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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제 3인류 1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1. 7. 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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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 인류 1

글: 베르나르 베르베르

번역: 이세욱

독서기간: 2021.07.24~2021.07.29

 

민서, 명서야~~ 벌써 너희들에게 쓰는 독후감이 400편이 되었네. 참 졸필이면서도 용기 내어 너희들에게 쓰는 이 글이 아빠가 줄 수 있는 큰 유산으로 생각하렴. 지금은 너희들이 공부도 싫고 독서도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독서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깨닫는다면 그게 언제든 늦은 때는 없어. 아빠는 너희들이 공부는 못해도 되지만 독서만의 즐거움을 꼭 알기를 바라. 

무엇이 아빠를 너희들에게 글을 쓰게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말 긴 유언이네. 아빠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야. 그러니 너희들이 생각을 더욱 발전시켜 너희만의 사고를 만들고 이것이 훌륭한 신념으로 갖추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마.

 

이 책의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아주 유명한 작가인데 아빠는 이제야 그의 책을 읽어 보네. 그의 대표작인 《개미》도 읽을 날이 오겠지.

 

'변화의 시간이 다가올 때면 그것의 실현을 저지하려는 힘들이 나타난다. 그런 힘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것을 향해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변화보다는 정체나 복고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그 방해 세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샤를 웰즈 박사는 남극 지하에 옛날에 남극의 기온이 온화했기 때문에 광대한 침엽수림이 있고 공룡이 살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주장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수인 멜라니 테스케와 후원 회사의 직원이 카메라 촬영 담당인 바네사 비통과 남극 지하 땅굴로 탐사를 나섰어.

그곳에서 17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인간 유골을 보았고 벽화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멸종했는지 이해하게 되었어. 하지만 의식이 있는 지구가 자신의 내부로 침입해 온 이들을 내부 지각을 흔들어 죽였어. 샤를 웰즈 박사는 이 엄청난 발견으로 학계를 뒤집을 예상을 했겠지만 불행한 일이 벌어졌어.

 

샤를 웰즈 박사의 아들인 다비드 웰즈 박사는 인간이 소형화로 진화한다는 주장을 했어. 일반인에 비해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는 콩고의 피그미족에 대해 연구하고 있지. 그리고 오로르 카메러는 터키의 아마존족이 벌꿀을 숭배하며 방사능에 대한 면역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연구하고 있었어.

우리는 과연 어디로 진화하고 있을까? 요즘은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밈'에 의한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과학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밈'의 변화도 가속도가 붙었지. 불안한 마음이 더 드는 것은 발전의 끝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기술을 누구라도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이야.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순간 정말 신은 벌을 내릴까?

 

책에서는 자의식을 가진 지구가 인간에 의해 멍들어 가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분노에 차있단다. 지구가 실제 인격이 있다면 인간에게 많은 상처를 받아 토라져 있겠지.

 

다비드 웰즈는 피그미족에 의한 전생 여행에서 자신이 17미터의 거인이었다는 것을 보지만 그냥 환상이라 생각해. 오로르는 아마존족에 의해 지구와 소통을 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해. 이들의 주장이 아빠에게는 객관적으로 의문점이 많이 남지만 독특한 연구라는 생각은 들어. 다비드는 오로르와 무의식 속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지만 오로르는 강성 페미니스트라서 그의 말을 믿지 않아. 

다비드의 아버지가 말한 '이런저런 실패를 딛고 나면 예술적인 선택이 나오는 법'이라는 표현은 아주 멋지구나.

 

왠지 이야기는 인디애나존스처럼 다비드와 오로르가 독특하고 어려운 모험을 할 것 같구나. 오비츠 대령이 중간에서 이들을 그렇게 하도록 부채질하고 있으니까.

 

오비츠 대령은 오로르와 다비드의 연구가 미래에 핵심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려 해. 하지만 오로르는 군인을 위한 일을 하기 싫다고 거절하지. 이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연구가 사람을 죽이는 일에 사용될 것을 우려한 거지. 하지만 펜테실레이아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연구에 동참하기로 하지. 비밀 연구소에 도착한 다비드와 오로르는 오비츠 대령이 데려온 누시아와 펜테실레이아를 만나.

 

많은 실패 끝에 오로르와 다비드는 초소형 인간의 태아를 알속에서 부화시키는 데 성공해. 이들은 첩보원이 되어 여러 나라를 전전할 운명이었지. 

이것이 소설이지만 현실이라면 민서랑 명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아빠는 그들 또한 인간인데 인간의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기계로 전락시키는 것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한 목적을 위한 인간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신념과 행동, 생각 등을 가질 자유가 있어. 그렇지 않다면 이는 인공지능 로봇의 가치 밖에는 되지 않을 거야. 

 

아무튼 7.5센티의 초소형 아기가 태어나고 이들은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려 하는지 궁금하네. 그 초소형 아기들이 기계처럼 버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2021.07.29.21:05.... 민서는 에어컨 바람에 시원하게 거실에 있고 명서는 문제집 풀라 했더니 노래 부르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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