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윈의 대답 왜 인간은 농부가 되었는가?
글: 콜린 텃지
번역: 김상인
독서기간: 2021.12.26~2021.12.27
12월 28일(화)
민서, 명서야~~ 오늘은 인간이 왜 농부가 되어야만 했는지에 관해 여러 사실들을 토대로 풀어보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아빠가 알고 있는 신석기시대의 농업 혁명은 인간을 떠돌이에서 한 곳에 정착시키며 인구 증대를 폭발적으로 하게 된 원인이야. 그런데 저자는 농업은 약 4만 년 전의 구석기 후기부터 이미 인간은 초보 농부가 되어있었다고 하는구나.
인간에게 농업은 도시를 건설하게 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한 아주 중요한 행위였어. 구석기 후기부터 인간은 주변을 통제하기 시작했어. 즉, 식용 식물 주위의 잡초들을 제거하고 유순한 동물들을 주위에 묶어 두게 했지. 농부와 사냥꾼... 얼핏 생각하면 농부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그려지고 사냥꾼은 약탈의 이미지가 있어.
사냥꾼은 동물이 주식이기 때문에 개체수를 일정량을 조절하기 위해 무리한 사냥은 하지 않았지만 농부는 기본적인 식량이 있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동물을 잡아먹어 치워서 환경에 재앙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어.
홍적세의 대형동물들의 멸종은 분명 인간과 관계가 있어. 아프리카에서 동쪽으로 확장해 나가며 인간을 본 적이 없는 대형동물들을 쉽게 포획할 수 있었어. 이는 지구의 5번 생물 대멸종에 이어 6번째 대멸종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어. 이때의 멸종이 없었다면 지금의 지구는 더욱 풍요로웠을 텐데 아쉽구나.
농업 혁명이 일어나고 신석기인들은 전에 수렵/채집을 하던 인간보다 건강이 더 좋지 않았어. 수렵/채집인들은 여러 식물과 단백질을 섭취하여 영양을 골고루 섭취했지만 신석기인들은 소품종의 식량만을 먹으니 영양이 결핍되어 여러 질병이 발생했어. 그런데 왜 이들은 다시 수렵/채집인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했을까?
농업을 하며 정착을 한 인간은 많은 곡물을 수확하여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어. 늘어난 인구를 감당하려면 다시 수확량을 늘려야 했지. 이쯤 되면 채집/수렵으로는 부족한 식량을 구하지 못했을 거야. 이때부터 농업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며 인간은 멈출 수 없는 아니, 오히려 가속도를 내며 질주했지. 문제는 이 가속도의 과정에서 환경을 너무나 많이 파괴했다는 거야. 저자의 말처럼 모든 생물은 지구를 잠깐 거쳐가는 생명인데 거쳐가는 동안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을 마구 훼손한다면 지울 수 없는 원죄를 짓는 것과 같단다.
지금도 사냥을 하는 아프리카 원주민은 일주일에 6시간만 사냥에 쏟는다고 해. 이는 자신의 주식의 수량 관리를 하는 것이지. 즉, 공존을 택한 거야. 하지만 농부들은 동물들이 없어도 자신의 삶에서 약간의 마이나스만 일어난다고 생각했었나 봐. 그리고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었어.
재래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에서 나온 것처럼 이스터 섬의 마지막 나무를 베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2021.12.28.12:19... 민서는 학교 가고 명서는 줌 수업이 끝나고 배고프다며... 국수가 먹고 싶다며... 올해도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구나...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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