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식투자의 정석, 수급분석
글: 행복씨앗(이광호)
독서기간: 2021.12.29~2022.1.
12월 29일(수)
민서, 명서야~~ 투자에 관련된 책을 100권째 읽게 되는구나.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아는 것 없이 시작해서 큰 실패를 했는데 한 권 한 권 투자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씩 배워가며 투자에 적용을 했더니 서서히 수익이 나기 시작했어. 한 권의 책에 모든 투자법이 들어 있을 수 없지만 저자의 전문성과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은 큰 도움이 된단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야. 한 권의 훌륭한 책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담길 수 없어. 하지만 양서일수록 인생에서의 큰 조언을 얻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 잊지 마렴.
저자는 특이하게도 이 책의 저술 목적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성공 투자를 하여 국내로 많은 부를 들여오기를 바라고 또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실패하지 않고 수익을 얻어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고 했어. 일반 투자 서적은 아마 남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저자 자신을 위해서 책을 집필할 거야. 이렇게 목적에 따라 좋은 책과 나쁜 책이 구분되기도 해. 훌륭한 투자자들이 남긴 자신의 투자 철학이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잖니.
투자의 세계는 속임수가 팽배하단다. 돈을 위해서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고 위법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아. 여기에 속아 넘어가는 것은 대부분 개미 투자자들이야. 언론과 회사, 전문 투자자들이 서로 짜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지. 요즘도 아빠가 투자한 회사를 보면서 이런 짜고 치는 고스톱과 같은 경우를 많이 보고 있어서 좀 씁쓸하더구나. 문제는 이런 속임수에 빠지면 소중한 돈을 잃으며 가족과도 멀어질 수 있어. 그래서 저자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매수나 매도를 하면 안전하다고 했어.
이 책의 좀 의아한 점은 주식 시장의 역사를 설명한다는 거야. 책의 분량을 채우려 했는지 이 책의 주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내용을 적어놓으니 약간 신뢰가 떨어졌어.
12월 30일(목)
오늘 읽은 부분은 결국 세력인 매수 주체를 파악하고 이들이 매수할 때 함께 올라타고 내려올 때도 함께 내려오는 전략이야. 거의 70페이지를 읽었지만 핵심 내용은 나오지 않고 변죽만 울리고 있구나. 아빠가 그동안 읽은 책 중, 가장 쓸데없는 이야기로 채우고 있어. 대부분의 이런 책들이 아주 중요한 것을 알려줄 듯이 서론만 길게 뽑고 결국에 시장에 통용되지 않거나, 개인이 따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수급 분석을 하는데 주식 시장의 역사를 나열하고 한국 기관이 수급 분석을 통해서 외국 기관을 이기기를 바라며 개인투자자가 모두 부자가 되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로 거의 100페이지를 낭비하고 있어.
정말 유용한 수급 분석에 대해 개인이 따라 할 수 있게 자세한 방법을 나열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매우 실망감을 안기는 책이 되겠지!
1월 1일(토)
드디어 저자의 핵심적인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어. 그리고 카페에도 가입해서 천천히 살펴보려 해.
저자는 세력의 매수, 매도를 나타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무료 배포하고 있는 것 같아. 이런 이유로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했단다. 종목 별로 세력은 외국인이 될 수도, 연기금이나 기타 기관이 될 수도 있으니 그 종목의 주요 세력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해. 아빠같이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한다면 매수, 매도 시점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에 한국가치투자원의 프로그램을 100만 원 넘게 주고 구매했지만 그 기법이 맞지도 않고 카페도 활성화되지 않는 것을 보면 오히려 저자가 돈만 벌려고 가치가 없는 파일을 판매해서 실망이 너무 컸었단다.
이 프로그램도 천천히 공부해 보고 판단을 해야겠지만 일단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도 되는데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보면 프로그램의 가치를 떠나 책에서 바라는 마음의 진정성이 느껴진단다.(자세히 읽어 보니 무료는 아닌 듯하고 사용하고 싶다면 메일로 문의해야 한다고 하는구나)
가끔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이해가 가지 않았고 증권사에서 강력 매수를 하며 팔아먹는 것을 보며 부도덕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업의 가치는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가지만 세력의 흐름을 따라가면 수익이 더 극대화될 수 있단다. 기술적 분석을 역이용하는 세력들, 그리고 종목토론방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주가로 만들려 기업 정보를 왜곡하는 사람들, 주식 시장은 이처럼 철저히 전쟁터와 같으니 조심해야 해!
1월 2일(일)
세력은 개미들이 자주 이용하는 기술적 분석이나 기본적 분석을 역이용하여 물량을 매집하거나 매도한단다.
여기서 제시하는 수급분석을 이용한 전략에는 아래의 5가지 방법이 나와.
1. 평균단가를 이용한 전략
2. 분산비율을 이용한 전략
3. 2등 투자전략에 의한 전략
4. LDS 지표를 이용한 전략
5. 매물대를 이용한 전략
이중 아빠 같이 장기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2번이 그리고 전업투자자에게 틈틈이 생활비를 벌 수 있는 5번의 단기투자 방식이 있어. 이 중 2번의 분산비율을 이용한 전략 방법은 아래와 같아.
매수 전략
● 1차 매수: 세력합 분산비율이 0%가 될 때
● 2차 매수: 세력합 분산비율이 10%가 될 때
● 3차 매수: 세력합 분산비율이 20%가 될 때 매수 청산
※ 이렇게 매수하고 만일 세력합 분산비율이 다시 하락하면 분산비율이 10% 하락할 때마다 분할 매도하며 손절한다. 물론 이후 분산비율이 다시 상승하면 10% 상승할 때마다 분할 매수한다.
매도 전략
● 1차 매도: 세력합 분산비율이 100%가 될 때
● 2차 매도: 세력합 분산비율이 100% 갱신 후 하락하여 90%가 될 때
● 3차 매도: 세력합 분산비율이 100% 갱신 후 하락하여 80%가 될 때 매도 청산
※ 매도 이후 다시 세력들이 물량을 매집하며 분산비율이 상승하더라도 이미 주가는 고점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매수 전략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세력 분산비율이 0%에서 매집을 하다가 매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수 지점을 알기 어렵고 손절하는 비율도 좀 될 것 같아. 아빠가 아직 대입을 많이 해보지 않아 확신할 수 없지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어제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더니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붙여 넣으면 볼 수 있는 세력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엑셀 시트를 보내주더라고. 아마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이용료가 있을 것 같지만 이런 자료를 주는 것만 해도 욕심이 없고 개미의 투자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책에서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1월 3일(월)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탐욕을 버리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종목 선택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성패는 위험관리에 담겨있다고 하지. 아빠도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이 탐욕이란다. 많이 줄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마음속에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탐욕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
우리는 왜 주식투자를 하며 왜 돈을 벌고자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해. 단순히 돈만 벌면 행복할 줄 알았던 인생이 무절제한 생활로 망가지는 경우를 종종 본단다.
저자가 말한 대로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고 또 최대의 동반자도 자기 자신이야.
처음에 개미들을 현혹하는 책인 줄 알고 경계했는데 끝까지 읽어보니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많은 걱정이 묻어나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 아빠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
2022.01.03.20:51... 민서는 애니메이션 학원 갔고 명서는 댄스 학원 다녀와서 김에 밥을 싸서 먹고 자기 방에서 핸드폰 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1월의 몹시 추운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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