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글: 노엘라
독서기간: 2022.1.07~2022.1.10
1월 9일(일)
민서, 명서야~~ 전에 읽었던 1편에 이어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2》을 읽기 시작했어. 그림과 음악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좋았는데 2편이 있었구나. 예술가들의 인생이나 작품의 연관성을 통해 화가 1명과 음악가 1명을 소개하고 있어.
흔히 예술가들은 고난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아빠가 알기로는 화가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한 예가 많아.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 사후에 빛을 보기 시작하고 현재는 최고의 명예를 갖는다는 거야. 그래서 예술가들이 죽고 작품만이 남나 봐.
전에도 읽었지만 가장 안타까운 사랑의 희생자는 까미유 클로델이야. 오귀스트 로댕의 조수로서 또 연인으로서 충실했지만 로댕의 배신으로 인생의 검은 먹구름을 결국 물리치지 못했어. 30년의 정신병원 생활 끝에 죽었지만 그녀의 재능보다 로댕과의 사랑 이야기가 더 유명한 듯하여 씁쓸함을 남기는구나. 사랑은 예술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해.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도...
아빠가 가장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화가는 고흐야. 대부분의 생애를 고통으로 얼룩졌지만 오직 그림만이 희망이었던 사람. 그런 그의 고난을 생각하며 그림을 보면 오직 희망을 담은 별이 더 쓸쓸해 보이는구나.
그림을 통해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점은 예술은 서로 통하며 이는 다시 세상에 영향을 준단다. 그럼으로써 우리 삶에 영감을 주지. 기쁨보다 슬픔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점이 인생의 모순처럼 보이기도 해. 일부러 고난에 빠질 필요는 없지만 우리에게 도착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면 그만큼 크기의 행복을 얻을 자격이 생기는 거야.
1월 10일(월)
피카소나 스트라빈스키처럼 고정관념을 깨기가 무척 힘들단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알게 모르게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계처럼 자라왔기 때문에 더욱 상식을 무너뜨리는 일이 버겁게 느껴진단다. 피카소의 아래 말처럼 반항적인 면도 도움이 된단다.
"세상에는 말이 되지 않는 것 투성이인데 왜 말이 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단 말인가?" - 피카소
이런 반항적인 기질은 쿠르베에게서도 나타난단다.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쿠르베는 있는 그대로의 그림을 그리며 "나에게 천사를 보여달라 그러면 그리겠다"라고 말했어. 맞는 말이지만 시대를 거스르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
여기엔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전문적인 예술가가 된 루소나 보로딘도 있어. 세관원이었던 루소는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더 상상력이 풍부했고 초등학생 그림 같은 그의 예술품은 피카소의 극찬으로 유명세를 탔어. 보로딘도 화학자이나 교수였지만 취미로 작곡을 했어. 아빠도 이렇게 취미로 기타와 피아노를 치고 축구를 하고 또 제빵 기술을 배워서 삶을 즐기고 싶어. 그러다 보면 아마추어 이미지는 벗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런 것들 자체를 즐기는 게 목적이지만.
데이비스와 거슈윈처럼 기존의 성질이 다른 예술을 섞어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는 경우도 있어. 바로 '통섭'의 힘을 사용한 것이지.
그림과 음악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의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최고의 보약이구나. 그림도 아직 잘 볼 줄 모르지만 보면 볼수록 아빠만의 감정과 감성이 생기고 음악 또한 생각에 잠기게 해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단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예술일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나 봐. 이런 안목을 아빠도 천천히 느낄 수 있겠지...
우리 민서도 그림과 음악으로 너희들의 내적 갈등을 줄이고 상상력을 얻도록 빠져 보지 않으련?
2022.01.10. 21:15... 민서는 애니 학원에 명서는 봉구 밥버거를 먹고 너무 배부르다고 하고 있을 때... 우리 민서, 명서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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