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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정글만리 1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2. 2.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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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글만리 1

글: 조정래

독서기간: 2022.2.04~2022.2.08

 

2월 5일(토)

민서, 명서야~~ 오늘은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님의 책 《정글만리》를 읽기 시작했어. 《태백산맥》은 아빠 독서 목록에 있지만 아직 읽기 전이야. 책 표지에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란 질문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 

공간적 배경은 중국에서 시작되는데 성형외과 의사인 서하원이 상하이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 돼. 중국 현지에서 종합상사에 근무하고 있는 전대광은 세관 통관처 주임인 샹신원과 꽌시를 맺고 있어서 승승장구하고 있었어.

한국에서 실력있는 의사였던 서하원은 문제 없던 수술로 갑자기 죽어버린 환자때문에 합의금으로 집을 팔고 중국으로 새출발하려 왔지만 가슴이 얼마나 쓰렸을까?

 

소설은 전대관을 중심으로 서하원, 조카인 송재형, 거래처 김부장을 거쳐가면서 이야기가 서서히 한 곳을 향하고 있어. 각 인물의 상황 속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갈등의 요소가 있고 이를 해결하려 주위 인물들과 섞이고 있지. 중국의 문화에 서서히 길들어 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어.

 

2월 6일(일)

여러 중국 문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오만함과 성실한 한국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소설속 일본인들인 이토 히데오와 도요토미 아라키는 저급한 문화를 가진 중국에게 G2자리를 빼앗긴 것에 분개한단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나라를 이야기해보면 두 강대국 사이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한국인의 기질은 이 두 국가들과 균형을 이루며 잘 견디어왔어.

요즘 뉴스에 일본 내에서 선진국의 자리를 내주고 있고 특히 한국에게 뒤쳐지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 이제 우리나라도 중국과 일본 틈에서 편하게 숨 쉴날이 멀지 않았어.

 

중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일본 사람들을 싫어해. 난징대학살로 3,5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고 제대로 된 사과 조차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 없지. 그렇기 때문에 샹신원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일본 회사들의 통관 절차를 질질 끌게하고 성매매로 일본 관광객 300명을 잡아 들이게 하지. 샹하이에서 김현곤과 전대관은 끈끈한 사이로 서로 업무를 도우나 이번엔 일본 회사에 큰 사업 건을 빼앗기고 말았어. 이 일로 김현곤이 시안으로 좌천되었으니 이번엔 그 '꽌시'가 힘을 못 썼어.

한편 송재형이 경영학과에서 역사학과로 전과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미래에 유망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백번 천번 맞아. 너희들도 나중에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고심하고 진로를 언제라도 변경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 해. 아빠가 적극 밀어 줄게. 대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 대해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해^^

 

2월 8일(화)

책을 읽다 보니 '정글만리'란 말이 중국이라는 고유의 색깔 속은 정글처럼 타국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사회라는 말이구나. 우리나라와 오랜시간 역사를 함께 하고 있지만 또 각각 다른 길을 걸어온거야.

애플의 핸드폰 짝퉁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일류 베이징 대학의 학생들마저 객관성이 결여된 민족성을 내세우고 있으니 그들이 무섭다는거야. 뻔뻔할 정도로 말이야. 이런 뻔뻔함은 우리나라를 상대로도 하고 있어.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 속 나라라 우기고, 김치, 한복도 자기네 것이라 주장하는 것을 보면 99%를 가진 부자가 가난한 자의 1%를 뺏는 것과 뭐가 다르겠니. 이럴수록 우리나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대응해야해.

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한복이 중국의 전통의상이라 소개한 것만 봐도 너무 뻔뻔스러움을 드러냈어. 그렇지만 힘이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황이니 알면서도 당할수도 있단다.

 

가난한 농민공들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사회 밑바닥 생활을 하는 것은 공산주의 이념과 완전히 배치된단다. 마오쩌둥이 공산주의를 들여온 건 모두가 평등하게 사는 것인데 지금의 중국 사회는 그저 독재일뿐 공산주의는 허울좋은 이념일뿐이지. 역시,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은 힘이 있으니 우리나라는 그때그때 잘 대응할 수밖에 없어. 우리나라 무역국가 1위이기 때문이기도 해. 

평등하게 살자고 외쳐도 오직 돈과 명예를 앞세우는 중국,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깡패같은 나라 곁에서 우리 역사는 마음놓고 숨 쉬며 살지 못했어. 이런 중국을 잘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네. 전 부장처럼 중국을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가져야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듯 하구나.

시안같은 도시는 역사 도시로 잘 가꾸면 당장 빌딩짓는 것보다 경제적 이득이 훨씬 더 클텐데 눈 앞의 이익을 포기못하는 조삼모사 속 원숭이 같아.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집단적 이익과 개인적 이익 중 어느 이익을 중요시 여기는지가 성숙된 사회의 지표가 아닐까?

 

2022.02.08.14:02... 민서는 연우랑 메가커피에서 공부하다가 수학 학원 간다고 나갔고 명서는 수학 학원 끝나고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 우리나라가 집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된 사회가 되길 바라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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