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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비이성적 과열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2. 5. 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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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이성적 과열

글: 로버트 쉴러

번역: 이강국

독서기간: 2022.05.27~2022.06.10

 

5월 30일(월)

민서, 명서야~~ 오늘은 가치에 비해 비이성적으로 과열되어 버블을 많드는 현상과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버블을 만들면서 대중은 더욱 열광하며 폭탄 돌리기를 하지만 누군가 폭탄을 터뜨릴 때까지 본인이 그 주인공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명백하지만 버블 속에서는 그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야.

 

주식시장은 과거에는 버블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점점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자신이 믿고 싶은 면만 보는 확증편향에 많은 사람들이 빠진단다. 2000년경 저자가 주식시장이 버블에 이르렀다고 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어. 아빠도 이런 대중의 우매함을 가지고 있어서 매번 낭패를 당하기도 해.

금리에 관해서도 나오는데 통상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시장이 침체된다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뚜렷한 연관이 있지는 않아. 

 

부동산시장은 과거에 버블이 없었지만(이는 사람들 인식이 집은 투자가 아닌 그냥 사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근래에서는 투기로 인한 버블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이 책에서도 한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있어. 최근 몇 년간 한국 부동산은 끝을 모르고 상승했어. 그런데 끝없이 상승하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영끌을 해서 뒤늦게 구매한 사람들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불안에 휩싸일 테고 누군가 폭탄을 터뜨리는 순간 아수라장이 될 거야. 산이 높았던 만큼...

미국의 과거 부동산시장은 전국적 추세라고 하기엔 지역마다 편차가 컸어.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상승한 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익률이 지극히 미미했어. 그래서 주식시장에 뛰어들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단다.

 

5월 31일(화)

왜 유래 없이 주식시장이 버블로 치달았을까?

그 이유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12가지 요인을 이야기하고 있어. 하지만 이 요인들 외에도 더 많은 이유가 있어서 그 복잡함을 과학으로 풀어낼 수 없단다. 현재까지는...

 

1. 자본주의의 폭발적 확대와 소유 사회

2. 사업의 성공을 존경하는 문화적 변화

3. 새로운 정보기술

4. 주가를 부양하는 통화정책과 그린스펀 풋

5. 베이비 붐과 버스트, 그리고 그것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6. 경제 뉴스를 보도하는 언론의 성장

7.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인 전망

8. 확정기여형 펜션플랜의 성장

9. 뮤추얼펀드의 성장

10. 인플레이션의 하락과 화폐 환상의 영향

11. 거래량의 증가: 할인 브로커, 데이 트레이더, 그리고 24시간 거래

12. 도박 기회의 증가

 

이런 버블을 일으키는 요인들의 끝은 폭락이야. 폭락은 출구가 가뭇없이 보이게 하지만 또 이런 경험이 미립을 깨닫게 한단다.

 

6월 1일(수)

주식시장의 증폭 메커니즘에서는 피드백의 순환이 가장 눈에 띄어. 주가 변동을 일으키는 사건이 피드백이 순환하면서 변동률을 더욱 높인다는 거야.

저자는 주가가 펀더멘탈보다 더 상승하는 현상은 자연발생적인 폰지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어. 처음으로 투자한 사람은 다음으로 투자한 사람들의 돈으로 이익을 보고 두 번째로 투자한 사람은 그다음 사람의 돈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말이야. 

하지만 대중의 심리로 인한 상승 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것은 폰지 사기라며 투자하지 말아야 할까? 본질은 우리는 시장에 계속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도와는 다른 방식의 포지션을 취해야 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간의 관계 여부도 주식시장이 오르면 이후 부동산이 오르는데 주식시장이 떨어지는데 부동산이 오르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방식이면 어떤 현상이든 마음먹은 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가지 않아.

 

6월 2일(목)

버블의 문화적 요인으로는 첫 번째 뉴스 매체가 있어.

1929년 대폭락 당시 폭락의 이유가 될 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어. 뉴스 기사에서도 어떠한 중대한 사건에 대한 내용도 없었고. 하지만 뉴스 매체는 버블에 치달을 때는 돈을 번 여러 사람들을 기사화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고 또 폭락 시점에서는 사람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갔어. 이런 뉴스 매체는 시장 변동의 배경을 만드는 매체의 역할을 충실히 한단다. 하지만 너희들도 알게 되겠지만 이런 뉴스의 의미와 다르게 터무니없는 주장이 대다수를 차지하니 믿지 말고 대중과 휩쓸리지도 말아야 해.

 

6월 4일(토)

버블은 특별한 원인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심리적 요인이 동인일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을 잘 살펴보면 폭등이나 폭락의 결과가 나온 뒤에 늘 원인으로 주목되는 사건들이 거론되고 있어. 즉, 한 사건이 주식시장의 미래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거야. 그러니 전문가들의 말을 너무 믿지 마렴.

버블의 가장 큰 심리적 요인은 '새로운 시대 도래'야.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이나 새 천년이 되면 기대감에 부풀어 세상이 유토피아에 이를 것으로 과신한단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버블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거야. 이 책에서 아무리 버블 뒤에 폭락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우리는 시장에 참여해서 수익을 내고 폭락 시에는 인내해야만 해. 

이런 버블의 이면에는 심리적 앵커로 편향에 자주 빠지면서 과신을 하게 돼. 즉, 논리가 아닌 감정으로 확신을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긴단다. 아빠도 이런 편향에 취약한 편이야. 이 책을 통해 아빠가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던 여러 가지 일들이 떠올랐어. 예를 들면 아빠가 나이가 들면서 운이 좋아지기 때문에 매수한 주식이 상승할 것이다. 아빠의 독립적인 판단으로 주식 매매를 하기도 하지만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결국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

 

구석기시대의 무리 짓기 행위와 이를 전파하는 행동은 버블과 폭락을 만들어. 결론적으로 아무도 버블과 폭락의 시기를 알 수 없다는 거야. 미래의 예언을 맞춘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정확한 예언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까. 우리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대중과 반대로 행동해야 하는 위험을 안고 있어. 이 위험을 인지하고 행동한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

하지만 반대로 대중과 함께하면 지금의 삼성전자 개미들과 같이 될 수밖에...

 

6월 6일(월)

효율적 시장 가설에 대해서는 버블이 나타나는 점 자체가 이 이론을 부정하는 것이고 현명한 사람이 주가를 늘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이론도 모순이 있어.

그렇지만 사람들은 지수가 폭락하면 다시 지수가 오를 것이라 믿는 것은 과신이라고 설명한 점만큼은 그동안 주식 역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구나. 지수는 과거로부터 늘 우상향 하며 흘러왔기 때문이야. 

그런 점에서 주가수익비율이 높으면 다음엔 주가하락이 주가수익비율이 낮으면 다음엔 주가 상승이 대부분 나타나고 있는 점은 가치투자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증명해내는구나.

 

6월 8일(수)

아빠가 요즘 너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지 벌써 12일인데...

그럼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면 투자자가 배웠다는 것에 대해 저자는 의문을 가져. 과연 무엇을 배웠단 말인가.

배운 것이 아니고 한 상황의 감정이 아닌가. 그리고 그 이론도 정확하지 않은 흐름을 과신하고 있다고 해.

아빠가 충격을 받은 점은 주식이 폭락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믿고 있었는데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하고 있어.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늘 주식 시장은 부침을 겪긴 하지만 우상향 했고 특히 폭락 뒤에는 반등이 나왔어. 하지만 늘 낙관적이기만 한 주식시장에 대해 의문을 품어야 한다는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했단다. 아빠의 믿음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이 믿음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이런 생각을 하니 약간의 두려움이 생기더구나.

 

6월 10일(금)

저자는 투기의 불안정으로부터 투자자들을 안정적인 투자 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어.

즉, 현재 퇴직연금은 주식에 투자하도록 부추기고 있지만 다양한 투자처를 개발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 퇴직 후에는 근로소득이 없거나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있어야 돼.

우리 집은 대부분의 재산이 주식에 투자되고 있어서 분명히 투자처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는 있어. 다만 워런 버핏이 말씀하셨듯이 시장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가치에 비해 싼 주식을 사놓는 반복적인 행위로 수익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단다. 주식에 투자하라는 책만 많이 읽다가 이렇게 아빠의 전두엽을 흔드는 책을 읽으니 사고의 지평이 조금은 넓어졌구나.

 

2022.06.10.금.09:42.... 민서, 명서는 학교 갔을 때... 민서가 학교에 낸 도서관 이름 응모에서 1등을 해서 그 이름(꿈빚터)으로 정해졌다니 자랑스럽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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