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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고전 결박을 풀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2. 5. 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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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전 결박을 풀다

글: 강신장

독서기간: 2022.05.19~2022.05.21

 

5월 20일(금)

민서, 명서야~~ 오늘은 책에서 나온 내용대로 책 제목은 알지만 읽어 보지 않은 고전을 쉽게 풀어놓은 글을 읽기 시작했어. 고전이 살아남은 이유는 인간에게 주는 유용함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야. 인간의 변하지 않는 본능을 이해하는 일이 우리 인생에서 아주 중요해.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깨달음을 가질 수 있으니 무엇을 더 이상 바랄 수 있겠니.

이런 고전을 토대로 전위를 펼치는 선구자도 나올 수 있으니...

 

《노인과 바다》에서 비록 상어 떼에게 청새치를 빼앗겼지만 그 과정을 의미 있게 바라보는 인생관은 너희들에게 또 아빠에게 꼭 필요하단다.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지도 않고 욕망을 채울 수 있었어. 아빠도 아래와 같은 느낌을 한참 뒤에 가질 수 있을까?

 

'어느덧 눈 먼 늙은이가 된 파우스트. 하지만 마음의 눈은 오히려 밝아졌다. 파우스트는 자신이 만든 행복한 사회를 바라보며 그제야 자신의 욕망이 채워졌음을 깨닫고는 이렇게 외친다.

"잠시 멈추어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구나!"'

 

《시시포스의 신화》는 아래 글로만으로 충분히 우리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어.

 

'카뮈는 삶의 부조리들은 도착점이 아니라 오히려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즉, 자신의 삶이 부조리하고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바로 '위대한 의식의 순간'이다. 이 순간은 인간이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며 그렇게 선택한 삶에 대한 책임을 깨닫는 순간이기에, 인간은 부조리를 직면하지 않고는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한다.'

 

《백야》에서 나오는 짧은 사랑의 경험이 그동안의 몽상이 아닌 진정한 삶에 다가설 수 있게 해 주었어. 늘 더 많은 것을 움켜쥐려 상처 입은 영혼이 되는 일보다 더 아름답지 않니? 너무 비현실적인가? ㅎ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는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자유의지를 잃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보여주고 있어. 아빠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용기! 

 

'행복과 자유의 비밀은 용기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고, 자유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_ 페리클레스

 

5월 22일(일)

사상, 교양 편에서는 먼저 역사에 관한 책들인 《역사》, 《사기》, 《로마제국 쇠망사》가 나와.

역사 저술에 대한 여러 방법론이 있지만 아빠 생각은 사실을 기반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 해. 이런 방식이 치우친 역사관을 유도할 수도 있지만 사실만의 나열은 자세한 시대상황을 알 수 없기에 추측이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겠지. 한 시대에 여러 역사 관련 자료가 있다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거야.

헤로도토스, 사마천 그리고 에드워드 기번의 역사 저술 첫 번째 목적은 사실 기록이 아니었을까? 아빠도 우리 가족이 살아온 세월들을 기록하여 너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처럼...

 

《월든》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책이고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처럼 누구도 생각지 못한 껍질을 깨는 내용들은 인류를 새로운 세계에 대해 각성하게 만들었어. 이런 새로운 의식을 심어준 위인들에게 우리는 사의를 가져야 해. 이런 책들을 한 권, 한 권 읽고 줄느런히 놓고 바라보면 아빠의 의식이 상당히 깨어 있겠지.

 

정치에 관해 나오는 《군주론》, 《범죄와 형벌》, 《목민심서》 중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왠지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했어. 그래도 아빠는 따르고 싶지 않구나. 

 

철학은 인간 최초의 학문으로서의 깊은 의미가 있어. 모든 학문의 아버지이지. 철학이 중요한 이유는 한 시대의 그것에 따라 문화가 만들어지는데 때론 바른 방향으로 때론 악의 소굴 방향으로 방향등을 켠단다. 

그런 의미에서 앙리 베르그송의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그가 주장한 엘랑 비탈을 이용하여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든 인류에게 시대적 철학을 바꾸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고전을 핵심 내용만 다루니 쉽게 의미를 알 수 있어서 참 좋구나. 그러나 이 짧은 내용만으로 우리 정신에 그 의미를 각인시키기에는 부족할 거야. 핵심을 알고 읽는다면 파악하기가 좀 더 수월하겠지. 어려운 고전이지만 그럼으로써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가질 테니 우리 민서, 명서도 나중에 꼭 도전해 보렴.

 

2022.05.22.(일) 10:16... 민서는 코로나에 걸려서 4일째 방에 격리되어 있고(피자며 떡볶이, 라면 달라고 하는 거 보니 안심이긴 하네 ㅎㅎㅎ) 명서, 엄마도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여유로운 일요일을 맞으며,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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