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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내일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2. 7. 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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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일

글: 기욤 뮈소

번역: 양영란

독서기간: 2022.07.17~2022.07.22

 

7월 18일(월)

민서, 명서야~~ 오늘은 다시 소설을 읽기 시작했어.

기욤 뮈소란 작가의 책인데 아빠는 이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해보지만 이미 그가 쓴 많은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

 

단란한 가정이었던 매튜와 케이트 그리고 그들의 딸 에밀리. 매튜는 하버드 대학교 철학과 교수이고 케이트는 유명한 대형 병원의 의사였어. 하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케이트는 죽고 말아. 완벽한 가정 그리고 완벽한 부인이라 생각해 왔던 매튜는 우울증에 빠져 들지 않을 수가 없었겠지.

 

좀 이상한 점은 매튜와 케이트가 무리해서 비싼 집을 사긴 했지만 케이트가 죽고 에이프릴이라는 여자에게 방을 세를 주었다는 거야. 아무리 에이프릴이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부인이 있는데 여자와 같은 거실을 사용하고 매일 얼굴을 마주치는데 이상하지 않니? 단순한 서양의 문화일까? 에이프릴은 또 홀아비가 사는 집에 혼자 들어가기는 꺼려졌을 텐데 말이야.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한 노트북이 사건의 발단이 된단다. 서로 소통을 하지만 엠마는 정확히 1년 전 과거에 살아가고 있었어. 그 둘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게다가 엠마는 우울증, 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자살도 몇 번이나 시도했기 때문에 심신이 더 힘들었을 거야.

매튜는 상황이 돌아가는 면면을 생각해 보니 죽은 케이트를 엠마가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엠마는 자신은 늘 외로웠기 때문에 돈보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었어. 그런데 매튜는 가장 이상적인 남자였고 자기가 굳이 케이트를 살릴 필요가 없음으로 합리화했어. 이런 일들로 매튜와 엠마는 각자 더 대담해지는 행동들을 한단다. 

 

7월 20일(수)

엠마는 양심의 가책을 받았는지 케이트를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어. 하지만 케이트가 한 남성과 불륜의 관계인 것을 목격하지. 이야기가 이제 미궁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는구나.

이 사실을 접한 매튜는 에밀리 마저도 자신의 친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의심해. 친자 확인을 하려 하지만 에이프릴이 강력하게 막는단다. 에이프릴의 말이 맞지만 감정적으로는 견디기 힘들겠지. 

 

엠마는 매튜가 사라라는 여인과 이혼한 사실도 알게 돼. 케이트를 만나고 이혼 요구를 한 것이지. 소설 속에서 착하거나 정의롭게 여겨지는 사람들이 배반을 하기 시작하는구나. 매튜도 자신이 사랑한 만큼 케이트에게 분노가 일어나겠지. 

사람이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잘못된 사고가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서 결국 큰 일을 벌이기도 해. 아빠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고 지금도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니까. 

 

에이프릴은 매튜 사건과 관련이 있으리라 예상되는데 과연....

소설 속 이야기가 점점 더 흥미를 일으키고 있어.

 

7월 21일(목)

로뮈알드가 전설의 컴퓨터 천재 닉 피치를 알아본 건 케이트와의 심상치 않는 관계의 CCTV 동영상을 본 이후야. 케이트는 냉철하고 단호했지만 사랑 앞에서는 이성을 잃고 선을 넘는 행위를 계획했어.

닉 피치는 희귀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 헬싱키그룹이었고 심장에 문제가 있었어. 케이트의 무서운 면은 매튜가 닉 피치와 같이 헬싱키그룹인 점을 알고 거짓 사랑으로 그와 결혼을 했다는 거야.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닉 피치에게 매튜의 심장을 주기 위해 청부살인을 계획했고.

 

민서, 명서야, 이런 일들이 사랑을 위해 가치가 있는 것인지... 남을 해치면서까지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행위가 성공한다고 해도 죽기 전까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야. 

한편으로 엠마는 이런 정보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인생의 활기를 되찾고 있구나. 우울증이 살아날 희망이 없어 보여서 언제 그런 증상이 있었던 사람인지 전혀 느낄 수 없단다. 이런 글에서 힌트를 얻으면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보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듯하구나.

 

7월 24일(일)

결과적으로 엠마는 미래를 바꾸어 놓았어. 케이트의 차를 지하로 주차해 놓아 케이트가 죽지 않도록 했고 청부살인업자가 매튜를 죽이려 할 때 극적으로 구했지. 

다만, 판단이 서지 않는 건 사랑하는 아내가 원래처럼 현모양처로서 매튜에게 기억하게 하는 게 좋은 것인지 아니면 아내가 자신을 이용해 다른 남자를 구하려 한 적나라한 현실을 알게 하는 게 좋은 것인지...

민서, 명서 같으면 어떤 선택을 하겠니? 때론 사실을 모르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하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들의 결과는 엠마와 매튜가 처음 만나기로 한 식당에서 약속한 시간에 만남으로 이어졌어. 

 

이 소설을 읽고 나니 과연 아빠는 아빠 주위에 일어나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살아가는지 의문이 생기는구나. 제대로 알고 있는 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을 거야.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사실 관계를 따지며 살아야 할까?

얼마나 피곤한 삶이 될까? 인생이 모든 사실을 아는 것에 있지 않고 행복함을 품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2022.07.24. 일. 19:25... 민서는 친구와 통화 중... 명서는 게임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하며 흥분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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