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히트 리프레시
글: 사티아 나델라
번역: 최윤희
독서기간: 2022.07.22~2022.07.30
7월 25일(월)
민서, 명서야~~ 오늘은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가 쓴 책을 읽기 시작했어. 미국이 개방적이라는 이유는 제3세계인 인도에서 온 그를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CEO 자리를 물려주었다는 거야. 마치 과거 번영의 정점에 선 로마제국이 스페인이나 아랍 지역 출신을 황제로 임명하는 것처럼 말이야.
이런 방면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보수적인 국가임에 틀림없어.
사티아 나델라는 아버지가 고위 공무원이었고 어머니는 대학 교수였어. 아버지는 경쟁적이었지만 어머니는 그의 행복을 중심에 놓았어. 아빠도 우리 민서랑 명서가 행복을 느끼는 일에 매진하기 바라고 있어. 너희들이 아무리 판사나 의사가 된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으면 삶이 고통으로 가득 찰 테니까. 유독 우리나라는 부모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아이들이 하기 싫은 공부와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긴 인생의 시간을 볼 때 하기 싫은 일을 평생 하며 살 수 있을까? 누가 고통의 시간 안으로 끌어들인 것일까?
사티아 나델라는 IT 최신 기술 집합체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장이지만 역시 인문학을 기반으로 경영을 하려 했어. 즉, 최첨단 기술의 정중앙에는 사람이 있다는 교훈을 잊지 않고 기술이 나아갈 방향도 사람에 대한 공감이라 했어. 그래야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다고.
이는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한 교훈이란다. 공감은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어.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어. 사티아 나델라가 처음 CEO가 되고 회사 직원들은 환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힘이 빠지는 사람들도 있었어. 나델라는 진정한 회사의 변화를 원한다면 회사 내부로부터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 하나하나를 경청하며 공감하고 회사의 큰 목표에 대한 방법을 설득했어. 이런 능력은 똑똑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다. 자신의 경험과 간접 경험이 풍부해야 하지. 아빠가 너희들에게 늘 말하는 독서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나델라도 이 책에서 자신이 읽었던 소설의 문구를 많이 인용하고 있어. 책에서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얻었던 거야.
7월 26일(화)
나델라는 자신의 존재 이유만큼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해 경청했어. 이 경청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었지.
이를 이루기 위해 가장 근본적인 토대를 쌓으려 했어. 그건 바로 문화 쇄신이야. 성장하는 사고를 실천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문화를 건설하는 것이지. 이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야. 자신만 잘하면 되는 사안이 아니니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환경을 만들고 개인이 모인 조직이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정신문화를 구축하는 일이 핵심이야.
대부분의 회사를 보면 리더 혼자 떠들고 나머지 직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내용을 펼치는 곳이 많아. 겉모습만 포장하고 내용물은 형편없는 비전은 없는 것만 못하단다.
7월 28일(목)
나델라가 대단한 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나 델 같은 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거야. 오늘의 적이 내일의 우방이란 옛 말처럼.
하지만 그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어. 미래에 펼쳐질 신기술 바로 혼합현실,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이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야. 그 중심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워 놓는 계획이 있어.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문화 정립이 중요하다고 했듯이 그는 미래의 핵심 전략 사업을 직원들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어. 세계의 위대한 학자들인 이론 물리학자, 실험 물리학자, 수학자 등 자연 과학자들을 고용하고 있지. 그래도 아빠는 기술의 진보가 두렵기만 하구나.
7월 29일(금)
다만 나델라가 말하는 인간에게 유용하고 도덕과 윤리를 내세우는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이 책에서 자랑하는 '빙'은 윤리적으로도 소비자에게 유용하지도 않고 성가시게만 하는 툴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검색 툴을 거치지 않으면 다른 검색 엔진에 접속할 수 없도록 만들었으니까. 또 그것이 특별히 유용하지도 않고 그저 조잡하게만 보이는구나.
기술 기업에게 큰 도전은 공공의 안전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야. 어떻게 균형을 잘 잡느냐가 핵심 과제이고 여기서 추가 조금 기울어지면 기업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어. 그래서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 기업들과 연대를 이뤄서 공공 기관에게 투명성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어. 참 똑똑한 생각이야.
기술이 발전하면 모두의 생활이 나아질 거라 이야기하고 있지만 산업혁명으로부터 기술은 지속해서 발전해 왔어. 그 결과는 절대적 생활의 질은 높아졌지만 핵심은 인간은 늘 타인과 비교를 해서 행복감을 찾는다는 거야. 즉 빈부 격차는 기술의 발전에 비해 더 벌어졌단다. 이것이 기술의 순 기능일까? 거대 기업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부터 큰 부를 거머쥐지만 결국 빈부 격차는 더 커지게 되어 있어.
또한 기술 발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윤리의식이 중요하다고 했어. 과연 그들은 그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윤리의식을 통제할 수 있을까? 확실하지 못하다는 게 정답일 거야. 그렇다면 기술 발전은 큰 위험을 안고 가는 것만은 분명해 보여. 신뢰의 문제는 기업의 몫이 크지만 또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만든 사회적 책임도 있겠지.
7월 30일(토)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고침 버튼으로 기업 또는 자신의 쇄신은 꼭 필요하다는 사티아 나델라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단다. 인공지능이 발달함으로써 과연 기업의 배만 불리고 일반 서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극빈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지만 나델라는 세상이 더 평등해진다고 했어. 역시 이 의견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구나.
그의 말처럼만 된다면 그 누가 반대를 하겠니. 기술이 인간의 호기심과 지식에 대한 욕망을 풀어준다는 면에서는 더없이 훌륭하지만 이런 기술이 정신병자에 의해 오용된다면 그 이전의 어떤 역사에서 벌어진 사실보다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두려움을 어떻게 사라지게 할지 궁금하구나.
2022.07.30.20:59... 민서는 어젯밤을 새웠는지 쿨쿨... 명서는 노래를 부르며 기분 좋아 보일 때... 미래의 기술이 너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잠시 생각해 보는, 우리 민서, 명서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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