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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안나 푸르나는 푸르던가요?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2. 8. 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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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 푸르나는 푸르던가요?

글: 심기석

독서기간: 2022.08.16~2022.08.17

 

8월 17일(수)

민서, 명서야~ 오늘은 출판된 책은 아닌 것 같은데 집에 있어서 읽어보았어.

 

저자는 아마도 산악회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안나 푸르나를 경험한 이야기를 책에 풀어놓았단다.

아빠도 건강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혼자 등산을 했는데 몇 번 등산을 다녀온 뒤로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서 현재는 가지 못하고 있어. 등산화도 새로 구입했는데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네. ㅠ

등산을 하면서 너무 힘들지만 아빠는 산에게 아빠의 육신이 탈탈 털리는 게 좋아. 육체의 에너지를 산에게 모두 쏟아내면 아빠는 현재 고민 중 이거나 깊이 생각해 보고 있는 주제들을 힘을 빼고 다시 음미해 보곤 해. 때론,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때 하는 생각이 인상적으로 남는 경우가 많거든.

 

이 책의 저자는 안나 푸르나로 가는 과정에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생활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새삼 느낀단다. 네팔의 외지에서 샤워는 고사하고 숙소에서 너무 추워 잠을 잘 자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한 층에 한 개였다고 하니... 이런 힘든 상황에서 함께 간 팀 동료들은 서로 배려하면서 관계가 돈독해진단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한 사람들은 더욱 친해지게 되어 있어. 고통의 순간을 함께한 동료들은 고통을 나누면서 기억의 공유로 가까워지게 되니까.

 

목표로 한 안나 푸르나는 16년 만의 폭설로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어.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은 헬리콥터로 안나 푸르나를 방문했다는 거야. 산을 좋아한다면 꿈을 꾸는 순간일 것 같구나.

 

하지만 좀 실망이었던 것은 이 산악 여행이 호화스러운 여행처럼 보였어. 다들 기업체 대표들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돈도 펑펑 쓰면서 한 여행 말이야.

 

한편으로, 20여 명이 등반하는데 50여 명의 세르파들이 동원되었어. 짐을 들어주고 요리를 해주는 등 우리는 똑같이 부여받은 하나의 생명체인데 세상의 대접은 왜 이리 다른지... 이런 상황에 대해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생기는구나.

 

민서, 명서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해도 하나의 인격체로 꼭 대우해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새겨보렴.

 

2022.08.17. 수. 20:38.... 민서, 명서, 엄마는 저녁으로 돈가스를 먹고 배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하고 있을 때... 아빠도 아이스크림 한 입 먹어볼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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