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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투자의 네기둥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2. 8.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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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자의 네기둥

글: 윌리엄 번스타인

번역: 박정태

독서기간: 2022.08.19~2022.08.27

 

 

8월 25일(목)

민서, 명서야~~ 오늘은 존 보글이나 데이비드 드레먼과 같이 리스크를 줄이고 의미 있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인덱스 펀드가 효과적이라 말하는 윌리엄 번스타인의 책을 읽기 시작했어.

 

먼저 책을 좀 읽어보니 쉽고 재미있게 글을 아주 잘 썼어. 그래서 초보자들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 거야.

이 책의 기본 명제는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서는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없다. 안전한 투자는 낮은 수익률을 수반한다.'야.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 수익률이 뛰어나다는 사실에 현혹되지 말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 즉, 투자하기 위험한 투자 대상이나 나라는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거야. 그런데 역시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지 못하는 습성을 가지는 한 투자에서 성공하기는 힘들어. 아빠도 아래와 같이 자주 실수한단다.

 

'인간이란 어떤 금융자산의 가격이 크게 오른 다음에는 더 매력을 느끼는 아주 특별한 성향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은 장기적인 장기 수익률보다는 단기 수익률에 시선을 고정한단다. 그런데 우리는 장기 수익률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을 적용하면 마이너스 수익률인 안전한 자산이 대부분이야. 채권이나 예, 적금은 실질 수익률을 갉아먹기 위해 단기적인 눈속임을 하는 것이지.

그런 면에서 펀드를 장기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 매년 수수료로 나가는 2-3%의 수수료는 계좌의 수익률을 대부분 치명적으로 만든단다. 그리고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는 어쩌다 한 번 그런 수익률을 낼 뿐이지 연속적으로 그와 같은 펀드는 찾기 어려워. 반면, 연속적인 낮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는 많다고 하니 펀드 매니저들을 절대 믿으면 안 돼.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수밖에 없지. 

위와 같은 이유로 낮은 리스크로 일정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 인덱스에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설명해. 아빠도 퇴직 연금을 DC형으로 변경할까 고민 중이야. 이제 아빠의 연봉이 많이 높아질 이유가 없으니 인덱스에 투자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저자는 투자로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투자자는 아래와 같은 비중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해.

■ 35% 미국 주식(S&P 500 지수가 아닌 "전체 주식시장")

■ 10% 해외 주식

■ 5% REITs

■ 50% 단기 채권

 

중도적인 자산 배분은 아래와 같아.

■ 25% 미국 주식시장 전체

■ 10% 미국 대형 가치주

■ 10% 미국 소형 가치주

■ 5% REITs

■ 10% 해외 주식

■ 40% 단기 채권

 

8월 26일(금)

역사적으로 최소한 거품 형성과 몰락은 주기적으로 일어났어. 튤립 거품부터 남해회사와 미시시피 회사, 대운화 투기 열풍, 기술주 거품, 철도주 그리고 고고 시장과 니프티 휘프티, 닷컴 광기까지 거품과 몰락은 순환하고 있어.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이번은 다를 거야'란 환상이란다.

 

시장이 붕괴하고 패닉이 찾아오면 이상적인 방법은 주식 보유 비중을 과감히 늘려야 하고 그전에 현금 또한 두둑이 가지고 있어야 해. 현금이 바닥 날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

광풍이 휘몰아치는 경고는 기술 혁신과 새로운 금융 수단 같은 "변위 요인", 과도한 신용 팽창, 지나간 거품에 대한 망각, 어려운 수학 대신 그럴듯한 상상에 넘어가 버리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시장에 넘쳐나는 것이야.

 

'마지막으로 우리가 거품과 그 붕괴의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값비싼 교훈은 이것이다. 장밋빛 전망이 넘쳐흐를 때가 바로 미래 수익률이 가장 낮은 시점이고, 시장이 얼어붙을 것 같은 때가 미래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리스크와 수익률은 동전의 앞뒤와 같아 절대 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월트 켈리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가 매일 부딪치는 진짜 두려운 적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나는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저지르는 행동 특성상의 실수들로 군중심리, 과도한 자신감, 최근 선호 성향, 오락을 탐하는 성격, 근시안적인 위험 회피 경향, 위대한 기업이 위대한 주식이라는 환상, 패턴이 존재한다는 착각, 정신적 회계, 컨트리클럽 증후군을 설명했다. 이런 비합리적인 행동에 빠져든다면 해변가의 모래성이 파도에 씻겨가듯 순식간에 재산이 사라질 것이다.'

 

아빠가 깨달은 것은 단기적으로 떨어진 수익률에 상처받지 말아야 하고 장기적인 수익률에 집중하라는 거야. 이것 또한 인간의 본성이란다. 투자 세계에서는 늘 인간 본성에 부합하여 투자자들을 탈탈 털어 먹기 때문에 구석기시대부터 유용한 이런 본성이 이곳에서는 큰 장애물이야. 

비합리적 행동에 대한 처방으로는 군중과 결별하기, 당신 머리를 믿지 말라, 최근 10년은 무시하라, 과감하게 바보가 돼라, 리스크를 똑바로 바라보라, 위대한 주식은 없다, 무작위를 즐겨라, 정신적 회계를 통합하라, 돈 많은 봉이 되지 말라야.

모두 인간의 본성과 관계된 것들이야.

 

8월 27일(토)

마지막 투자의 네 번째 기둥은 증권회사와 뮤추얼 펀드 그리고 언론에 대해 나오는데 이들 모두는 투자자를 위하지 않아. 한국도 마찬가지야. 증권회사는 고객의 계좌가 어떻게 되던 신경 쓰지 않고 수수료를 올리려는데 혈안이 되어 있지.

얼마 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다우지수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 아빠가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연락이 왔어. 아빠에게 미국 주식이 많이 떨어졌으니 투자하라고 권유했어. 아빠가 보기에 다우 지수는 아직도 떨어질 확률이 무척 높은데 미국 주식을 권유하다니, 너무 모르는 거 아냐? 하고 생각했는데 이들은 고객의 수익보다는 자신들의 수익을 더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어.

증권사의 매수 리포트도 절대 믿으면 안 돼. 그들은 매수 추천하고 자신들이 팔아먹는 파렴치한들이야. 거의 대부분이... 돈을 위해서 영혼을 파는 행위를 하는 거지.

 

펀드 회사 또한 더 말해 뭐 하겠느냐만은... 이들이 최소한의 윤리적인 태도를 갖췄다면 고객의 계좌를 마이너스로 만들어 놓고 성과급 잔치는 하지 말아야 해. 아니 수수료도 받으면 안 된다고 아빠는 생각해. 고객의 돈을 손해 보게 해 놓고 수수료를 받는 행위는 고객을 기만하는 것 밖에는 안돼. 수수료 또한 결코 적지 않고. 아빠는 펀드 회사의 수수료 때문에 일치감치 펀드는 포기했단다. 저자가 추천하는 뱅가드 펀드는 낮은 수수료로 높은 수익률로 보답하니 믿음이 간단다. 

 

언론 또한 증권사나 펀드 회사와 결탁해서 사람들의 계좌를 갉아먹는단다. 언론의 주제는 늘 사람들을 달콤한 유혹으로 또는 짜릿한 도박 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지옥 탑승 열차에 오르게 한단다.

 

이 책을 읽으며 아빠도 퇴직연금을 DC로 변경해서 안전한 인덱스 펀드에 올라탈까 생각 중이야. 그리고 폭락장도 우리 인생의 일부이니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이 가. 아빠는 또 배짱이 있으니까 여분의 현금으로 주식을 더 사들일 거야. 

그 시기가 점점 다가온다는 느낌이 강력하게 드는구나.

 

2022.08.27.토.19:55.... 민서는 자기 방에서, 명서는 친구랑 놀고 와서 목욕하기 전, 내일 외조부모가 오시지 않는다고 하자 오시면 아빠한테 만원을 주라며 억지를 부리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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