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굿윌 스토리
글: 손만석
독서기간: 2022.08.27~2022.09.01
8월 28일(일)
민서, 명서야~ 오늘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굿윌 스토리 송파점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단다.
아빠도 회사에서 예전에 1년에 하루는 자폐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서 자원봉사를 했었어. 그리고 그들이 직업 훈련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포장하는 일을 같이 해보고 알려주었던 기억이 나는구나.
이들의 성격이 각각 틀리겠지만 한 가지 특징이 아빠의 뇌리에 남아있단다. 그건 참 순수하다는 거야. 어느 누구보다도...
굿윌 스토리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어. 밀알복지재단에서 굿윌 스토리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조건이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것이었어. 그래서 GS리테일 부사장을 엮임 한 손만석 씨가 굿윌 스토리를 경영하게 되었다고 해. 기독교 뿌리에서 뻗어 나온 단체라 성서의 말씀에 충실하단다.
하지만 저자는 굿윌 스토리의 자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야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하니까. 지속성뿐만 아니라 혁신성도 이루어야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어. 저자는 대기업의 경영 전략을 굿윌 스토리에 주입하면서 또한 굿윌 스토리만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단다.
장애인들이 성인이 되면서 가장 큰 관심사는 자립성이란다. 이들의 부모는 언젠가 먼저 죽을테고 이들은 홀로 살아가야 하는데 부모들의 걱정이 얼마나 크겠니. 부모들은 자폐를 가진 자식이 자립하여 혼자 살아간다는 확신이 들어야 눈을 편히 감을 수 있지 않을까?
다행히도 많은 기업의 기증과 늘어나는 개인 기증으로 재무 건전성이 확립되고 장애인들의 직장재활훈련이 가능할 수 있었어. 동료와 고객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을 가질 수 있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으니까.
8월 29일(월)
굿윌은 탄생지인 미국에서 1902년 감리교 목사인 에드거 제이 헴즈에 의해 출발했어. 가난한 이웃들을 도우면서 발전해 나갔지만 핵심적인 방법은 이들에게 그냥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는 거야. 거기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무적 자립을 목표로 한 결과 튼튼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
지금은 기업가 마인드로 경쟁을 하며 사업을 키워나가며 그만큼 더욱 많은 장애인이나 사회 소외 계층을 돕고 있단다. 아빠도 늘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그들이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방법이 그들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어.
다만, 좀 우려스러운 점은 일반 기업과 같이 경영 전략을 도입하고 경쟁 기업들을 경계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기본 이념인(특히 송파점) 나눔이 소홀해지지는 않는지. 송파점은 수십 개의 기업에서 기증품을 보내주어 창고도 모자랄 정도라고 하지만 물품이 없는 다른 지원 센터에 나눔을 하고 있는지.
지나친 기업가 정신으로 일반 기업을 닮아가고 있는 듯 보이는구나.
물론 이들의 기본적인 사명과 행동으로 이룬 결과에 대해서는 무척 존경심이 생긴단다. 미국의 각 지점도 목표는 같지만 방법은 조금씩 다르게 진행하고 있어.
9월 1일(목)
미국 굿윌의 정신으로부터 취약계층과 장애인에게 자립의 길을 열어주려는 방법은 다른 기관이 지원에 의존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이야. 아빠도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게 된다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고 싶어.
각 나라마다 취약계층과 장애인에 대한 지원책이 다르지만 우리나라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지원책들을 저자는 담고 있어.
가끔 TV에서 이런 지원책을 이용하여 원생들을 학대하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사람들을 보아서 그런지 지원금의 사용처와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기관도 필요할거야. 물론 지금도 있겠지만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는 의문이구나.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아름다운 가게와 비교 항목이 있는데 아빠는 아름다운 가게는 익숙히 알고 있고 몇 번 방문도 해서 상품을 구매하기도 했어. 하지만 굿윌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 마케팅에서도 심혈을 기울여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고 지원과 구매를 하리라 생각이 들어.
늘 그렇지만 사회를 정화시키는 이런 기관이나 종교는 대형화되면 초기의 정신을 잃는 경우가 아주 많아. 이기적으로 자신의 기관만 배불리려하는 형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굿윌은 제발 초기 설립 사명과 정신을 잃지 않길 바라.
2022.09.01.13:15... 아빠는 대상포진에 걸려서 통증을 느끼며... 우리 민서, 명서는 학교에...요즘 더욱 너희들이 사춘기라는 것을 느끼는구나. 강압과 자율의 경계를 지키기가 참 힘들구나...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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