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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넛지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3. 4. 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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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넛지

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독서기간: 2023.04.08 ~ 2023.04.14

 

4월 10일(월)

민서, 명서야~~ 오늘은 천재적이면서도 바보인 인간의 인지 편향에 대해 파헤치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유 의지에 따라 삶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선택 설계자에 의해 선택의 제약을 받고 있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동안 읽어보았던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에서 나온 실험이 이 책에서 다시 소개되고 있어.

 

인간에게는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이 있는데 다른 말로는 행동 시스템과 계획 시스템이야. 물론 자동 시스템이 무조건 옳은 건 아니야. 늘 우리 안에서는 이 두 시스템이 싸우고 있지만 자동 시스템이 이기는 경우가 많단다. 최소한 아빠한테는 ㅎ

인지 편향의 대표적인 예는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 생각하는 비현실적 낙관주의, 그리고 이득보다는 손실을 두 배로 기피하는 손실 기피 그리고 현 상태를 변경하지 않으려 하는 현상유지 편향이 있어.

이 현상유지 편향은 보수주의를 양산하는 편향이라 할 수 있지.

 

그렇다면 유혹에 저항하는 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실 자신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유혹에 저항하는 방법에는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단다. 그런데 예를 들어 살을 빼고 싶을 때 작은 그릇에 먹는다든지 자명종 시계가 움직이며 나를 깨우게 만드는 등 선택 설계를 만들어 놓는 것이지.

심적 회계도 있는데 이는 합리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경우에 유익하단다. 예를 들면 책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클럽을 가입하여 1년 동안 돈을 모으는 것이지. 중간에 출금할 수도 이자도 없는데 말이야.

 

군중심리와 같은 집단 동조는 사람이 얼마나 타인에 영향을 받는지 잘 나타내고 있어.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설득하려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주면 돼. 그럼 그 행동을 따라 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하는구나. 이런 방식을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은 너무나 식상하단다.

 

4월 12일(수)

이 책의 제목인 '넛지'는 선택 설계와 같은 의미야. 즉, 최상의 선택 환경을 의미하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를 위한 넛지는 강압적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또는 사악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어.

이런 넛지의 세계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디폴트, 오류 예상, 피드백, 매핑, 복잡한 선택들을 조직화 등이 있어.

퇴직 연금 저축에 있어서도 사람들이 노후에 적당한 금액을 만들 수 있도록 넛지를 잘 설계해 놓아야 해. 아빠도 좀 쪼들리더라도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 자금에 사용하고 있어. 그냥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계속 모았더니 이제 무시하지 못할 큰 금액이 되었어. 이런 류의 행동은 어쩌면 어리석으면서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야.

 

넛지는 우리를 부유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도 있는데 저축, 퇴직 연금이나 투자에도 적용이 돼. 즉, 현상 유지 편향 등의 저항을 없애기 위해 처음부터 투자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유익한 방법을 디폴트로 정해 놓는 것이지. 

너희들이 어른이 되면 조심해야 할 사항은 금융기간에서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회사의 교묘한 수법이야. 이들은 상품을 계산할 수 없도록 아주 복잡하게 만들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부당한 돈을 갈취하니까.

 

4월 13일(목)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든 디폴트가 아주 중요해. 규제 같은 강압적 방법보다 사회적 비용이 덜 들고 인센티브는 늘어나지. 

퇴직 연금에서 수수료가 제일 저렴한 디폴트로 정해놓은 펀드가 능동적으로 선택한 수수료 높은 펀드보다 월등히 나은 수익률을 보인 점은 아이러니하구나.

미국에서 실시한 미국 의료보험 프로그램 또한 디폴트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받아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장기 기증에서도 디폴트를 장기 기증 방식으로 정해놓은 나라에서는 수많은 생명들을 살리고 있다고 하는구나.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규제보다는 환경오염 물질을 다량으로 보내는 기업들을 발표하면 기업들은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려 노력한다는구나.

우리 일상에서도 이러한 넛지를 사용한다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듯해.

 

4월 15일(토)

넛지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저자는 넛지가 정치적 희생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 순수하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지.

하지만 결혼의 민영화는 아빠도 좀 이해가 가지 않아. 종교나 민간기관이 결혼을 보증하고 증명할 수 있다면 국가가 부여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 수많은 비리가 생길 거야.

동성애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광의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해. 종교도 자신들만의 기준을 내세우지 말고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넛지에 대해 반대 의견 또한 만만치 않아. 왜냐하면 결국 무지한 사람을 조정한다는 인상을 풍기게 되니까. 각각의 사람들이 각각의 생각을 하니 찬성 의견만큼 반대의견도 많겠지.

 

이 책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주요한 주장을 펼쳤다. 첫 번째는 사소해 보이는 사회적 상황들이 사람들의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넛지는 보이지 않는 듯해도 어디에나 존재한다. 적절성의 여부를 떠나 선택 설계는 도처에 만연해 있으며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리의 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두 번째 주장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가 결코 모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택 설계자들은 선택의 자유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넛지를 가할 수 있다.
탐욕과 부패는 위기를 양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지만, 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단순한 인간의 약점이다. 따라서 거울을 보며 제한적인 합리성과 자기 통제 문제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의 파괴적인 효과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탐욕과 부패, 악행 등을 비난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찾아올 위기에 맞서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약점이 있다는 면은 다르게 생각해 보면 축복이란 생각이 갑자기 드는 건 왜일까?

 

2023.04.15.토.19:25.... 민서는 밖에서 갑자기 광고지에 눈을 찔려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명서는 안방에서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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