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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피케티가 되살린 마르크스 자본론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3. 7. 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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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케티가 되살린 마르크스 자본론

글: 카를 마르크스

번역: 강윤철

독서기간: 2023.07.11 ~ 2023.07.18

 

민서, 명서야~~ 오늘은 철학자, 경제학자, 정치학자, 국제 노동운동 지도자, 과학적 사회주의. 공산주의 창시자인 카를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을 풀어쓴 책을 읽기 시작했어.

이 책은 워낙 난해해서 마르크스 전문 학자들도 이 2,400 페이지의 장서를 끝까지 읽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하는구나.

마르크스는 철저히 노동자의 편에 서서 부르주아를 타도하여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어.

그러나 러시아나 중국, 북한 등이 이 이데올로기를 악용하여 오히려 민주주의보다 더 불공평한 세상으로 만들었어.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니?

 

마르크스는 그야말로 상품에 대해 엄청난 연구를 했어. 상품과 인간의 노동력과의 관계를 말이야.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 이루어져 있어. 

상품은 우선 구체적으로 유용한 가치를 갖는것은 사용가치이고 이 상품의 뒤에 숨겨진 성질을 사람들은 보지 않아.

즉, 돈을 보고 "금속이나 종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지. 이것이 교환가치야.

상품과 상품이 대치되었을 때 생기는 관계가 발견되었다. 한쪽의 사용가치는 다른 쪽의 가치라는 것, 한쪽의 구체적 노동은 다른 쪽의 추상적 노동이라는 것, 한쪽의 사적 노동은 다른 쪽의 사회적 노동이라고 하는 것.
이렇게 해서 상품, 노동, 화폐 모두에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사용가치와 교환가치, 구체적 노동과 추상적 노동, 가치형태와 등가형태를 갖는다는 것을. 이 이중성을 나타내기 위해 마르크스는 길게 설명을 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 이중성이야말로 《자본론》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의 하나가 된다.
마르크스는 화폐를 분석하면서 화폐가 항상 노동을 구현한 상품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마르크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자본가는 잉여노동을 늘리면서 자신들의 배만 불린다는 거야.

즉, 절대적 잉여가치에서 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으로의 이동은 자본가에 의해서야.

점점 필요노동시간은 줄어들면서 잉여노동시간을 늘리는 자본가는 사회의 악이었어.

19세기 영국의 근무시간이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20시까지였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허약한 사람은 버티지 못하고 죽었겠지. 그렇다고 자본가가 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해줄 리가 없었으니 그야말로 개죽음이었지.

 

기계 등의 불변자본보다 사람의 노동력, 즉 가변자본을 통해서 자본가는 부를 끌어모은 거야.

또한 협업의 조직을 구성해서 비용과 수익을 더 짜냈지.

 

자본가는 노동일의 연장이건 축소이건 모두 자신의 자본 축적을 위해 행하는 일일 뿐이라고 마르크스는 말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과잉인구는 굶주림에 시달리고 다시 노동력이 줄어들면 임금이 올라가면서 점점 노동력 수요는 많아지는 현상을 되풀이하고 있어.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돈을 벌어 소비하는 행태가 노동자 본인을 위해서가 아닌 결국 자본가에게 축적을 용이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했어.

그나마 서양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재벌들이 간간히 있지만 한국에서는 재벌은 그야말로 악의 축으로 인식이 되고 있단다. 모두들 그들에게서 임금을 받아야 하니 조용히 있을 뿐이지.

그렇지만 문제있는 노동단체도 여럿 있어.

과도한 요구를 하며 파업으로 회사를 겁박하는 단체들이 있는 걸 생각하면 이 둘의 공정한 경계선이 어디인지 궁금하기도 해.

그 답은 현재 없단다. 누구라도 경계선을 제시하면 이 둘 모두 거부할 테니... 인간의 본성인 이기심을 이해시킬 수단은 없어.

 

런던에서 빈민 생활을 한 마르크스는 빈민자들의 생활을 생생히 경험해 보고 빈민굴에서 죽어가는 이들 가운데 여유 있고 탐욕스러운 자본가들을 보면서 얼마나 가증스러웠을까.

 

잉여가치를 최대한으로 늘리며 자본을 축적하고 다시 이를 불변자본에 투자하여 더 많은 잉여가치를 뽑아내는 것.

과연 이런 일들이 인간으로서 태어난 소명인지 또는 이상적인 청교도 실천인지도 궁금해.

 

피해를 보는 건 노동자뿐만이 아닌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대형자본에 흡수되며 불행한 고비를 맞게 된단다.

대형자본은 억척스럽게 이것저것을 먹어대며 덩치를 키우고 노예화된 노동자들을 소유하려 든단다.

 

마르크스는 본원적 축적은 어디로부터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봉건지주의 토지가 농사에서 양모를 위한 자본으로 바뀌고 농업에서 밀려난 이들이 도시로 몰려들어 빈민자의 삶을 이어갔어. 이들의 목숨값이 이윤이라는 이야기야.

 

민서, 명서야~ 역사는 늘 가진 자들이 주인공이었어. 그 곁에서 수없이 죽어간 노동자들은 이름 한 자 남기지 못한 채 사라졌어. 현대의 시대도 마찬가지로 돈이 법을, 정치를, 사회를, 문화를, 시대를 좌우하고 있단다.

아무리 가진자들을 비난하고 끌어내리려 해도 그들은 꿈쩍도하지 않아.

우리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는 소리야. 재정적으로 너희들이 부족함 없이 준비한 다음 너희들의 꿈을 펼쳐보렴.

돈을 벌기위해 너희들의 인생을 허비하지 말길 바라마.

 

화폐는 인간의 노동과 생존의 양도된 본질이다. 이 본질은 인간을 지배하며 인간은 이것을 숭배한다.
묘비명: 온 세상의 노동자들이여, 규합라라!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자본주의사회가 지닌 지나친 이윤 추구와 빈부 격차, 비인간적인 노동 착취 때문이었다.

2023.07.18.화.20:48..... 민서, 명서는 맛있는 고기를 저녁으로 엄마랑 먹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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