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식객 3 소고기 전쟁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3.10.06 ~ 2023.10.07
민서, 명서야~~ 생각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생각거리를 남기는 《식객》을 다시 읽기 시작했어.
11화 아롱사태 편
아롱사태는 소 한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부분이야.
고깃집을 운영하는 방 사장은 사채업자인 서 회장에게 신세를 져서 가게를 운영해 왔어.
그런데 서 회장이 아롱사태만 원하니 소 한 마리의 나머지 부분은 재고로 계속 축적되다 보니 신선도에 문제가 생겨 점점 장사가 되지 않았어.
그러자 성찬이 나서 서 회장과 아롱사태 맞추기 내기를 하여 방 사장을 위기에서 구해주지.
어느 날 서 회장이 주식으로 큰 액수를 손실 보고 다른 사업을 찾다가 마마백화점에서 최고급 한우를 위한 관문 5개를 통과하면 10년간 독점 납품 계약을 하겠다고 했어.
서 회장은 성찬에게 부탁하여 이 시험에 뛰어들게 되지.
이 부분은 스토리상 억지가 좀 보이는구나. 서 회장이랑 잠시 만났는데 서 회장이 성찬에게 사업을 하자고 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고 말이야.
아무튼 이 경쟁에 운암정도 뛰어들었어.
첫 번째 관문은 아롱사태 생고기 맛이었어.
성찬은 시골로 내려가 사료가 아닌 소죽을 먹이는 소를 골라 첫 관문에서 1등을 한단다.
그런데 자식같이 키운 소를 도살업자에게 넘기는 기분은 느끼고 싶지 않구나.
12화 숯불구이 편
두 번째 관문은 숯불구이.
여기서는 숯이 생명이야.
운암정 봉주는 자운 선생을 찾아서 좋은 숯을 찾아달라고 하지.
성찬도 역시 훌륭한 숯을 찾아 산골로 들어가.
자운 선생은 친구 경문이 만드는 최고 품질의 숯을 구하려 했지만 음식 경쟁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마를 부숴버려.
그렇지만 봉주는 향탄을 만들어서 1등을 한단다.
아직도 산골에서 숯을 만드며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다음에 캠핑 갈 때는 우리도 백탄을 사서 고기를 구워 먹어 보자꾸나 ㅎ
13화 대분할 정형 편
세 번째 관문은 대분할 정형이야.
소를 분골 하는 것이지.
이 분야의 기술자 조경기는 성찬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해.
그는 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어. 이유는 딸이 검사와 결혼하는데 상대방 부모가 경기가 백정이란 것을 알고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운암정의 강상기가 대회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참가를 결심하지.
강상기가 그 부모에게 경기가 백정이라고 말을 하여 결혼을 훼방 놓았기 때문이야.
경기는 화려한 솜씨로 1등을 한단다.
아직도 직업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부류들이 많단다. 물론 아빠도 그런 선입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사람에게 집중하려 한단다. 씁쓸한 현실이지. 그래도 아빠는 너희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게^^
이곳에 나오는 참누렁소 가든에 몇 번 가보았어. 그런데 맛은 그다지-_-;
14화 소매 상품 만들기 편
네 번째 관문은 소매 상품을 만들기 위한 커팅 기술이야.
경기는 친구인 명성이 운영하는 시골 식당으로 찾아갔어.
명성은 시력을 잃어가는 중이지만 커팅 기술은 끝내 주었어.
경기와 명성은 오랜 시간 전에 서울에 있었던 추억을 곱씹었어.
명성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밖을 보지만 앞은 형상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지...
간발의 차이로 다시 운암정의 승리
15화 비육우 편
마지막 관문은 최고의 비육우를 찾는 것!
성찬은 훌륭한 비육우를 찾았지만 주인은 5마리를 한꺼번에 사지 않는다면 안 팔겠다고 했어.
이유는 한 우리에 있는 5마리 중 한 마리가 없어지면 나머지 4마리가 낌새를 눈치채고 20여 일 동안 죽도 먹지 않는다는 거야.
소고기를 다루는 주제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소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구나.
결국 성찬이 1등을 하여 최종 우승을 했어.
성찬은 소를 운반할 때 국도로 소들이 산과 들을 보게 했고 봉주는 소를 고속도로로 운반하여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내상을 입었기 때문이야.
이런 세심함이 결국 승부를 가르는 일은 어디에서나 벌어진단다.
아빠는 이런 세심함에 좀 약하지 ㅎㅎ
소고기에 대한 주제이지만 왠지 소가 가족같이 느껴져서 소고기가 맛있는 줄 알면서도 주저주저하게 되네.
2023.10.07.토.19:24.... 민서는 연우 만나러 가서 아직 오지 않고 명서는 배고프다고 할 때.... 우리 민서, 명서가 세상의 하나하나에 호기심을 갖기를 바라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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