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듀어런스
글: 캐롤라인 알렉산더
사진: 프랭크 헐리
번역: 김세중
독서기간: 2023.10.19 ~ 2023.10.20
민서, 명서야~~ 오늘은 비록 남극탐험에는 실패했지만 대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위대한 모험이야기를 읽었어.
아빠는 이 이야기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탐험이야 다시 오면 되지만 생명을 잃는다는 건 진짜 실패거든. 재앙이지.
훌륭한 리더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빛이 난단다.
1부 영웅시대
극지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 탐험에 자원하기 전까지 상선대의 고급 선원으로 일했어.
첫 탐험 후 몇 차례 사업 실패를 겪은 섀클턴은 다시 남극 탐험을 목표로 자금 확보에 돌입했지.
1907년 8월 '님로드' 호를 이끌고 남극에 도전했지만 아직 허락되지 않았는지 남극점을 150Km를 앞두고 전진을 포기해야 했지. 이들은 모든 장비를 버리고 36시간을 행군한 뒤에야 간신히 살아서 귀환할 수 있었다고 해.
그대로 섀클턴은 당시 위대한 탐험가인 스콧보다 600km를 앞질러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고 기사 작위까지 받았어.
아빠라면 생명을 빼앗을 뻔 했던 그곳에 다시 가고 싶지 않았을 텐데 섀클턴은 다시 '인튜어런스' 호를 타고 1914년 8월 1일 런던에서 출발했어. 선원들뿐 아니라 썰매를 클 69마리의 개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준비시켰어. 하지만 이 시기는 유럽은 전운이 감돌고 있었어.
2부 남극을 향해
이 책의 사진들은 이때 함께 항해한 사진작가 프랭크 헐리가 찍은 것이야.
실제 사진을 보니 이야기가 실감이 나는구나. 그리고 너무 추워보이고...
인듀어런스 호에는 일반 선원, 고급 선원, 예술가, 과학자, 의사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어.
찰스 다윈도 지질학자로서 비글 호에 승선한 것처럼 말이야.
이중 블랙보로는 승선을 거부당하자 몰래 선실 사물함 속에 숨어서 남극 탐험에 동참했어.
그는 왜 목숨을 거는 이 배에 올라타려 했을까?
남극에 가까워지며 섀클턴은 부빙 속에 배가 갇히는 상황을 두려워했어.
그리고 그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지. 처음엔 얼음 제거 작업을 했지만 헛수고였지.
얼음에 갇힌 인튜어런스 호의 모습을 사진을 보니 선원들은 두려움이 싹트기 시작했겠지.
3부 침몰
맹렬한 눈보라와 함께 3월이 시작되자 부빙은 인듀어런스 호를 압박하기 시작했어.
그래도 이들은 유쾌하게 보내려 노력했어. 음악감상도 하고 체스나 축구를 하기도 했지.
5월이 되자 태양은 볼 수 없었어. 4개월 간 말이야.
8월이 되자 강풍으로 인해 부빙은 선박의 목재를 휘어지게 하고 뒤틀리게 했어.
배를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썰매용 개들을 훈련시키기도 했어.
그리고 10월 27일 배가 한쪽으로 기우뚱거리며 쓰러져 버리고 말았지.
4부 페이션스 캠프
대원들은 부서진 배에서 100m 떨어진 넓고 안전한 부빙 위에 캠프를 설치했어.
가죽 백이 18개밖에 없어서 제비 뽑기로 정했어.
그런데 고급 대원들은 모두 질이 떨어지는 재규어울 백을 뽑았고 조작의 냄새가 났지.
이들이 모두 살아남는 이유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어.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 말이야.
섀클턴은 북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스노우 힐이나 로버트슨 섬으로 가기로 결심했어.
그러나 행군을 하려면 두 척의 구명보트를 끌고 가야 했지. 짐을 줄이기 위해 섀클턴 자신이 먼저 금화와 시계, 은 브러시와 여행 가방을 버렸어.
그와 함께 강아지 3마리와 고양이 '치피 여사'를 총으로 쏘았어.
행군은 쉽지 않았어. 3시간 행군을 했는데 1.5km도 채 나아가지 못했으니...
와일드, 워슬리, 헐리와 회의를 하고 섀클턴은 행군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어.
그리고 다시 오션 캠프를 세웠어.
인듀어런스 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날랐지.
그러면서도 비상식량은 잘 보관해 둔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
하지만 이곳에서 마냥 머물 수도 없었기 때문에 섀클턴은 다시 서쪽으로 행군하기로 했어.
이 행군도 물리적인 힘 부족으로 멈출 수밖에 없었어.
식량 위기가 점점 다가오며 27마리의 개는 총알을 맞았어.
반가운 일은 눈보라가 부빙을 이동시켜서 엘리펀트 섬과 가깝게 된 거야.
5부 보트 여행
이들은 세 척의 배에 나눠 타고 엘리펀트 섬을 향해 출발했어.
이 조그만 배에서 얼마나 공포스러웠을 것이며 자신의 운명을 조각배에 맡기기까지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을 듯하구나. 그렇게 3일 만에 드디어 엘리펀트 섬에 상륙했어.
3일 반 만에 첫 식사를 했다니 그 고통을 짐작할 수 있겠니?
그러나 이 섬도 그리 안락한 곳은 아니었어.
다시 섀클턴은 포경기지가 있는 사우스 조지아로 가기로 결정했어. 단, 6명만 이끌고... 어니스트 경, 선장, 크린, 맥니쉬, 맥카티, 빈센트.
필요한 물건을 챙기고 이들은 커드 호를 타고 거친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어.
물론, 남아있는 프랭크 와일드에게 자신들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해야 할 행동을 알려주었지.
이는 전우의 가슴으로 이들을 떠나보냈을 거야.
6부 제임스 커드 호의 항해
섀클턴 일행은 16일간 격렬한 파도를 헤쳐나갔어.
거친 파도로 배 안의 물을 계속 퍼내야만 했지.
파도로 인해 포경기지가 있는 동쪽 해안보다는 서쪽 해안을 목표로 해서 다행히 상륙했어.
이들은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식물을 보았어.
아무것도 없는 망망 부빙에서부터 이들은 초록의 생명을 보았던 것이지.
7부 사우스조지아 섬
이들은 완전히 녹초가 되었어.
그리고 지친 몸에게 휴식을 선사했지.
그러나 이것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행동의 끝이 아니야.
이젠 3명이 섬을 가로질러 반대편의 스트롬니스 포경기지까지 행군을 섀클턴이 이야기했어.
5월 29일 오전 2시. 섀클턴, 크린 워슬리는 서둘러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꾸려 출발했어.
남아있는 맥니쉬에게 지시사항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지.
물론, 자신 일행에게 불행한 일이 닥친 후의 이야기야.
세 명의 일행은 눈 덮인 능성을 기어오르고 여러 개의 능선을 반복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길이 있기를 바랐어.
마지막 능선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자 섀클턴이 눈 덮인 절벽을 도끼로 찍어 발판을 만들면서 내려갔어.
긴 비탈이 나타나자 이들은 미끄럼을 타고 끝이 어딘지 모를 두려움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
이런 죽을 고비를 넘기며 포경기지에 도달하게 된단다.
포경기지 사람들은 이들을 보고 모두 경의를 표했고 진심으로 대우를 했어.
뱃사람들 간의 예의라고 할까.
포경기지에서 정비를 한 후 섀클턴은 다른 동료들을 구할 배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사우스조지아 서쪽 해안에 있던 3명의 동료들을 구출한 뒤 엘리펀트 섬으로 향했어.
하지만 부빙들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려워 몇 번의 실패를 했어.
8부 엘리펀트 섬
커드 호를 떠나보낸 뒤 일부 대원들은 눈물을 흘렸어.
비관적인 몇몇 대원들은 '마지막 모습'이라고 했지. 얼마나 절망적이었을까...
이들은 두 대의 배를 뒤집어 오두막으로 만들었어.
그리고 펭귄만으로 배를 채웠지. 탄수화물 부족으로 체력이 급속히 저하되는 상황이었지.
이런 가운데에서도 와일드는 공정한 방법을 규칙으로 생활을 하도록 했어.
이런 가운데 블랙보로는 심한 동상으로 발가락을 잘라 내었어.
그리고 8월 30일 섀클턴이 탄 옐코 호가 구조를 위해 나타났어.
섀클턴은 갑판 위에서 쌍안경으로 22명의 대원들이 모두 살아있는지 확인했다고 해.
워슬리는 일지에 이렇게 적었다고 해.
모험이 끝나자 지나간 일들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엘리펀트 섬에서의 일상은 절망적이기보다 그저 조금 불편한 정도에 불과한 것인지도 몰랐다.
이후에도 섀클턴은 다시 남극으로 향했다고 해.
섀클턴은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어.
그 결정에 따라 대원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으니까.
만약 섀클턴이 한 자리에 머물러 있었거나 다른 결정을 내렸다면 상당수의 대원들은 목숨을 잃었을 거야.
대원들을 생각하고 위해주는 마음.
이런 마음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하지 않았을까.
지금은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마주치기 어렵지만 사회는 늘 위대한 지도자에 목말라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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