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식객 11 도시의 수도승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4.01.23 ~ 2024.01.23
민서, 명서야~~ 오늘은 다시 맛의 향연을 보기 위해 《식객》을 읽었어.
이야기는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음식의 맛을 더 돋워.
그만큼 사람은 생각하고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증거이겠지.
51화_24시간의 승부
여기 친한 친구 셋이 동업을 하기로 굳은 약속을 해.
각자 맡은 분야를 배우기 위해 취업하고 6개월 뒤에 설렁탕 가게를 오픈하기로 하지.
아빠는 동업하는 사업이 잘 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만큼 서로의 갈등이 커지며 결국 갈라서게 돼있어.
고독하고 힘들더라도 사업은 혼자 결정하고 결단할 수 있어야 해. 물론 나를 받쳐주는 참모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
그렇게 철웅은 장사가 잘되는 설렁탕 가게의 주방에 들어가서 열심히 배웠어.
하지만 짧은 6개월 만에 맛의 비밀을 알기에는 역부족이었지. 게다가 친구들도 하나 둘, 포기했어.
그리고 그는 큰 깨달음을 얻는단다. 오랜 기간 수련해야 한다는 것을...
장인이 하는 일을 배우려면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어떤 설렁탕이 맛있는지 또 정성이 얼마나 들어가야 맛있는지 알겠구나. 수육을 함께 파는 곳으로 가야겠어!
52화_장마
건축가 한 사람은 일도 열심히 하며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하며 살다 위암에 걸려.
그는 병원 음식이 너무 맛이 없었어.
그래서 TV에서 음식 프로그램을 보고 또 음식 책을 보며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눈으로 먹었어.
죽음의 사신이 왔을 때, 그는
비가 죽죽 오는 날
가족들이 둘러앉아 따뜻한 부침개를
젓가락으로 쭉쭉 찢어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 맛이란...
그는 음식보다 가족이 그리웠던 게 아닐까?
53화_도시의 수도승
보디빌더는 운동 방법과 식이 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해.
근육을 키우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영양소를 파악해야 한다는 거지.
맛없는 닭가슴살이나 간이 안된 야채를 지속적으로 먹는다는 생각은 벌을 받는 느낌이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 말이야.
그래서 보디빌더들은 사람들도 잘 못 사귄다는구나. 음식을 함께 먹지 못하니 일반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거지.
그런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또한 본능을 거스르는 것이니...
54화_가족
장혁은 소년원까지 갔다 왔고 집안은 어려운 가운데 권투에 진심이었어.
세계 챔피언을 가지기 위해 그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어.
그런데 대단한 것은 엄마와 형, 누이가 혁이 음식을 조금 먹을 때 함께 한다는 거야.
중국집에서도 사고를 쳤을 때 가족은 대신 청소를 하고 유리창 값을 물어주었지.
마침내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어머니는 임자수탕을 만들어 주었어.
우리 가족은 서로에게 얼마나 힘이 될 수 있을까?
55화_식탁 위의 정물화
한 화백의 추모전에 한 할머니가 매일 방문하여 같은 그림을 보았어.
화랑 주인은 할머니에게 그림의 구매를 제안했어.
하지만 할머니는 그림값의 반 정도밖에 치를 수 없었어.
이 화백의 그림이 할머니 집에 걸려 있어서 그림을 보며 위안을 얻었어.
그런데 손주가 그 그림을 달라고 애걸해서 주고 나니 마음이 허전했던 거야.
결국 화랑 주인은 진정으로 그림에 진심인 할머니에게 그 그림을 저렴하게 넘겨.
그리고 그날 저녁 와인을 곁들인 가지와 고추 맛은 일류 레스토랑 못지않았지.
아빠도 마음에 드는 그림을 걸어놓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구나.
2024.01.23.화.21:01... 민서는 댄스 학원 가고 명서는 자기 방에.... 영하 20도인 무척 추운 날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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