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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식객23 아버지의 꿀단지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4. 5.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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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객 23 아버지의 꿀단지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4.05.21 ~ 2024.05.22

 

민서, 명서야~~ 이제 끝이 거의 보이기 시작한 《식객》을 읽기 시작했어.

요즘 책을 읽으며 아빠는 고집스러운 편견을 고수하고 있는지 자꾸 생각해 본단다.

아빠도 언제나 틀릴 수 있다는 사실 앞에 때론 자신이 없어서 이기도 하고 또 때론 늘 변해야 한다는 압박 아닌 압박을 스스로에게 가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머릿속에 있는 우울함이 훨훨 날아가길 바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111화_꿀 1kg은 꽃 560만 송이

지리산에서 고생하며 자신의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해 주는 부모는 생각지도 않고 흥청망청 돈을 써대는 도관이.

방학에 집에 내려가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양봉을 치는지 보고 또 돈 대신 받은 꿀이 꿀벌들이 얼마나 어렵게 따온 것인지 깨닫고 정신을 차리지.

 

인증꿀: 봄철 분봉 이후 설탕물을 보태지 않고 밤꽃이 진 뒤에 딴 꿀.

사양꿀: 분봉 이후 일정량의 설탕물을 보탠 후에 만든 꿀

진꿀: 분봉 이후 일체 설탕물을 타지 않고 10월에 수확한 꿀

 

112화_황포묵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황포묵을 만드는 130년 전통의 황포묵집을 취재하게 된 진수.

그러나 카페와 함께 영업하며 전통의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공장에 실망하게 된단다.

대를 이은 아들이 계속해서 현대식으로 바꿔놓은 거야.

하지만 그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지만 정작 밖에서만 외치고 필요할 때만 문화와 전통을 찾는 사람들에 신물을 느낀단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진수는 사진 속에 그 아들이 절름발이여서 현대식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

 

황포묵으로 여러 요리를 만들 수 있는데 황포묵 전, 황포묵무침, 황포묵 해물 냉채, 황포묵 육회가 있는데 다이어트에 좋고 맛도 좋을 것 같구나.

 

113화_비빔밥 또는 비빌밥

세계미식가협회에서 운암정에 비빔밥을 시식하러 방문을 했어.

봉주는 일반 비빔밥을 성찬은 주방장이 미리 비벼 나온 비빔밥을 선보였어.

결과는 봉주의 승리였지만 이렇게 미리 비벼서 나오는 비빔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

 

비빔밥의 유래는 궁중 음식설, 임금 피난 음식설, 동학혁명설, 음복설, 묵은 음식 처리설, 시장 음식설, 사찰 음식설 등 다양해.

안동에서도 비빔밥이 유명했지만 현재는 전주가 가장 유명한데 이곳에서 비빔밥을 대중에게 선보인 음식점은 1960년대에 개업한 '중앙회관'이라고 하는구나.

밥은 사골 국물로 하고 재료는 30가지가 들어간다고 하니 군침이 도네.ㅎ

 

114화_양식 광어

25년 동안 횟집을 운영한 3형제의 아버지는 자연산 회를 구할 수 없게 되자 장사를 접는다고 했어.

가족의 운명이 달렸지만 꼼짝 않는 아버지.

그래서 성찬이 완도에 있는 광어 양식장을 탐방하며 양심적인 양식업자를 찾았어.

그리고 양식 광어와 자연산 광어의 맛을 평가하기로 했지.

회는 3-4시간을 숙성하여 부패하기 직전이 가장 맛이 뛰어나다고 하는구나.

숙성시킨 선어회는 활어회보다 더 맛이 좋다고 해.

그리고 3월은 산란을 한 뒤라 기름기가 빠져나가 맛이 없다고 해.

결국 양식회의 뛰어난 맛을 보고 아버지는 횟집을 계속 운영하기로 결심했어.

 

115회_돼지 껍데기

연극배우로 가난을 면치 못하는 기웅은 그래도 행복했어.

부인이 늘 응원하며 돈을 벌고 기웅에게는 연극에 전념하라고 했으니까.

그런 기웅을 장모는 못마땅해했지.

기웅은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 모든 생활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거든.

동료가 잘 나가는 영화배우가 되어 앞에 나타나도 기웅은 부러워하지 않았어.

 

아빠는 글쎄다.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지 않는 자세는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일이거든.

그런 기웅을 장모도 이해하려 연극을 보고 둘은 함께 돼지 껍데기를 먹었어.

불로 달구면 더 쫄깃해지는 돼지 껍데기처럼 자신도 더 단단해질 거라면서...

 

2024.05.22.수.22:20.... 민서는 자기 방에 명서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갑자기 인생의 행복과 불행은 한 끝 차이라고 느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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