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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식객 27 팔도 냉면 여행기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4. 6. 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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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객 27 팔도 냉면 여행기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4.06.19 ~ 2024.06.19

 

민서, 명서야~~ 오늘은 드디어 《식객》의 마지막 권을 읽었단다.

한 권 한 권 읽으며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새로움을 배웠어.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음식에 쏟는 정성을 보면 맛이 배가 될 거야.

 

131화_냉면 여행기 진주냉면 편

우연히 나타난 치매 걸린 할아버지는 성찬의 집에서 머물렀어.

이 할아버지는 성찬의 트럭에서 좋은 재료가 많다면 냉면을 만들기 시작하지.

할아버지를 잃어버린 자식들은 애타게 찾으면서도 냉면의 비법을 다른 이에게 가르쳐줄까 전전긍긍하지.

 

할아버지는 진주냉면의 실력자였던 거야.

아빠도 진주냉면은 들어 본 적이 없어.

북한에서도 냉면 가운데서 제일로 알아주는 것이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란 소리가 있어.

진주냉면은 해물 육수를 사용한다는구나.

 

갑자기 할아버지는 냉면가게를 성찬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해.

하지만 자식들은 냉면 맛으로 승부를 보자고 했고 그동안 서로 싸우기만 했던 자식들은 똘똘 뭉치게 된단다.

할아버지가 진정 원했던 것이지.

성찬은 할아버지가 가짜 치매 환자였음을 미리 알아봤던 거야.

 

132화_ 냉면 여행기 승소냉면 편

사찰 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

이 스님은 한 노승으로 인해 큰 가르침을 배웠어.

노승이 선재 스님이 머무는 절에 찾아와서 냉면 맛을 보고 완전 반한 거야.

그리고 냉면만 얻어먹고 싶어 굉장히 적극적(?)으로 냉면 구애를 하게 돼.

급기야 방송국에 제보까지 하면서 냉면 맛을 보려 했어.

선재 스님이 노승에게 이제 편안히 와서 냉면을 드리라 하자 노승은,

음식도 부처의 마음입니다.
이제 스님의 특별한 능력으로 몸과 마음이 병든 중생들을 구제하시게 될 겁니다.

 

라고 했어. 모든 사물이나 음식 등의 만물에 부처의 마음이 녹아 있다는 거야.

 

노승의 맛 비법을 얻으려 진수와 성찬도 도전했고 이들은 깨달았지.

음식으로 인해 느끼는 편안함과 묵은 때를 벗겨낸 기분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요리 기법을...

 

133화_냉면 여행기 평양냉면 편

북한이 고향인 일본 동포들이 임진각에 제를 올리러 왔다가 최고의 고향 맛인 평양냉면을 먹고 싶어 했어.

봉주는 계략을 써서 성찬과 맛 시합을 벌였어.

성찬은 봉주가 해고시킨 운암정의 옛 냉면 기술자들을 모았어.

이들은 평양 고향의 맛을 충족시켰어.

박 부장은 진짜 냉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운암정을 나와 이 냉면 기술자의 제자로 들어가지.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무척 강하단다. 그 밋밋한 맛 때문이야. 아빠도 먹어보았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어.

아마도 우리는 여러 양념 맛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이제 담백한 맛을 못 견뎌하는 이유일 거야.

그 깊이를 아는 자들만이 평양냉면의 진정한 맛을 알 테니...

 

134화_함흥냉면

거식증에 걸린 동생을 어떡해서든 식욕을 일으키고자 노력하는 미지.

그녀는 동생이 좋아하는 함흥냉면 전문가 근수를 찾아내 여러 지식을 배워.

근수는 여러 지식을 들려주고 미지의 동생에게도 식욕을 일으키게 만들지.

마침내 함흥냉면에 대한 식욕으로 미지 동생은 먹게 되지만 매운 음식으로 탈이 나고 말아.

그리고 자매는 병원에서 사라졌어.

쓸쓸한 마음으로 거리로 나선 근수는 함박눈에 냉면이 먹고 싶어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어.

그런데 미지 또한 냉면을 먹으러 들어왔지.

함흥냉면은 눈 올 때가 제 맛이라는구나.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으로 알고 있지만 약간의 육수가 있다고 해. 그리고 명태나 가자미를 사용해.

그래서 회냉면이라고도 하나 봐.

 

135화_밀면

밀면은 부산 음식인데 아빠도 많이 들어봤는데 먹어 보지 못했어.

 

성찬은 진수가 임신하여 아이가 차장수 아버지를 창피해할까 봐 호텔에 취업을 하려 했어.

그런 성찬을 데리고 진수는 부산으로 밀면 취재를 가게 돼.

밀면도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이 미군이 풀어놓은 밀가루를 이용해 냉면처럼 만든 것이라고 해.

원래 이름은 밀냉면인데 줄여서 밀면이 되었다고 하는구나.

밀면은 면의 쫄깃함이 생명인데 가위로 자르면 맛이 떨어진다고도 해.

밀면 가게의 1대, 2대, 3대, 4대 그리고 꼬마 5대 사장까지 대를 이어하니 진수도 성찬 식품이 대를 이어 내공이 생기는 가업이 되기를 희망했어.

 

이렇게 해서 27권까지 모두 읽었어. 허영만 씨는 이 책을 모두 마치고 무척 허전했나 봐.

술도 많이 마셨다고 하시니...

만화 속 진수와 성찬이 살아 움직이며 저자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을까?

그만큼 많은 애정이 담긴 작품이고 인물들이니 말이야.

 

2024.06.19.수.21:56.... 민서는 편의점에 간다고 나갔고 명서는 에어컨을 켜고 거실에서 핸드폰 보고 있을 때.... 열대야 속 더운 안방에서,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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