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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엄마의 말뚝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4. 8. 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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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의 말뚝

글: 박완서

독서기간: 2024.08.22 ~ 2024.08.29

 

민서, 명서야~~ 오늘은 이미 작고하신 박완서 작가이 소설을 처음으로 읽기 시작했어.

이름은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야 글을 읽어 보게 되는구나.

 

소설 제목에서 느껴지는 말뚝이란 단어는 왠지 고집스럽고 굳건한 느낌을 받게 돼.

그렇지. 어머니는 늘 위대하고 자식에 대해서 말뚝 같은 신뢰를 주니까...

 

엄마의 말뚝 1

화자는 개성 시골에서 조부모와 같이 살아가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

이는 오로지 자식의 성공에 대한 열망이 누구도 꺽지 못하는 의지로 체결이 된 거야.

엄마는 화자에게 도시에서 배우고 성공해서 신여성이 되어야 한다고 귀에 못을 박았어.

그런데 정작 엄마는 신여성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점을 화자는 눈치챘어.

 

먼저 오빠를 데리고 서울로 간 엄마는 얼마 뒤 화자를 데리고 서울로 데리고 갔어.

하지만 4대문 밖을 문밖이라 부르는 상상꼭대기 현저동에 자리를 잡았어.

 

아빠도 어릴 적 미아동 산동네에서 살아서 머릿속에 그림이 잘 그려지는구나.

어떤 집은 흙마당이 있고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마당 끝으로는 절벽이 있는 경우도 있었어.

그때는 이웃끼리 그야말로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 알 정도록 친밀했고 또 그만큼 다툼도 많았던 시절이었지.

 

어머니는 바느질로 오빠와 화자를 공부시켰지만 그걸로는 돈이 턱 없이 부족했어.

그리고 어머니는 동네 사람들이 상것이라 여기며 상종을 하지 않으려 했지.

화자는 그런 이유로 놀 곳도 친구도 사귀기 힘들어했어.

 

세월이 흐르고 오빠가 성공하여 문안에 집을 샀어.

그렇지만 엄마는 그 현저동의 집에 말뚝을 박아놓은 것처럼 그리워했어.

자신이 경멸하던 것이 시간이 지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변하는 것은 우리가 진정 변해서일까, 아니면 우리의 뇌가 기억을 아름답게 가꿔 놓는 것일까?

 

엄마의 말뚝 2

어느덧 화자는 어른이 되어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

자신이 외출을 하여 집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면 사고가 꼭 일어나는 징크스가 있었어.

하지만 이 의식은 가정에 자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확신으로 바뀌었어.

 

어느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역시 친구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가 눈길에 미끄러져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들어.

병원에서는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

수술 후 화자가 엄마의 간호를 하는데 엄마는 환각을 보며 말을 하다 급기야 오빠의 죽음에 대한 아픈 상처로 오빠를 보호하려는 괴롭고 공포스러운 언행을 했어.

그렇지. 엄마는 여전히 오빠의 죽음을 무의식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던 거야.

어떻게 엄마가 자식의 죽음을 묻을 수 있을까.

 

어느 날 정신이 또렷한 상태로 엄마는 오빠의 유골을 날렸던 그 바다에 자신도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

 

엄마의 말뚝 3

어머니는 수술 이후로 7년을 더 살았어.

그나마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다는 데 위안을 삼고 있어.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하지만 화자는 어머니가 매일 걷는 운동을 하는 이유가 스스로 혼자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란 걸 알고 있었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어머니.

민서, 명서야~ 아빠도 아무리 늙고 병들고 지쳐도 너희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큰 목표 중에 하나란다.

그러니 너희들이 행복한 길을 가고 있다면 아빠한테는 그걸로 족해.

 

그런 어머니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왔어.

조카들은 아무리 할머니가 바다에 유골을 뿌려달라고 해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어.

그리고 일사천리로 조카의 어머니 산소가 있는 곳에 할머니 묏자리를 구했어.

용케도 묏자리가 마련되자 어머니는 저승사자를 따라나섰어.

 

그렇게 어머니는 이 세상의 말뚝의 흔적을 남긴 채 저 세상의 말뚝을 찾아 떠난 거야.

 

이 소설을 읽고 아빠가 할머니를 보니 참 힘든 세월을 보내신 할머니가 새삼 위대하시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너희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고초를 겪으며 아빠 하나를 키우기 위해 온몸을 던지신 위인이셔.

아무리 너희들이 관심 없어하는 할머니일지라도 아빠에겐 생명의 빛줄기 이상인 나의 엄마란다.

 

유실

김경태는 당뇨와 결핵이라는 병을 얻어 매일 1,800칼로리만으로 자신을 길들이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고향 국민학교 동창인 서병식이 우연히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외판원 일을 하려 했어.

김경태는 전집을 두 질이나 사주고 오랜만에 회포나 풀자며 술을 마시기로 의기투합했어.

 

그런데 그가 깨어난 곳은 여관방.

그는 서병식과 술을 마신 후 지금 깨어난 시간을 잃어버렸어.

지갑 속 현금, 만년필과 라이터도 없어졌지만 300만 원짜리 어음도 사라졌어.

여관 주인 말로는 여자와 함께 왔다고 귀띔을 해주었어.

그런데 양복바지 속 비밀 주머니에서 성남시 주소와 조미숙이란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하게 돼.

그는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그의 삶 속으로 밀어 넣기 위해 조미숙을 찾아내.

그런데 조미숙은 경태에게 밤새 방망질을 멈추지 않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했지.

 

김경태는 자신이 모르는 내면에 또 다른 나가 있다고 생각했지. 

그는 당뇨와 결핵으로 성욕이 전혀 없었거든.

 

조미숙과의 대화를 통해 그는 잃어버린 시간은 또 다른 나가 활개를 쳤다고 생각했어.

 

그의 유실은 엄청났고 돌이킬 수 없었다.
......
그는 자신의 존재가 작은 시험관 속의 현상처럼 빤하지 않다는 게 갑자기 무서워졌다.

 

 

꿈꾸는 인큐베이터

동생의 부탁과 아이까지도 가족처럼 알뜰히 살피는 화자.

이번에도 조카인 슬기가 유치원에서 연극을 하는데 대신 참석하고 동영상까지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어.

당일 비디오카메라를 간신히 찾아 조카의 차례가 되어 녹화를 하려는데 기능을 몰랐던 자신을 탓하기엔 너무 늦었어. 

그런데 옆에 있던 남자가 도와주었고 촬영까지 해 주었어.

연극이 끝나고 유치원을 나오는 길에 남자는 화자에게 차 한잔하자고 했어.

화자는 그 남자의 느낌이 좋았어.

하지만 딸만 둘인 그 남자가 아들이 없어 불행하다고 놀리듯 몰아붙였어.

그 남자는 전혀 그런 마음이 없다고 했지만 화자는 계속 희롱했지.

 

비디오카메라에 찍힌 남자의 딸을 핑계로 테이프를 복사해 주겠다며 다시 만날 날을 약속했어.

화자는 괜히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기분이 상쾌해졌어.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생각은 예뻐졌다고 말한 동생의 말에서도 화자가 혼자만의 기분 좋은 상상 속 세계에 빠지고 있었던 거야.

 

근사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초췌해 보였어.

다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화자에게 그 남자는 남녀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과 예시로 날카롭게 꾸짖었어.

그리고 일어나 급히 나가버렸지.

 

화자는 허탈하기도 분위기에 맞지 않는 상쾌함까지 느끼며 가보지 못한 길로 드라이브를 떠났어.

그리고 자신이 임신했던 태아가 여아로 판명되자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자신을 이끌고 임신중절 수술을 하게 한 것을 기억했어. 이후 아들을 낳으며 자신은 이제 누구에게라도 당당하게 되었지.

자신의 딸을 죽게 하고 아들을 낳은 것을 뽐내는 화자는 그 자랑을 그 남자에게 늘어놓았으나 커다란 벽에 막혔던 거야.

그 장벽은 화자에게 딸을 죽인 죄책감을 느끼게 했던 거지.

 

지금의 시대와는 한참이나 동떨어진 이야기가 되었구나.

 

그 가을의 사흘 동안

화자는 동란 중 20대의 나이로 서울 변두리에 산부인과를 개업하게 되었어.

허름한 2층 사진관이었던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우단의자가 놓여있었지만 그것만은 이상하게 버리지 못했어.

아버지가 찾아와 그 우단의자에 앉는 모습을 제외하곤 어느 것에도 어울리지 않았지.

 

화자는 임신중절을 전문으로 일을 했어. 근처는 미군부대가 있었기 때문에 창녀촌이 있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것이 아닌 새생명을 죽게 하는 것은 참 우울한 일임에도 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당한 강간으로 뜻 모를 복수심이 생겼기 때문이야.

 

주인집 황 씨의 부탁으로 아비도 누군지 모르는 딸의 아기를 받아냈지만 30여 년이 지난 후 사람백정이라는 모욕을 받기도 했어. 그리고 주변이 재개발이 이루어지며 병원을 접기로 해.

화자에게는 소망이 하나 있었는데 폐업 전까지 새 생명을 자신의 손으로 받는 것이었어.

사흘 전부터 기대를 품었지만 하루를 남기기 전까지 임신중절이나 성병에 걸린 여성들만 손님으로 찾아왔어.

그녀는 왜 그토록 새 생명을 받아내고 싶었던 걸까?

수많은 생명을 태어나지 못하게 한 죄책감으로 마지막에 새생명을 받음으로써 죄를 사했다는 감정을 갖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마지막 날 한 소녀가 배가 불러 찾아왔어.

화자가 보기에 임신한 상태였지만 그 소녀는 극구 부인했어.

결국, 소녀는 강간을 당하고 임신을 했던 거여서 부정하고 싶었던 거야.

이미 한 인간의 형태를 갖춘 생명을 죽여야 하는 부담.

화자는 인간백정이 되기로 결심해.

분만 후 아기를 강보에 싸놓았지만 숨이 붙어 있었어.

순간, 화자는 그동안 복수의 심정이 아기를 갖고 싶고 기르고 사랑하고 싶어 했다는 걸 깨달아.

아기를 데리고 큰 병원에 간신히 찾아갔지만 이미 싸늘한 물체가 되어 있었어.

 

꿈을 찍는 사진사

김영길은 결혼하기로 약속한 옥순이가 서울 언니 집으로 온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떴어.

그녀에게 자신의 하숙집에 가서 기다리라며 알려준 약도에 옥순은 그 집을 보고 꿈을 꾸는 사진관이라 했어.

옥순은 성인이지만 동화책을 좋아했어.

 

한편, 영길은 학부모가 주는 촌지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어.

그러곤 그 촌지를 학비를 내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들 학비를 내주었지.

촌지에 대한 죄책감이 빛을 찾아 당당히 옥순한테 이야기하자 그녀는 그런 마음을 계속 가질 수 있다면 전 세계 가난한 아이들도 도울 것이라고 했어.

하지만 자신이 학비를 내준 아이가 부모한테 학비를 받고 학교에 나오지 않자 심한 배심감을 느끼지.

도덕적 갈등. 그는 학비를 내주지 않을 구실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찾았던 거야.

 

옥순이 대형 서점에 가서 대학생들이 책에서 숨은 그림을 찾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인상에 깊었어.

아빠도 책을 읽으며 숨은그림을 찾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

아니면 그 안에 들어있는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말이야.

숨은그림을 찾듯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간접 경험과 지혜를 구해야지.

 

결국, 영길은 옥순의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육체를 범하려 하다 거절당하고 하숙집 여주인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아.

다시 돌아온 옥순은 이 광경을 보고 길을 나서다 교통사고로 죽었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바르게 살려고 생각한 영길은 복잡한 인간 사회 속에서 자신의 관념대로 살아가지 못했어.

그만큼 우리가 가지는 의지는 쉽게 꺾일 수 있단다.

너희들이 지킬 수 있다면 강인한 사람으로 태어나는 거야.

 

창밖은 봄

길례하고 정 씨는 서로 사랑을 했어.

하지만 식모로 일하던 그녀의 안주인은 이 사실에 분개하여 물역가게에서 일하는 정 씨마저도 잘리는데 영향을 주었지.

하지만 그 둘은 집 건축 현장을 지키는 대가로 월급을 받아 살 수 있었어.

이도 잠시 겨울이 닥치자 공사는 멈췄어.

혹한기는 매섭게 몰아쳤고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었어.

 

다시 운 좋게 얼은 수도를 녹이는 기술자를 따라다니며 돈을 벌던 정 씨는 자신이 직접 그 일을 하기로 했어.

첫날 당당하게 나갔던 정 씨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지.

답답했던 길례는 정 씨를 찾아 헤맸지만 망연자실했어.

문득 식모 생활을 하던 때 사모가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간 일이 생각났어.

길례는 돈이 없었지만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을 가지고 백봉선생을 찾아갔어.

백봉선생은 무욕하고 순한 눈을 가진 길례를 거부할 수 없었어.

 

그는 '살아 있다'는 빛을 간단하고 단호하게 알려주었어. 그리고 봄이면 정 씨가 나타날 것이란 것도.

하지만 비방까지도 얻어낸 길례는 혹여 남에게 해를 끼칠까 액운을 담은 그림을 백봉선생에게 다시 들고 왔어.

백봉선생은 잠을 이루려 하며 점쟁이 짓도 봄에는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지.

 

한편 정 씨는 수도를 녹이다가 대형 수도관을 터뜨려 도망을 치고 경찰에게 잡힐까 두려웠어.

배신한 공 기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공 기사는 정 씨를 골탕 먹일 셈으로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연탄가게로 보냈어.

길례는 잘 있다는 거짓말을 보태서.

정 씨는 연탄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봄이 되기만을 기다렸어.

 

우리들의 부자

삯바느질을 잘한다는 허름한 동네를 찾아간 오숙경은 그 주인공이 고등학교 동창인 김순복을 만났어.

순복에게는 소아마비가 있는 혜나라는 딸이 있었어.

순복은 혜나를 자신이 없으면 안 되는 아이로 키우고 있었어.

 

대학에서 특수아동교육과를 졸업한 숙경은 혜나가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희망원이란 장애인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순복을 설득하지. 처음에 순복은 완강히 반대를 했어. 병신이 있는 학교에 혜나가 왜 가냐고...

자신의 자식만을 귀하게 여기고 남을 깎아내리는 강한 본성이 있었던 거야.

숙경의 적극적 설득으로 결국 혜나를 희망원에 보냈지만 순복은 3-4일에 한 번씩 희망원으로 가서 딸에게나 원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었어.

희망원의 선생들도 모두 지치고 힘겨워 원장한테 이들을 데리고 갔지.

그곳에는 희망원의 큰 후원자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같은 고등학교의 윤혜림이었어.

 

혜림 역시 소아마비 걸린 아이가 있었지만 이미 죽었던 거야.

이런 동병상련의 마음이 순복의 독한 마음을 풀어주었지.

그 셋은 혜림의 이끌림으로 생전에 누려보지 못한 값비싼 장소와 음식을 먹으며 어울렸어.

 

그리고 혜림이 남편 건설회사에서 큰 쇼핑몰을 짓는데 그곳에 순복의 한복집 운영을 제안했어.

하지만 보증금이 모자라자 혜림과 숙경이 각각 2백만 원을 빌려주었어.

그런데 결국 한복집은 망하고 말았어.

숙경은 혜림한테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자신에게 큰 2백만 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혜림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이미 돈을 돌려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로 당장 순복을 찾아갔어.

그런데 순복의 말은 혜림이 돈을 안 갚으면 소송에 들어간다고 하여 보증금에서 남은 모든 돈을 혜림에게 주었다고 했어.

 

숙경은 순복을 떠나며 용달차를 잡았어. 자신의 집에 방 한 칸이 남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숙경은 오지랖이 넓은 인물로 나오는데 그만큼 정도 많구나.

오히려 혜림은 평소엔 인자하지만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자비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고.

 

박완서 소설가의 글은 강한 힘을 느끼지 못하지만 큰 사건도 독자의 마음속에서 그만큼 큰 울림을 주지 않고 오히려 부드럽게 달래주는 글이야.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고 책을 읽는 동시에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닌 읽은 후 한참을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어.

그런 점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보통의 사회 속에서 우리 삶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가득하구나.

 

2024.08.29.목.20:31.... 민서, 명서는 저녁 식사를 하고.... 이젠 더위가 서서히 물러나는 밤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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