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군주론
글: 니콜로 마키아벨리
번역: 박상훈
독서기간: 2024.08.29 ~ 2024.09.04
민서, 명서야~~ 오늘은 드디어 수없이 많은 내용이 나왔던 본책을 읽기 시작했어.
일단,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정치 세계로 뛰어들기를 원하며 이 책을 썼지만 정작 책을 받은 위정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는 책을 읽어 보지 않았다고 해.
현대에도 정치 세계는 각종의 편법과 무법이 난무하며 교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계야.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 정의보다는 현실에 맞는 방식으로 적나라하게 펼쳤단다.
1막 헌정의 편지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군주에게 헌정할 수 있는 건 책을 통해 얻은 역사적 지식. 현실 정치에서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바치려 했어. 책을 아름답게 윤색하기보다는 내용의 독창성과 주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2막 국가를 장악하고 통치하는 문제에 관하여
마키아벨리는 각 정치 체제의 종류와 장, 단점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
세습 군주국은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를 지키기만 하기 때문에 통치하기 쉽다고 했어.
누구라도 그런 지방을 정복한 뒤 확고히 장악하고자 한다면 두 가지에 유희해야 한다. 첫째, 예전에 통치하던 군주의 가문을 제거하는 것이다. 둘째, 그들의 법과 조세 체제를 바꾸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새로 병합된 국가들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기존의 군주국과 마치 한 몸처럼 통합될 것이다.
이중 군대를 주둔시켜 통치하는 것이 최악이라 했는데 이는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이야.
정복이 어렵고 통치가 쉬운 유형은 투르크처럼 절대 군주가 있는 나라이고 정복이 쉽고 통치가 어려운 유형으로는 프랑스처럼 각 지역의 영주가 자리잡고 있는 경우야.
자신의 군대와 자신의 비르투(용맹과 결단의 미덕)로 획득한 신생 군주국의 역사적 인물로는 모세, 로물루스, 키루스, 테세우스가 있어. 이런 신생 군주국에서는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해. 이를 이겨내는 위인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만드는 것이지.
마키아벨리가 특히 위인으로 강조한 인물은 체사레 보르자야.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이며 발렌시아 공으로 불리는 그는 아버지의 힘을 이용하여 각가지 교활한 전술을 사용했어.
거짓과 충성스런 부하를 희생 제물로 삼는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는 무슨 짓이든 했어.
그리고 결국 자신도 아버지 후임인 교황 율리오에게 당하여 죽음을 맞이했어.
왜 마키아벨리는 그를 위인으로 칭송했을까?
아마도 상황과 정세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했기 때문이었을 거야. 잔인할 때는 잔인하고 정의로운 때로는 또 정의롭고...
시민 군주국은 귀족과 민중의 대결 양상이 벌어지는데 로마의 그라쿠스 형제가 민중을 대변하다 살해되었어.
늘 민중의 편에 서는 사람은 불리하단다. 귀족은 억압을 하려 하고 민중은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성질때문에 이 둘은 어울릴 수 없는 사이야.
군주국의 강함은 위급한 경우 자신을 지탱해내기에 충분한 국가를 갖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달라.
교회 군주국은 신민은 다스리지 않아도 되고 국가는 방어할 필요도 없어. 이 모든 것이 신의 보호 아래에 있다고 믿게 하기 때문이야. 이런 교회 세력의 중추인 교황에 따라 속세의 권력을 위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감행했다는 것이 놀랍구나.
3막 민중을 조직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하여
자신의 국주국을 지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원군과 용병을 주요 군병력으로 사용하는 경우야.
원군의 도움을 받아 승리해도 그 다음 수순은 지원군이 휘두르는 힘에 복종해야 해.
용병 또한 평화 시에는 충성을 말하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목숨을 걸지 않고 미적미적거린다는 거야.
군주로서 힘을 기르고 싶다면 반드시 자국의 군대를 키워야 해.
여기서의 핵심은 조직된 시민의 힘이 필요하지.
실천적 이성이 부족한 인간은, 처음 한동안 단맛을 즐기느라 그 밑에 깔려 있는 독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키우게 된다.
군주는 기본적으로 무력을 갖추어야 경멸을 당하지 않아.
심신을 닦아야 하는데 사냥과 역사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
4막 인간의 정치가 갖는 윤리성의 특별함에 관하여
마키아벨리는 정치에서 선과 악의 구분은 어렵다고 했어.
따라서 악덕을 사용해야만 할 때는 과감하게 사용한다고 했지.
중요한 점은 공적 자산을 아끼고 민중을 수탈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야.
민중은 아버지의 죽음은 잊을 수 있지만 재산을 수탈당한 것은 잊지 않는다고 하니까.
따라서 군주는 사랑 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해.
또한 군주는 사자와 여우의 짐승의 방법과 법을 통한 인간의 방법 모두에 능통해야 한다고 했어.
민중에게 미움과 경멸을 사지 않는 것만이 음모를 피하게 해 준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_칭기즈칸
칭기즈칸의 이 말은 로마 제국도 실천에 옮겼어. 길을 내고 성벽을 허물었으니까.
군주가 탁월한 존재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경건한 잔인함', 중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 자신보다 강한 자와의 동맹은 피할 것, 시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등이야.
군주를 보좌하는 측근 신하에 대해서도 아첨하는 신하를 멀리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해.
지혜로운 조언자를 선발하라고 하는데 이는 군주 또한 지혜로워야 할 수 있는 일이야.
마키아벨리는 좋은 조언을 골라내려면 군주 자신이 현명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빠도 절대 공감한단다.
5막 오늘날 이탈리아에는 어떤 군주가 필요한가
그리고 마키아벨리는 지금까지 자신이 나열한 군주의 자질을 메디치 가문이 가지고 있다고 했어.
그는 진정으로 이탈리아가 통일되기를 원하고 있었어.
자신의 신분으로 인해 중용되는 데 걸림돌이 된 것이 참 아쉽구나.
지금까지 마키아벨리가 나열한 훌륭한 군주의 자질을 가진 역사적 위인을 생각해 볼 때 한 사람이 생각나는구나.
바로 삼국지의 '조조'야. 그는 여우의 교활함과 사자의 용맹함을 겸비하고 있었어.
비겁할 때는 비겁하게 잔인할 때는 잔인하고 신의롭고 자비로워야 할 때는 또 그렇게 사람이나 나라를 다스렸어.
만약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조조에게 바쳤다면 그를 우대하며 높은 벼슬을 내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결국 민중에게 이익이 되는 공화정을 염두에 두고 있어.
민중의 힘이 위정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치 형태 말이야.
당시에는 어지러운 이탈리아의 정세를 메디치 가문이 통일해 주기를 염원하여 민중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기 위함 아닐까?
2024.09.04.수.20:20.... 민서, 명서, 엄마가 저녁 식사를 할 때에.... 우리 민서, 명서도 포루투나에 굴복하지 않고 비르투를 가진 사람이길 바라는,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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