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난세에 답하다
글: 김영수
독서기간: 2024.10.29 ~ 2024.11.05
민서, 명서야~~ 오늘은 사마천의 《사기》 속에 담긴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사기》는 인류의 위대한 자산이야. 이 책이 없었다면 역사의 한 움큼을 찾지 못했기도 했지만 그보다 현재 인간들이 담아둘 수 있었던 용기, 이성, 감정, 분노, 슬픔 등을 담을 수 있는 인간 정신이 뒤쳐졌을지도 몰라.
제1부 사기의 탄생
이 책의 저자인 김영수 선생은 그야말로 사마천의 찐 팬이야.
사마천에 반해 그의 고향만 거의 100번을 다녀왔다고 하니.
사마천의 고향은 섬서성 한성시야.
아버지 사마담은 태사령이었는데 국가의 가장 큰 국가 행사인 봉선제에 초대를 받지 못하자 울화병으로 죽었어.
그리고 사마천에게 역사책을 완성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지.
사마천은 20세 무렵 몇 년 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며 중국의 곳곳을 여행하며 경험을 쌓았어.
그런 사마천에게 위기가 찾아왔어. 흉노와 전쟁을 하는 와중 포로가 된 이릉을 변호했다가 한무제의 노여움을 사서 궁형에 처해졌어. 그의 나이 49세.
그는 이런 굴욕을 당하고 마음을 다잡아 《사기》 집필에 몰두한단다.
시련은 많은 위대한 이들을 만들어 냈어. 절망에 빠졌다고 술이나 마약에 의존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내 던져 버리는 거야.
사마천이 어떻게 죽었는지 역사는 모른다고 하는구나. 그는 《사기》를 완성하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아버지의 유언을 마쳤다는 홀가분함과 자신과의 정신 승리에 도취되었을 것 같아.
사마천 집안은 죄인의 집안이어서 족보를 만들지 못했다고 해. 명나라 때나 되어서야 족보를 재정리했어.
사마천의 자손들은 숨어 살아야 했기 때문에 성을 '동' 씨와 '풍' 씨로 바꿔서 살아서 현재 사마천의 자손들은 이 두 성을 가지고 있다는구나. 참 비련의 역사 속에서 자손들은 얼마나 숨죽이며 살았을까...
제2부 와신상담의 변주곡 오월춘추
와신상담(臥薪嘗膽)은 오의 협려와 부차 그리고 월의 구천이 얽힌 이야기야.
이 오월춘추 시기는 춘추 시대에서 전국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 기간이야.
범려는 구천을 도와 오를 패망시키는 데 일등 공신이었는데 구천이 나라의 반을 주겠다고 했지만 미련 없이 가족을 데리고 오를 떠났어. 그는 어려울 때 함께 할 수 있는 이와 평화로울 때 함께 할 이를 정확히 구분한 거야.
하지만 범려의 친구 문종은 구천 곁에 남았는데 나중에 구천의 칼을 받고 자결했으니 박수칠 때 떠날 줄 아는 이가 현명하단다. 장량이 범려와 같고 한신은 구천과 같아.
범려는 부차를 홀리 절세미인 서시도 데리고 떠나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해.
춘추오패에는 제나라 환공, 진(晉)나라 문공, 진(秦)나라 목공, 초나라 장왕, 오나라 합려야.
자신을 죽이려 한 관중을 재상으로 기용한 제환공은 열린 마음으로 나라를 경영할 줄 아는 위인이었어.
진문공은 아버지 헌공의 첩인 여희의 간계에 빠져 19년의 망명 생활을 하다 진나라 왕위에 올랐을 때 이미 61세였어. 그는 인재를 널리 받아들여 나라를 부강하게 했지.
특히 자신의 허벅지 살을 뜯어 내어 진문공의 허기를 채워준 개자추는 한식과 관련 있어.
나중에 논공행상에서 개자추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지만 그는 진문공을 원망하지 않고 깊은 산속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가 살았어. 나중에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진문공은 개자추가 나오지 않자 산에 불을 질렀는데 어머니와 불에 타 죽었다고 하는구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진목공은 외부 인재 기용의 선구자였어. 변방의 나라로 취급받던 진나라에 인재가 필요함을 깨닫고 출신과 학벌에 연연하지 않으며 이에 힘썼어.
초장왕은 신하들과 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신하들이 깨지 못하면 돌아와 근심에 빠져 밥을 먹지 않았다고 해.
자신보다 뛰어난 신하가 없음에 불안했던 거지. 대부분의 우두머리들은 자신을 뽐내는데 정신이 팔려있는데 그는 그야말로 현명한 군주였던 거야.
사마천은 <오자서 열전>을 통해 억울한 한을 풀어냈어.
오자서는 초나라 평왕에게 아버지와 형을 잃고 간신히 오나라로 도망쳤어.
그리고 합려가 왕이 될 수 있게 도와주고 결국 초나라를 패망시켰어.
그러나 그도 허망하고 합려의 아들 부차에게 칼을 받고 자결했지.
시련은 인간을 강하게도 하고 삶을 자포자기하게도 한단다.
그러니 시련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해 보면 결국 우리 인생에서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닫기 바라.
아빠도 인생의 여러 부분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또 모르는 것도 많지만 책을 통해 내공을 쌓고 있어.
가치 있는 삶을 살자꾸나.
제3부 천하를 통일한 진제국의 비밀
진시황은 기원전 221년 최초로 중국을 통일했어.
1974년 농민이 우물을 파다 발견한 병마용갱은 거대한 면적에 실제 크기의 진흙 군인들과 말과 마차가 있었어.
진시황을 호위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하는데 이 8,000명 군사의 얼굴이 모두 다르다고 하니 얼마나 섬세하게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어.
《사기》에는 진시황의 무덤 바닥은 중국의 산천을 만들어 놓았다는데 특히 바다나 강을 수은으로 채웠다고 했어.
수은은 공기와 닿으면 증발하는데 현재 이 능 내부는 진공 상태라는 거야.
중국의 총리였던 저우언라이는 진시황릉의 발굴 요청을 외면하고 기술이 더 발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능을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는데 현재는 현명한 처사였던 거야.
병마용갱의 입장료 수입만 7조 6,000억 원이라고 하니 이곳을 축조하기 위해 핍박받았던 백성과 기술자들에 대한 억압의 결과물이니 씁쓸하구나. 이 기술자들은 완공과 함께 이곳에 순장이 되었다고 해.
이런 피의 결과물이 현재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되었으니...
진시황은 여불위가 만든 것이나 다름없어.
여불위는 신시황의 아버지가 볼모로 잡혀있던 자초에게 모든 것을 투자했어.
마침내는 자초를 왕으로 만들고 말았어. 즉위 후 3년 뒤 자초가 죽자 진시황은 당시 13세여서 여불위의 섭정으로 엄청난 권력을 쥐었지.
하지만 진시황의 어머니와의 간통으로 결국 자결을 하게 되니 자신을 끝까지 통제하지 못한 벌은 크기만 하구나.
진시황 또한 후계를 미리 세워놓지 않아서 자신이 죽은 뒤 장자인 부소가 왕이 되었어야 했지만 환관 조고와 재상 이사의 농락으로 꼭두각시 호해가 왕이 되면서 바로 쇠락했어. 어렵게 통일된 국가가 15년 만에 망하다니...
아빠가 보기에 진시황의 잘못이 90% 이상으로 보여.
나라의 존속을 위해 미리 대비를 해 놓아야 하는데 불로초나 구하러 다녔으니...
제4부 세상을 꿰뚫는 《사기》의 통찰력
《사기》에는 수많은 고사성어가 나와. 인생에 있어 통찰력과 관조, 지혜 등이 망라되어 있지.
'완벽(完璧)'은 진나라 소양왕이 화씨벽이 탐나 거짓으로 성 15개와 바꾸자고 조나라 혜문왕에게 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인상여가 기지를 발휘해 '완벽'하게 화씨벽을 다시 가지고 돌아왔다는 고사야.
어제 명서와 이야기한 사면초가(四面楚歌) 역시 항우가 유방의 한신에게 포위를 당하자 장량의 계략으로 초나라 노래를 슬피 부르자 온통 사면에서 고향의 노래가 나오니 항우 군사들이 탈영을 했다는 고사야.
《사기》에서는 민중을 중요시 여겼는데 이를 대표하는 말이 '백성의 입을 막기란 물을 막기보다 어렵다'야.
백성은 억압을 당해도 어떻게든 살아가려 애쓰지만 한계를 넘어서면 물결처럼 반란에 가담한단다.
이제 후회를 해 봤자 소용이 없는 때이지. 그러니 권력자들은 늘 민심의 동향을 잘 관찰해야 해.
기기애애는 말을 더듬을 때 '에, 저, 그게' 등의 뜻이야.
한나라가 통일하고 유방에게는 척희라는 애첩이 있었는데 척희에게서 여의라는 아들을 낳았어.
그러자 유방을 마음을 바꿔 여태후에게서 낳은 아들을 제치고 여의에게 왕의 자리를 넘겨주려는 탈적 문제가 불거졌어.
대신들이 모두 반대하자 유방은 주창에게 의견을 구했어.
그런데 주창은 평소에도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때는 더욱 흥분해서 굉장히 더듬으면서 탈적은 안된다고 이야기했어. 그러자 유방은 피식 웃으며 원래대로 장자에게 물려주기로 했지.
나중에 여태후가 주창에게 와서 무릎 꿇고 절을 했다고 하는구나.
물론 여태후는 유방이 죽은 뒤 척희 팔, 다리를 자르고 눈알과 혓바닥을 뽑고 돼지우리에 던져버리는 잔인함을 보여주었고 게다가 왕이 된 혜자가 여의를 불쌍히 여겨 늘 곁에 두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여태후가 여의를 독살했다고 하니...
주나라를 건국하는 데 공을 세운 주공은 누구라도 귀를 기울인 것으로 유명해.
일목삼착, 일반삼토 고사는 목욕을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손님이 오면 뛰어나가 맞이했다는 거야.
그만큼 사람을 중시 여긴 거야.
초나라 명재상 손숙오와 악사 우맹의 이야기도 감동을 주고 있어.
손숙오는 워낙 청렴하여 그가 죽자 자식들은 땔나무를 팔아 간신히 먹고살았어.
그런데 손숙오가 죽기 전에 자신이 죽으면 생활이 어려워질 테니 우맹을 찾아가라고 했어.
손숙오 아들이 우맹을 찾아가자, 우맹은 다음 날부터 손숙오와 똑같은 옷을 입고 그 행세를 하며 다녔어.
이 이야기가 퍼져 왕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왕이 농으로 재상을 맡아 다라고 하자 우맹은 부인과 상의하고 대답하겠다고 했어. 며칠 뒤 우맹을 왕을 찾아와서 자신의 부인이 재상을 하면 뭐 하느냐, 죽고 나면 자손들은 다 굶어 죽는다며 반대를 했다고 말했어. 그러자 왕은 화들짝 놀라 우맹에게 감사하고 손숙오의 아들에게 재물을 내렸다고 해.
늘 우리에게는 여유와 유모를 지녀야 됨을 깨닫게 되는구나.
제5부 살아남는 자와 사라지는 자
주나라 초기 제후국은 1,800여 개였어. 전국시대로 넘어오면 단 7개의 나라로 줄었어.
각 나라의 개혁과 부국강병에 따라 힘이 있는 국가들이 살아남은 거야.
개인도 마찬가지란다. 힘이 없으면 다른 이들 밑에서 먹고사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어.
개혁에는 늘 반발과 저항이 심하게 뒤따르게 되어 있어.
서문표가 업지역 현령으로 발령이 났는데 그곳에서는 매년 하백에게 여자를 바치는 관습이 있었어.
이 제사에 무당과 그 제자 심지어 관리들까지 연관되어 있었어.
어느 날 하백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여자를 강물에 밀어 넣으려 하자 서문표가 이 여자는 너무 못생겼으니 무당을 강물에 던지게 하면서 하백에게 다음에는 예쁜 여자를 바치겠다고 전하고 돌아오라고 했어.
무당이 돌아오지 않자 그 제자들을 강물에 밀어 넣으면서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라 했지.
그들도 돌아오지 않자 관리들까지 물에 처넣으면서 알아보라고 했던 거야.
그 뒤로 악습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
위문후는 개혁에 앞장선 인물로 위나라를 강대국으로 발돋움시켰어.
그중 아빠가 존경하는 오기를 그가 고용했어.
오기는 출세하기 위해 아내를 죽이고 자신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30여 명을 죽이고 위나라를 탈출했어.
이후의 행동을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이런 범죄에 대한 진짜 이유가 궁금하구나.
오기는 병사들처럼 자신의 군장을 메고 같은 밥을 먹고 같은 잠자리에 자면서 그들을 매우 아꼈어.
병사들도 이에 감동하며 목숨을 바쳐 적군과 싸웠지.
오기는 76번을 싸워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해. 단지 12번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어.
아빠는 여기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더 뛰어난 점이 있었어.
위나라에서 모함을 받고 초나라로 도망치고 초나라 도왕은 그를 재상으로 임명했어.
그는 귀족들의 특권을 폐지하고 왕족의 봉록을 없애 그 돈으로 군대를 키웠어.
그럼으로써 초나라의 기반을 튼튼히 했지. 그러나 초 도왕이 2년 만에 죽자 그동안 적개심을 가진 권력층들은 오기를 화살로 쏴 죽였어.
오랑캐 옷을 입도록 한 조나라의 무령왕, 제나라의 추기 또한 혁신을 일으킨 개혁가들이야.
상앙은 진나라를 비석위에 올려놓았지만 자신이 만든 법에 걸려 거열형으로 죽었어.
제6부 통찰의 인간 경영
관포지교, 문경지교 등 《사기》에서는 우정에 관한 수많은 고사가 나와.
조나라 염파와 인상여의 이야기, 소진과 장의 또한 진한 우정을 보여주었어.
하지만 장이와 진여의 우정은 이익 앞에서 무너졌어.
가난할 때의 우정이 권력을 쥐게 되자 처참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것이지.
손빈과 방연은 동문수학을 한 사이였어.
방연은 손빈의 재주가 뛰어난 것을 시기했어.
그래서 자신이 있는 위나라로 불러서 적국인 제나라로 가지 못하게 했어.
하지만 왕의 총애를 받을까 두려워 그를 모함해서 무릎 아래를 자르는 빈형에 처하게 하지.
철저히 손빈을 속이며 도와주는 척했지만 자신이 보낸 감시자가 손빈의 성품에 반해 모두 이실직고를 했어.
그리고 그는 제나라로 몰래 빠져나가 결국 방연을 책략으로 유인해 죽게 만들었어.
진평은 지혜와 처세술 모두에 밝은 인물 같아. 지략도 무척 뛰어나지만 순간적인 처세가 뛰어났기 때문이야.
중국을 통일한 유방이 측근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갈 때와 여태후의 심기도 건드리지 않으면서 살아남았던 건 지혜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겠지. 심지어 장량마저 이를 피하기 위해 멀리 떠나 버렸는데 말이야.
정나라 자산의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잘 본받아야 해. 약소국을 이끌면서 자존심을 상하지 않는 외교를 펼친 점은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내용이야. 반대의 목소리도 물길을 터줄 줄 아는 관대함마저 그는 정치를 잘 아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어.
제7부 두 얼굴의 관료
<순리 열전>에 나오는 공직자는 손숙오, 자산, 공의휴, 석사, 이리로 다섯 명이 주인공이야.
손숙오는 세 번 재상이 되고 세 번 파면당하면서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감정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해.
자산은 제갈량과 저우언라이의 모범이 된 재상이야.
공의휴는 법을 존중하고 솔선수범하는 인물로 순리에 따라 정치를 펴나간 인물이었어.
석사는 성품이 곧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살인죄를 저지르고 도망가자 왕에게 고한 뒤 아비의 죄를 대신해 자결했다고 해.
이리는 법관으로서 법을 잘못 적용해 범인이 아닌 자를 죽였음을 알고 자결한 인물이야.
석사와 이리는 요즘 시대에서 너무 융통성이 없는 인물이긴 하지만 상징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어.
노자는 "법 조항이 많아질수록 도둑이 늘어난다"라고 했어.
한나라 무제 때 법 조항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혹리가 나타났어.
백성의 고혈을 짜고 기득권을 위해 법을 왜곡하는 등 마치 조선 후기 시대를 보는 듯하구나.
제8부 사마천의 경제 철학
사마천은 부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부정하지 않았어. 다만, 이런 본능을 올바르게 충족시켜 주어야 현명하다고 했지.
<화식 열전>에는 경제와 부자를 이야기하면서 '경제 이론서'에 해당되는 <평준서>도 함께 실었어.
중국 전 지경의 특산물과 사람들의 기질이나 기후 등을 비교하며 분석을 한 거야.
계연은 주식 시장에서 돈 버는 법칙인 비싼 물건은 쓰레기 버리듯 내다 팔고 싼 물건은 구슬을 손에 넣듯 사들이라고 했어.
이건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핵심 내용이야. 계연은 이렇게 해야 시장이 안정되고 순환이 된다고 했어.
구천을 떠난 범려 또한 세 번을 크게 성공했다는구나. 하지만 부귀영화가 오래되면 자리가 위태로워짐을 알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과 친지들에게 나눠 준 뒤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해. 그의 지혜가 가득 보이는구나.
사마천은 윤리 없는 경제는 악이라고 분명히 제시하고 있어.
지금 시대에는 돈을 벌기 위해 윤리를 저버리는 일이 정말 많지만 이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라 씁쓸할 때가 있어.
사업의 시작이자 끝인 '사람' 경영은 조간이 뛰어났어.
그는 천대받는 노비라도 능력이 출중하면 중하게 기용했고 이익도 공평하게 나눴다고 하니 시대를 감안하면 혁신적이라 할 수 있어. 현대에도 이 능력 있는 인재를 얻는 기업이 커나가는 건 자명하단다.
제9부 흥망을 좌우하는 인재의 조건
경제를 일으키는 데도 인재가 핵심이지만 나라의 흥망성쇠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야.
요, 순 임금은 자식한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능력 있는 자에게 양위했어.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현명한 왕들이라 가능한 이야기야.
원수라 해도 왕에게 추천한 기해는 사사로운 정을 물리치고 오직 나라를 위해 능력만을 따진 인물로 유명해.
만약 도망치는 한신을 잡으러 소하가 쫒지 않았다면 유방이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을까?
그만큼 인재를 알아볼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하단다.
워런 버핏도 기업을 매수하고 기존 대표와 면담을 하고 인물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게 회사를 맡길지 말지 정확한 결정으로 한단다.
반명 항우는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어. 작은 나라를 경영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천하를 움직이는 데는 역량의 한계가 있었어.
유방은 참모들의 말을 경청하고 많은 것을 담을 줄 아는 대범한 사람으로 변화되었어.
한나라의 귀족인 장량이 동네 건달이던 유방을 섬긴 데에는 그에게 분명한 카리스마가 있었을 거야.
또한 그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천적이었어.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인덕으로 다스려야 한다. 정권이 무엇으로 튼튼해지는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자산)
가장 못난 정치가는 백성과 다투는 자다.(<화식열전>)
2024.11.05.화.... 민서, 명서는 저녁 식사 후 자기 방에서....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도 왠지 쓸쓸해지는 가을 저녁 밤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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