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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2012)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5. 5. 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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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정보와 기술 혁명은 일자리에 있어서 산업혁명과 같은 기우일까 그렇지 않으면 재앙일까

 

 지은이: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

 제목: 노동의 종말(THE END WORK)

 번역: 이영호

◈ 출판사: 민음사

 출간 연도: 2012.05.14

◈ 원문 출간 연도: 1996.

◈ 페이지: 총 450면

 독서 기간: 2025.05.06 ~2025.05.16

 

 

민서, 명서야~ 오늘은 다시 제러미 리프킨의 책을 읽기 시작했어.

《유러피언 드림》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노래라면 이 책은 암울한 미래를 나타내고 있어.

이 책이 쓰인 지 거의 30년이 지났어. 지금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 뭐든지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확실해졌어.

그래서 아빠는 자라나는 세대가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 돼.

이런 변화에 슬기로운 대책이 나온다면 대부분의 국민이 행복할 테지만 어리석은 정책은 양극화와 폭동으로 번질 우려가 크단다.

 

1부 기술의 두 측면

이미 1960년대부터 자동화는 시작되었어.

1990년대부터 기술 혁명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수많은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해 왔어.

생산성은 높아지는데 대부분의 노동자는 가난해지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거지.

과연 노동자 없는 세상은 혼란의 시대일까 풍요로운 시대가 될까?

 

기술 유토피아주의는 미국에서 태동했어.

1939년 대공황에서 기술이 노동력을 대체했음에도 기술 발전을 부르짖었다고 해.

아빠는 항상 기술 발전의 끝은 무엇인지 궁금했고 과연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인지 의문이 들었어.

인류의 선택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지겠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노동 시간을 줄여 고용을 늘리는 분배 시스템으로는 가능성이 보여.

만약 이기적인 기업과 정치가 양극화가 심화시킨다면 종착역은 파멸역으로 갈 수밖에 없어.

이런 점에서는 워런 버핏과 같은 양심 있는 다수의 기업가가 필요하단다.

 

2부 제3차 산업혁명

19세기 미국 남부의 목화밭 재배를 위해서  미국으로 수많은 흑인 노예들이 팔려갔어.

그런데 목화밭에 기계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흑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어.

이들은 북부의 공업지대로 이주하여 피라미드의 가장 하단에 머물며 힘겨운 삶을 살아갔지.

그런데 IT 혁명이 일어나며 이들을 대체해 나가며 목화밭의 비극을 다시 겪어야 했다니 참 퍽퍽한 인생이었구나.

 

다수의 노동자를 뒤로한 노동조합마저도 구식 경영에서 린 생산 방식과 리엔지니어링으로 노동자 수가 급감하며 영향력을 서서히 잃어갔지. 이들도 시대의 흐름에 맞설 수 없었던 거야.

노동조합은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3부 전 세계 노동력의 감소

이런 현상은 농업이나 자동차, 철강 급기야 서비스 산업마저도 집어삼켰어.

농업에서는 1인당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이 발달하며 이들 농부마저도 필요치 않게 되었어.

제조업의 갈 곳 없는 노동자들을 흡수해 주었던 서비스 산업에서는 더욱 빠른 IT기술로 직업군이 현저히 감소했지.

 

아빠도 자주 드는 생각이 우리 민서랑 명서는 무슨 직업을 가질 수 있으며 돈을 벌어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단다.

인간의 지혜를 인공지능에게 넘겨주고 우리는 점점 생각하기 싫어하는 종족이 되고 결국 자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가끔 아빠가 자문하는 기술 발전의 끝은 어디인지 가늠해 보면 공포가 솟아오르기도 해.

그 공포가 현실이 되지 않기 바랄 뿐이야. 그렇기 때문에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시점에서 인류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보아야 해.

 

그리고 인간의 고유한 정식적 활동인 예술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도...

 

4부 진보의 대가

IT 발달로 미국의 평균 노동자 임금은 오히려 감소하고 대신 소수가 부의 대부분을 장악했어.

이런 양극화가 벌어지며 중산층이 무너지기 시작했지.

책에서 과장했는지 모르지만 현재 미국의 중산층은 굳건해 보여. 다만 지속되는 소비문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구나.

문제는 린 생산 방식으로 노동자가 기계처럼 여겨지며 생체 리듬과 과로로 인해 쓰러지기 시작했다는 거야.

일본에서 한동안 과로사로 인해 죽는 사람이 사회 문제가 됐었어.

다행히 지금은 노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식이 공론화되고 있어.

 

제3세계는 준비도 없이 바로 IT의 역습으로 수많은 노동자가 직장을 잃으며 빈곤층으로 전락하는데 그 수는 선진국보다 훨씬 더 많고 또 더 비참한 생활을 한단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세계가 한 마음으로 경쟁을 가라앉히지 않는 한은 양극화는 지속될 거 같아.

문제는 이로 인한 폭력의 증가야. 미래에 희망은 없고 절망만이 가득한 군중은 폭도로 변하기 쉽고 또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어.

 

5부 후기 시장 시대의 여명

IT혁명의 역습을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노동 시간 감소로 더 많은 노동자들을 양산해 내는 거야.

그래야 이들이 소비를 하고 순환적 경제를 이어갈 수 있단다.

만일 기업의 탐욕으로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거리로 내몬다면 사회적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테고 부자들은 자신의 집을 요새화해야 해. 과연 이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일까?

 

리프킨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러피언 드림》에서 제시한 제3부문의 역할 증대에 있어.

제3부문은 비영리 단체로서 국가와 시장의 역할을 잠식하고 있으며 개인에게는 안정감과 소속감을 선사해 주고 있어.

고용의 증대 또한 눈여겨봐야 하고 이들이 창출해 내는 경제 효과는 점점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제3부문은 사회적 경제 역할도 중요하지만 향후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사람 간 교류가 없어짐에 따라 인간의 본능인 사회 소속감을 안겨줄 거라 아빠는 생각한단다.

이 부문이 공적 사회와 사적 사회의 연결 고리로서 제 기능을 한다면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구나.

돈 만으로 비교되는 세상이 아닌...

 

과연 기업은 이기적인 돈 벌기에서 사회공헌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장애물일 듯싶어.

 

이 훌륭한 책에 오타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

아빠가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가장 많은 오타를 본 것 같아.

출판사도 많은 훌륭한 책을 낸 곳인데 참 아쉽구나.

 

2025.05.17.14:32..... 민서, 명서는 집에서 한가로운 여유를 즐기고 있을 때... AI의 역습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는,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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