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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인류문명의 박물관 이스탄불 기행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5. 12.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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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류문명의 박물관 이스탄불 기행

글: 진순신

번역: 성성혜

독서기간: 2015.12.11~12.14

 

 

민서, 명서야... 오늘은 유럽과 동양의 다리인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꾸나...

이스탄불은 로마제국 시절 콘스탄티누스 1세가 로마제국의 수도로 콘스탄티노플, 즉 현재의 이스탄불을 수도로 삼고 번영시켰어. 그래서 메흐메드 2세가 이곳을 점령하기 전까지는 비잔틴 문화가 번영했단다. 그 대표적인 건물이 하기아 소피아야. 처음에 이곳은 교회로 지어졌지만 메흐메드 2세는 이곳을 모스크로 변형시켰어. 그래도 메흐메드 2세는 비잔틴의 잔영을 모두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는 길을 택했으니, 언젠가는 우리도 꼭 이곳을 봐야 하지 않겠니?

메흐메드 2세는 1453년 5월 29일 이 정복하기 힘든 요새를 점령했단다. 그전에 읽었던 이 전쟁에 관한 책에 콘스탄티노플을 잃은 콘스탄티누스 11세의 처절한 마음과 이스탄불을 점령하는 메흐메드 2세의 환희의 마음을 읽은 적이 있어. 콘스탄티누스는 조상이 이룩한 이 제국을 잃는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는 마지막에 적군 속으로 몸을 던져 싸우다 죽었고 그의 유해도 찾지 못했다고 해...

한편, 메흐메드 2세는 이스탄불을 점령한 뒤 이슬람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와 민족도 인정했다고 해. 그래서 이스탄불은 다양한 문화의 꽃이 더 피어날 수 있었던 거란다.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며 훌륭한 술탄들의 지배로 오스만 터키는 더욱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게 된단다. 그중 쉴레이만 대제는 훌륭한 술탄 중 한 명이지만 그가 사랑한 노예였던 록셀란이란 여인은 술탄의 부인까지 되면서 장남을 몰아내고 자신의 아들까지 술탄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단다. 이 시대에 천재적인 건축가 미마르 시난은 아주 많은 건축물을 남긴단다. 그의 업적은 어쩌면 현재의 이스탄불에서 가장 훌륭한 것인지도 몰라. 그가 만든 많은 건축물로 인해 관광수입이 엄청날 테니까 말이야. 쉴레이만 대제가 죽은 뒤에도 얼마 동안은 그의 후광으로 제국은 그럭저럭 운영되지만 계속되는 방만한 나라 운영으로 인해 오스만 터키는 점점 약해지지. 마치 나라에도 생명이 있는 것처럼 오스만 터키도 결국은 주변의 강국들에 의해 죽어가지. 마지막 술탄인 압둘 하미드 2세는 조상이 이룩한 찬란한 문명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생명만을 위해 몰래 나라를 팔려했어. 민서, 명서야... 한 나라가 왕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란다. 역사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왕의 이런 행동이 가장 어리석고 못난 행동으로 밖엔 이 아빠는 생각이 들지 않는구나. 자신을 믿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라를 팔다니....

 

결국, 터키 건국의 아버지인 케말 아타튀르크로 인해 오스만터키는 생명을 다하고 터키 공화국이 탄생한단다. 케말 아타튀르크는 정교분리를 확실히 하려는 정책을 시행하며 나라를 안정시키고 다른 민족도 공존하게 했어. 물론 이후 아르메니아인을 대학살 하는 사건이 있지만 말이야. 지금도 터키는 산악지대에 사는 쿠르드족을 학살하곤 한단다. 이런 것이 나라 없는 설움이야. 우리도 만약 일제강점기에 독립군들의 노력이 없었고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면 설움을 당하며 지금도 살고 있을지 몰라. 그런데 그런 독립군에 대해서는 별로 대우도 해주지 않고 일제의 앞잡이 하던 사람들은 떵떵거리고 잘 사는 우리나라는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민서, 명서야...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란... 그것도 대학살은, 그렇게 사람을 죽이는 권리가 같은 사람에게 있을까란 의문이 드는구나. 이것이 역사라는 말도 맞지만 너무 잔인한 역사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앞으로 또 일어나지 않을 거란 말은 하지 못하겠구나.

 

번역에 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 책에서 이스탄불의 많은 명소와 풍경이 사진으로 나와 너무 좋았고 또 한 번은 꼭 가보고 싶구나. 우리 민서, 명서랑 엄마랑 언제 가볼 수 있을까?

 

2015.12.17.16:10..... 민서, 명서는 만화를 보고 있고, 아빠는 이스탄불에 언제 한번 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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