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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야기 일본사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5. 12. 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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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야기 일본사

글: 김희영

독서기간: 2015.12.18~12.25

 

 

민서, 명서야... 오늘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지만 또 가장 먼 나라라고 말하는 일본사에 대해 말해볼까 해.

사람들은 왜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할까? 그건 지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우리나라를 짓밟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아빠도 일본의 역사책을 전에 한 번 읽어봤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싫다고 하여 그 사람 또는 나라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언젠가는 다시 또 짓밟힐 수 있어. 그 사람 혹은 나라에 대해 왜 우리를 그렇게 했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 그에 대한 대책도 세울 수 있을 거야. 지금도 일본과의 관계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이지만 또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나라란다.

 

일본은 아직도 천황이 있는데 그 천황은 신의 대리인이라고 신격화하고 있어. 사실 일본의 역사에서 천황은 그리 힘이 없었어. 씨 부족 형태를 이루던 일본은 4~5세기에 천황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지배 조직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 나라가 야마토 호족들이 세운 야마토 정권이야. 이 야마토 정권을 시작으로 일본의 역사는 시작돼. 그러면서 귀족정치가 대두하고 그 후 무사 정권과 남북조 시대를 거쳐 군웅할거 시대의 혼란을 겪게 되지. 이런 전국시대를 오다 노부나가라는 다이묘가 천하통일의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가며 이룩해 나가지. 하지만 오다 노부나가는 자신의 충신으로부터 배반을 당하고 그에게 죽임을 당한단다. 이런 전국시대에는 자신의 주인을 배반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 그러니 권력이 있는 자들도 매일매일 불안한 마음을 가졌을 거야. 그러니 삼국지에서 조조도 늘 의심을 품고 살았지. 그런 의심이 없었다면 조조도 천하를 통일하기 전에 죽었을 거야. 오다 노부나가도 자신의 부하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죽었다고 할 수 있어. 오다 노부나가가 죽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실력행사를 하며 권력을 거머쥐지. 너희들이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사람이야. 바로 그가 임진왜란을 일으켰거든.... 그런데 아빠는 한편으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선조의 무능함과 국가 기강이 해이해짐으로 인해 어느 누구라도 우리나라를 넘보았다면 굴욕을 당했을 거야. 꼭 일본만을 원망할 건 아니라고 봐. 침략한 것도 문제지만 그 침략을 지킬 힘을 못 기른 것도 문제라는 거야.

 

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결국 일본을 통일하고 자신의 힘을 과대망상하지. 그는 중국까지 넘보게 되고 그 중국으로 가는 길을 조선으로 생각하고 조선부터 유린하기로 했단다. 이때 그 유명한 권율 장군, 이순신 장군이 맹활약을 했지. 하지만 조선을 지키기에는 이 두 장군만의 힘으로는 부족했어. 선조는 중국으로 도망갈 생각까지 했어. 유성룡이 간신히 막았지만 말이야. 하지만 다행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게 되고 조선침략을 반대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무력으로 정권을 잡는단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죽기 전 자신의 어린 아들 히데요리에 대해 심복들에게 복종할 것을 서약받았고 그래도 또 걱정하고 부탁하고 했단다. 자신의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을 죽여놓고 자신의 아들 한 명을 그렇게 걱정한다는 건... 참, 뭐라 표현해야 할지... 아무튼 자신의 걱정대로 히데요리는 나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죽고 말지.

 

이 시대에 처음으로 포루투칼의 배가 일본에 오게 되고 처음에는 그들의 무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무기로 만들었단다. 그리고 한 때 쇄국정책을 펴지만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문호를 개방했지. 이 중요한 시간들에서 조선과 일본의 국력이 엄청나게 벌어졌어. 조선은 흥선대원군의 강력한 쇄국정책으로 결국 우물 안 개구리가 됐지만 일본은 선진 해외 문물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다시 발전시켰단다. 일본 국내 위정자들은 힘으로 쇄국정책을 못 펼칠 봐에야 문호를 개방하고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국력을 키워야겠다고 선회하게 되지. 참, 많이 아쉬운 부분이야. 이렇게 고위층들의 순간의 판단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국토가 유린되며 발전이 늦어졌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아쉽구나. 하지만 과거만 생각하면 안 되고 이런 위기가 다시 올 수 있으니 그에 대해 잘 대비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어.

 

그 후 막부체제가 무너지면서 천황이 권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메이지유신이 일어난단다. 메이지 천황시대에 일본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되고 세계의 열강 중에 하나가 돼. 하지만 군부의 야심으로 인해 그들은 전쟁의 괴물이 되고 만단다. 일본은 청일 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며 도취감에 젖는단다. 그리고 조선을 합병하고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열강 중의 한나라로 인정을 받아. 하지만 미국과의 대립으로 인해 1941년 12월 8일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감행하며 처음에는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지만 점차 미국에 밀려나면서 원자폭탄 2발로 항복을 하게 되지.

 

그리고 미국이 일본과의 강화조약을 맺었어. 하지만 중국과 소련이 공산주의 국가가 되면서 일본은 지정학상 중요한 위치에 있었지. 그러면서 6.25 전쟁이 터지면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결 양상이 되었단다. 연합군이 북한군을 거의 몰아냈을 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밀렸어. 이때 미국은 다시 원자폭탄을 중국에 투하하려고 했는데 다른 나라들이 반대해서 하지 못했다고 해. 이때 원자폭탄을 중국에 투하했다면 지금 북한은 없고 우리는 분단국가가 아닌 한 나라일까? 이 전쟁으로 일본은 군수품 조달로 엄청난 돈을 벌었고 이걸 기반으로 경제를 부흥시키며 다시 세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단다.

 

일본과는 지금도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관계이지만 민간분야에서는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나라야. 우리가 일본을 좀 더 알고 이해한다면 관계개선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물론 일본 극우파들과 우리나라의 보수파들의 문제는 해결하기 힘들겠지만...

 

2015. 12. 26.18:13... 외할아버지댁에 다녀와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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