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평생 여행하며 살고 싶다
글: 박 로드리고 세희
독서기간: 2016.03.15~03.17
민서, 명서야... 오늘도 자유로이 떠나는 상상을 하며 읽은 책, 《나는 평생 여행하며 살고 싶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저자인 박 로드리고 세희는 영화와 여행에 모든 걸 쏟는다고 해. 이렇게 자신이 무척 좋아하는 일을 어떤 환경이나 이익 등을 따지지 않고 한다는 건 무척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이야. 아빠가 부러워하는 삶이기도 하고 말이야. 저자는 촬영팀의 막내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무척이나 힘든 일이라고 하는구나.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참을 수 있었다고 해. 그런데 좀 전에 저자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지금은 촬영감독이 된 듯하더구나.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 그래, 결국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참고 한 결과 이제 전문가로서 사회적인 명성도 같이 따라오게 되니 이런 것이 정석의 삶처럼 보이는구나.
저자는 영화일을 하지 않을 때는 기약 없이 여행을 떠났어. 언제 올지도 어디를 갈지도 정하지 않고 즉석에서 가야 할 곳을 정해 길을 떠나는 그야말로 나그네의 삶을 살다가 고국으로 올 시기가 되면 그때서야 돌아왔단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아시아의 오지를 많이 여행했는데 그곳의 사진과 함께 글을 읽으니 글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받는 느낌이 났어. 호주를 제외하곤 대부분 가난한 나라를 많이 여행했는데,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들 따뜻하고 순박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어. 우리나라도 60,70년대에는 저들과 비슷한 모습이었을 것 같아. 그런데 우리나라의 고도 경제성장이 사람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예전의 따뜻하고 순박한 모습은 개발되기 전 자연과 함께 사라졌어. 우리 집만 해도 지금 옆집에 누가 사는지를 모르고 살잖아. 아빠가 어릴 적만 해도 옆집에 누가 살고 경제사정이 어떻고 등 웬만한 먼 친척보다도 더 가깝게 지냈는데 말이야. 아빠도 예전에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저런 순박한 사람들을 만났었어. 물론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늘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려 시도하지만 말이야...
책의 내용 중 아빠는 인도의 알치라는 곳에 한 번 가보고 싶어. 히말라야의 설산과 주위의 황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알치라는 곳의 사진 속 오아시스 보리밭의 경치는 정말 멋있더구나. 아빠도 나중에 꼭 한 번 가보고 싶구나. 그리고 어느 관광지는 힘겹게 살아가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광경은 참 씁쓸하더구나. 가난을 벗어나려 몸부림을 치지만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외지에서 그곳을 한가로이 구경하는 모습을 본다면 반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세상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단다. 민서, 명서야... 그래서 우리는 늘 겸손해야 하고 감사해야 하는 거야. 너희들이 잘나서 편하게 집에서 자고 학교를 다니고 먹고 싶은 걸 먹고 장난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이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영혼들의 여행》에서 나온 것처럼 영혼의 수행을 위해서 힘겹게 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너희들은 늘 이타적이고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사진작가와 같이 사진을 잘 찍어서 사진도 잘 감상했고 인상적인 건 현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진이 많다는 거야. 그런 사진을 보면서 숙연해졌단다. 아빠도 힘겹다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2016. 03.18.18:23... 명서는 폐렴으로 입원하고 민서는 아빠와 함께 집에 있을 때.... 사랑한다 우리 민서, 명서~~
명서야... 얼른 건강해져서 집으로 빨리 오길 바란다. 우리 사랑스러운 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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