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끌림
글: 이병률
독서기간: 2016.03.21~03.22
민서, 명서야.. 오늘은 여행을 다니며 시 같은 산문집을 쓴, 《끌림》이란 책을 읽었어.
이 책은 작품 같은 사진과 함께 시 같은 산문을 읽으며 잠시 감상에 젖기도 한단다.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은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통해 감성적인 글을 쓰신단다.
책을 읽으면서 좀 마음에 와닿은 부분을 너희들에게 알려줄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가진 게 없어 불행하다고 믿거나 그러지 말자.
문밖에 길들이 다 당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주인이었던 많은 것들을 모른 척하지는 않았던가.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니? 아빠는 어제 하이데거의 책 《존재와 시간》에서 나온 것처럼 우리가 꼭 뭐든지 가지고 있어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획일적 인간이 생각나. 사실 가난한 나라의 오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지수는 우리들보다 더 높거든. 우리는 현대화된 도시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또 내가 못 갖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우리가 그토록 가지고 싶은 '돈'이외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해보자.
푸른 하늘, 산속의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음악 등등.....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많은 것들이 너희들 앞에서 너희들을 행복하게 해 줄 준비를 하고 있어.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지....
다음 이야기는 작가가 친구를 찾으러 카이로로 가서 생각지 못한 지저분한 숙소에서 자고 자신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많은 이집트인 가운데에서, 자신이 여행을 온 것인가, 아니면 친구를 만나러 온 것인가 생각하면서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해 주는 술친구 하나가 "괜찮아, 뭐가 문제야?"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해.
우리 인생에 가는 방향에 놓여있는 많은 장애물들이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닌 것들이 아주 많아. 그리고 장애물을 마주칠 때마다 "괜찮아, 뭐가 문제야?" 하며 용기를 가지고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민서와 명서가 되길 바랄게.^^
이 책에는 자신의 여행담도 산문식으로 글을 써서 글이 아름답게 느껴진단다. 아빠는 페루의 옥수수 청년 이야기도 작가뿐만 아닌 우리 도시 사람들이 의심과 불신의 때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잘 느껴주게 하는 이야기야. 작가도 그렇지만 이 아빠도 그 상황에서 똑같이 했을 것 같아 괜히 순수하지 못한 아빠의 마음이 뒤로 숨고 싶어 지더라.
이 책을 읽으면서 늘 가지게 되는 생각! "아빠는 언제쯤 세상을 보러 다닐 수 있을까?"
2016.03.24... 민서는 학교 가고 명서는 병원 갔다가 유치원 가고 난 후....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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