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파브르 곤충기
글: 장 앙리 파브르
엮음: 현소
독서기간: 2017.04.03~04.04
민서, 명서야~~ 오늘은 곤충학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파브르 곤충기》를 읽었는데 어린이 버전을 읽었단다. 그래서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빨리 읽을 수 있었어. 파브르는 1823년 남프랑스의 아베롱 현 생레롱에서 태어났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학교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했다고 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매우 가난하게 살아가면서도 평생에 걸쳐 곤충 연구에 대한 정열을 접지 않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위해서 살아가지만 파브르에게는 곤충이 돈과 같았나 봐.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는 욕망말이야. 전에 읽었던 책에서 존 스튜어트 밀이 파브르와 소풍을 다녀와서 감기가 도져서 죽었다는 글을 읽은 것이 생각나는구나. 시대의 사상가와 교류도 했으니 파브르의 학식과 철학이 얼마나 깊었을까 가늠하기 힘드네...
사실 《파브르 곤충기》는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어. 1879년부터 1907년까지 곤충에 대한 관찰 기록으로 '곤충의 본능과 습성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가 있어. 우리는 《파브르 곤충기》가 너무 유명해서 아빠도 몰랐지만 《파브르 식물기》도 있단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인 만큼 몇 가지 곤충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책을 읽으며 파브르의 호기심과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은 정말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 책에 나오는 왕노래기 벌은 바구미의 급소를 정확히 침으로 찔러서 살아있는 상태의 신선한 먹이를 애벌레에게 준단다. 그리고 파브르는 이들이 집을 정확히 찾아오는 것이 신기해 왕노래기 벌을 몇 마리 잡아서 3Km 정도 떨어진 도시에서 풀어주었는데 정확히 자신의 집을 찾아간다는구나. 그런데 붉은 병정개미는 시각을 이용해서 자신의 집을 찾아간다는 것을 자신의 실험으로 알았어. 하지만 우리는 전에 읽었던 개미에 관한 책에 나왔듯이 페로몬에 의해서 개미가 집이며 먹이를 찾아간다는 것을 배웠지?
그리고 쇠똥을 예술가처럼 잘 빚어 과학적인 설계로 알을 낳는 쇠똥구리는 아이들도 감탄한다고 했어. 바로 전에 읽었던 책 《곤충의 밥상》에서 요즘은 소들이 들판에 나가지 않고 사료를 먹기 때문에 쇠똥구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 그리고 그들은 말똥과 염소똥을 먹는 방법으로 살아나간다고 했어. 쇠똥구리는 땅도 기름지게 하고 환경에 이로운 곤충이지만 점점 사라지는 게 아쉽기만 하구나.
그리고 전갈은 겨울 동안에는 거의 먹지 않고도 살 수 있고 여름에 짝짓기 할 때만 많이 먹는다고 해. 전갈의 새끼들도 거의 먹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해. 우리는 전갈이 사나운 곤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소심한 곤충이라고 해. 그래도 전갈의 독은 정말 조심해야 한단다^^
여름에 노래하는 매미도 참 불쌍한 곤충이지. 애벌레로 4~5년 정도 땅속에서 지내다가 어른벌레 매미가 되어 한 달 정도 맘껏 울다가 세상을 떠난다고 하는구나. 여름에 정말 매미소리가 시끄럽다고만 생각했지 그들이 그렇게 짧은 생애를 알고 우는 건지.....
파브르가 곤충을 관찰하기 전에는 대부분 곤충을 해부해서 생김새와 구조만 알 수 있었지만 레옹 뒤프레의 책을 보며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그들의 습성을 연구하는 것이 생생한 자연과 과학에 대한 자세라고 생각했어. 파브르가 기존의 법칙을 깨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네. 우리 민서, 명서는 어떤 기존의 틀을 깰 준비를 할 거니? 너희들의 단조로운 일상에 물들지 마렴!!
2017.04.04.21:40.... 민서는 공부하고 있고 명서는 혼자 보드게임을 하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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