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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행복편지 여덟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7. 10.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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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행복편지 여덟

: 박시호

독서기간: 2017.10.10~10.12

 

민서, 명서야~~ 오늘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행복편지를 읽기 시작했단다. 과학서적의 딱딱한 이론을 따뜻한 언어로 마음을 달래주는구나. 바로 전에 읽은 책 《연애》에서 나오는 것처럼 딱딱한 사실의 이론보다는 사실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장식을 한 언어를 이성은 더 좋아하는 것처럼 아빠도 이런 따뜻한 책에 마음이 더 가는구나.(과학 책 보다 더 읽기 쉬워서 그럴 수도 있고..ㅎㅎ)

 

이 책의 여러 에피소드를 읽으며 너희들 친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단다. 친할머니가 아빠를 키우려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아빠는 불효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아빠가 할머니에게 아무리 잘 해도 아빠는 할머니가 고생한 대가에 대해 다 갚지 못할 거야. 그래서 마음이 더 아리구나. 앞으로 너희들 친할머니뿐만 아니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도 더 관심을 가지고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이 책은 아름다운 서울의 아름다운 장소를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글을 그려놓았어. 내용은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하는 글들과 바쁜 일상속에 우리가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을 깨우치는 글들이 많단다. 청명하게 맑은 하늘과 소리 없이 아빠의 머리칼을 가르고 지나가는 바람이 있는 이 가을에 이런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참 안정되고 삶의 의욕이 살아나는구나. 그동안 아빠는 좀 의기소침해 있었고 아빠의 인생이 뭔가 계획대로 되어 가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말이야.

 

하기사, 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맛이니 오히려 더 다이나믹해진 아빠의 인생을 즐길 수 있겠네^^

바쁜 일상생활을 살다 보면 아빠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된단다. 하지만 가끔씩 이런 책이나 자연 속에서 푸른 산, 바람, 새소리로 인해 아빠를 다시 찾곤 해. 이런 시간들이 아빠에겐 무척이나 중요하고 아빠의 인생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귀중한 순간들이야. 우리 민서, 명서는 어떤 삶을 살아갈지 잘 모르겠지만 거친 시간들과 험난함을 많이 겪을수록 포기하지 말고 너희들을 더욱 큰 위기로부터 지켜주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길 바란다.

 

이 책이 너희들에게 행복편지이길 기대하면서... 사랑하는 아빠가~~

 

2017. 10.13.11:57.... 명서 생일이라 서울랜드 가려하는데 명서는 감기몸살걸리고, 민서는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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