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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나폴레옹 5-불멸의 인간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8. 11. 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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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폴레옹 5-불멸의 인간

: 막스 갈로

번역: 임헌

독서기간: 2018.10.31~2018.11.08

 

 

민서, 명서야~오늘도 《화폐전쟁 5》에 이어 나폴레옹의 마지막 이야기인 《나폴레옹 5》를 읽기 시작했어.

이미 나폴레옹의 이야기 결말이 나폴레옹에게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읽으니, 좀 아쉽기도 하는구나. 물론, 다른 사람의 눈엔 그가 전쟁의 미치광이로 미쳐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러시아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파리에 도착한 나폴레옹은 유럽의 대권을 거머쥐려는 생각에 빠졌어. 그의 장인인 프란츠 1세는 침묵하고 있지만, 언제든 그에게 달려들 태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떡해서든 프란츠 1세를 구술려 보려 하지만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어. 그 사이 대불동맹이 나폴레옹을 압박해 왔어. 본능적으로 나폴레옹은 다시 전쟁이 벌어질 거란 사실을 직감했지만 그에겐 어린 병사들로 구성된 군대밖에는 없었고 이미 많은 부와 권력을 쥔 원수들은 싸울 마음이 없었어.

 

전투를 하는 와중 그는 베시에르 원수를 잃었어. 나폴레옹은 이번 전쟁이 모든 것을 차지하든 지, 다 잃든지 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하나하나 잃으며 자신이 죽은 자들의 대양 한가운데 홀로 살아 있는 섬이라고 느꼈어. 이렇게 자신의 측근이 하나하나 없어질 때마다 얼마나 공포스럽고 허무해 질까.... 나폴레옹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어. 그저 운명의 신이 매번 자신을 데려가지 않았다는 것만을 깨달을 뿐이야.

 

나폴레옹은 드레스덴을 중심으로 군대를 정열 한 후 온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개시했어. 기병도 없는 채로 싸웠지만 나폴레옹은 승리를 거두었어.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을 뿐 적군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급기야, 작센 군대는 배반하고 프랑스군에게 대포를 쏘아대고 뷔르템베르크 기병대도 적에게 넘어가며 프랑스군의 기세는 급격히 꺾여갔어. 패배를 모르며 지나온 그에게 이런 상황은 굉장히 당황스러웠겠지만, 그는 조용히 혼자 생각만을 했어. 급기야 몸까지 말을 듣지 않고 지휘를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지휘를 했어. 아니 그래야만 했지. 그리고는 여기저기서 아군의 패배 소식을 들으며 퇴각을 하기로 마음먹었어. 그 와중에 엘스터 강 다리를 너무 일찍 폭파해서 많은 아군이 다리를 건너지 못했어. 그리고 강물은 로리스통 장군과 갓 원수가 된 포냐토프스키를 삼켜버렸어. 그는 고통으로 인해 죽는 길보다 포탄에 맞아 죽는 길이 명예롭다고 생각하지. 수십만의 군대와 수십 명의 원수와 함께 있어도 혼자인 그 느낌은 결국, 아무도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야.

 

나폴레옹은 결국 동맹군들의 파리 점령을 끝으로 모든 권력을 잃었어. 그리고 동맹군 회의에서 나폴레옹은 조그만 엘바섬의 군주 자리를 주며 년 200만 프랑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결론이 났어. 하지만 그를 더욱 슬프고 분노에 젖게 만드는 것은 그와 동고동락을 하며 그들을 귀족으로 만들어 주었음에도 나폴레옹을 배반한 사람들이었어. 먼저 탈레랑은 루이 18세에게 충성을 하며 나폴레옹을 암살하려 앞장을 섰지. 권력에 따라 이동하는 인간의 모습은 슬프면서도 인간의 본능인 것을 이해하는 것은 힘든 일이란다. 그러나 베르트랑 장군은 엘바섬으로 함께 가겠다고 나섰지. 나폴레옹은 다들 배반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장군에게 우정을 느꼈을 것이야.

 

엘바섬으로 가는 도중 시민들의 환호를 받지만, 그에게 냉담한 도시들도 있었어. 그리고 중간에 암살자들을 만나기도 했어. 나폴레옹은 그냥 죽음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이것 또한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지. 엘바섬으로 간 나폴레옹은 자신의 몸과 정신에서 열정이 빠져나간 것처럼 느꼈지만 이 섬을 정비하려 했어. 마리 루이즈와 아들을 무척이나 그리워하지만 편지 한 통 받아 볼 수 없었어. 그 와중에 마리 발레프스카는 엘바섬에 찾아와 나폴레옹과 함께 살기를 원해. 하지만 괜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은 나폴레옹은 거절하지....

 

엘바섬에서 프랑스의 소식을 들으며 민중들은 루이 18세와 귀족들에게 불만이 고조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그리고 그는 엘바섬을 탈출하여 프랑스로 가기로 마음먹었어. 그는 무사히 프랑스에 도착하여 파리로 진군한단다. 진군하면서 자신을 그리워하는 민중이 얼마나 많은지 감격하며 군대들도 속속 자신에게 합류했어. 그 사이 루이 18세는 도망을 갔어. 다시 튈르리 궁으로 간 나폴레옹은 권력을 다시 한번 움켜쥐지만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거야. 귀족들은 자신을 경계하며 부르봉 왕가가 다시 돌아와도 살아날 구멍을 찾아 놓고 있었지. 이제 동맹군들과 다시 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그의 주위에는 이런 자들밖에 남아있지 않았어. 그는 이미 죽은 베르티에, 뒤로크, 베시에르와 란을 무척이나 그리워했어.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영국군, 러시아군과 프로이센 군을 상대로 전쟁을 했어. 하지만 그의 주위에는 유능한 장군이 남아있지 않았어. 그리고 세계사에서 획을 긋는 워털루 전쟁에서 패배한단다. 물론, 프랑스 의회는 나폴레옹에게 폐위하기를 권유했지. 하지만 이 와중에도 민중들과 병사들은 나폴레옹을 환호했어. 하지만, 나폴레옹은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어. 그리고 그는 미국으로 떠나고 싶었지. 아빠 생각에는 전쟁을 나가기 전 그 의지 없는 장군들을 모두 교체해야 했어. 의지가 충만한 젊은 장교가 차라리 더 나았을 것이야. 전쟁은 절대로 혼자 하는 게 아니야. 장군들이 총대장의 의중과 전략을 잘 파악하고 행동해야 톱니바퀴와 같이 전략이 잘 돌아갈 수 있어. 하지만, 이들은 언제라도 자신에게 해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자들이었어.

 

결국, 나폴레옹은 프랑스 자객에게 죽느니, 자신의 오랜 적인 영국군에게 자신의 몸을 맡겨. 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대우해 줄 거라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어. 영국은 그를 서아프리카 적도 근처의 황량한 섬인 세인트 헬레나로 보냈어. 그래도 의리 있는 구르고 장군, 라스 카즈, 몽톨롱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그를 따라나섰지. 나폴레옹은 이들을 진작 알아보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을 거야. 세인트 헬레나의 나폴레옹이 거주하는 집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쥐가 아주 많았고 습기가 많아 옷에도 곰팡이가 필 정도였어. 하지만 나폴레옹은 자신의 정신만은 영국인들에게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그는 차라리 명예로운 죽음을 원했어. 그는 라스 카즈에게 말했어. "나는 무언가를 이루는 데 관심이 있지, 그것을 소유하는 데는 별 흥미가 없네."라고 말이야. 그는 재산에는 관심이 없었고 정말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루어내는 것에 관심이 있었어. 이것은 카이사르도 마찬가지였어. 돈만 바라보면, 시야가 가로막힌단다.

 

영국인 허드슨 로가 오면서 그는 더욱 옥죄어 오는 것을 느꼈어. 심지어 편지조차도 받지도 못하고 보내지도 못했어. 그 와중에 라즈 카스가 몰래 나폴레옹의 편지를 보내려다가 체포되었어. 나폴레옹은 느꼈지.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을.... 그리고 그는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를 바랐어.....

 

나폴레옹은 몸이 아무리 아파도 자존심마저는 버리지 않았어. 그는 자신이 비록 적군에게 감금당하고 있지만 정신은 불멸이 될 거라 생각했어. 점점 죽음의 시간이 다가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준비를 했어. 유언을 하고 재산을 분배하고 그리고 롱우드 하우스에서 1821년 5월 5일 오후 5시 49분 숨을 거두었어.

 

민서, 명서야~우리는 또 한 명의 진정한 영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단다. 지금까지 영웅들에 관한 책을 읽으며 그들의 공통점이 있기도 했지만 각자의 개성도 뚜렷했어. 나폴레옹은 너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졌니? 아빠에게는 그가 말한 대로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란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도 끊임없는 연구와 실행으로 이루어내는 모습은 아빠의 뇌리에 강렬하게 세뇌되었어. 그리고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솟았단다. 그와의 작별이 너무나 아쉽지만 이제 우리는 그를 가슴에 묻어두자꾸나.

 

2018. 11. 08. 20:47..... 민서, 명서는 TV를 보고 있을 때..... 너희들이 인생의 고난을 슬기롭고 강한 의지로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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