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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9. 2.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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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글: 제니스 캐플런

독서기간: 2019.01.23~2019.02.06

 

민서, 명서야~~ 오늘은 책 제목에서 보듯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을 읽기 시작했어. 아빠 회사에서 한 달에 책 두 권씩 보자는 제안을 상사가 하여 이제 최근 책들도 간간히 볼 수 있게 되어 좋네. 지은이 제니스 캐플런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기도 해. 12월 31일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자와의 짧은 대화로 인해 자신의 상황보다는 그 상황을 보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 행복이 곁에 다가온다는 것을 어렴풋이 생각하게 돼. 그리고 자신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하여 다른 시각으로 보기로 마음먹고 매일 감사일기를 쓰기로 작정하지. 아무리 감사할 것이 없는 하루라도 자신의 두 다리가 있음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일기를 썼어.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어. 아빠는 아직 엄마에게 낯간지러워서 이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정말 감사의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져. 너희들에게도 말이야.^^ 의사인 남편은 한 밤중에라도 응급실에서 연락이 오면 병원으로 가는데 자신은 매번 이 상황에 대해 남편에게 짜증을 냈지만, 자신의 시각을 바꾸어 훌륭한 의사로서 남편을 바라보며 그런 훌륭한 의사의 부인인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민서, 명서야....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 아빠는 이런 감사의 표현을 너무 하지 않았구나. 아빠가 가장 많은 감사의 표현을 엄마에게 해야 하는데 지금껏 엄마가 집안 청소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너희들을 돌보는 것에 대하여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햄릿은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고,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라고 했어. 그리고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어.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단다. 아빠는 우리 민서, 명서에게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접근시킬 지 고민이었는데 잘 되었다고 생각했지.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의 헌신에 대하여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한다고 그래. 자녀들은 부모가 헌신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하여 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지. 우리 민서, 명서도 말이나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아빠, 엄마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느낀단다. 아빠도 물론 서운한 감정이 생겼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런 감정은 우리 사이의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래서 매일 노트에 각자 한 줄씩 감사일기를 쓰려고 해. 며칠 전 평창 알펜시아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우리 명서가 역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사고 유발자(?)로 찍혀서 다른 아이들 부모들도 이해하지 못했어. 아빠가 오늘 곰곰이 우리 민서, 명서의 인성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았단다. 먼저, 위에서 말한 감사일기 쓰기, 자연 속 산에서 산책하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가능한지 살펴보고 계획을 세우려 하고 있어. 이런 것들이 너희들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또 아무리 장난치고 개구쟁이 아들이어도 아빠는 늘 너의 편이란 걸, 우리 민서, 명서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두렴.

 

이런 감사의 마음을 습관화 시키고 작가는 불평에 대한 생각을 하게 돼. 추운 날씨에 대한 불평을 하다가 문득, 감사란 특별한 일이 발생할 때만 표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날씨에 대한 불평을 그만두고 그것을 발판 삼아 일상에 더 감사하기로 했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사람은 누구나 파괴적인 감정을 없앨 수 있는 내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어. 그는 자신이 바꾸지 못하는 환경 때문에 좌절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면 결코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2세기 로마 황제인 그는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적군을 격퇴하며 제국을 지키면서도  자기 성찰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하려 노력했다는 것이 존경스럽구나. 다음에 《명상록》을 읽어보아야겠어. 여기 또 한 명의 3세기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에피쿠로스 철학에 공감하며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는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했어. 감사하는 태도가 생겼다고 날씨가 바뀌지는 않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단다.

 

저자의 엄마는 검소하셨고 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돈을 써야 한다고 하셨다고 해. 저자는 소파나 가전제품 등등 오래 쓰는 것은 맞지만 즐거움의 느낌은 짧게 끝나버렸다고 했어. 하지만, 추억에 남을 만한 경험은 아주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 속에서 즐거움을 주지. 아빠도 우리 민서, 명서와 한 여행들을 소중히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고 늘 블로그에도 정리하여 가끔씩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어. 저자의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서 오랫동안 사용한 소파 이야기를 하는 대신, 알래스카로 갔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셨다고 해. 그래서 아빠도 너희들과 많은 기억을 남기려 여러 곳으로 여행을 가려고 해. 물건에 대한 욕망은 그 물건을 갖는 순간 짧은 만족만을 준 채 다른 물건에 대한 욕망이 생기며 끝없는 탐욕 속으로 밀어 넣는단다.

 

아빠가 늘 돈은 행복에 절대적인 필요요소가 아니라고 너희들에게 말하지만, 가끔은 아빠도 정말 그럴까?라고 반문한단다.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남과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해. 아빠도 가끔은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하며 불행한 아빠의 능력을 자책한단다. ㅎㅎ 남과의 비교는 절대로 너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불행해 하며 자책하다 죽고 말 거야. 에피쿠로스는 그 옛날 "충분한 것을 너무 적다고 여기는 자에게는 그 무엇도 충분치 않다"라고 했어. 김영옥의 《자귀나무에 분홍꽃 피면》에서도 우리가 부자이면서도 도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나눔이라고 했어. 아빠도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빠는 현재, 바로 지금 우리 민서, 명서, 엄마와 함께 사는 지금! 너무 행복하단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불만은 늘 생기기 마련이야. 하지만, 감사함이 빠진 불만은 본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하는 것을 아빠도 잊고 있었어. 우리 민서, 명서가 어른이 되어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행복감을 느끼고 더욱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 <카지노 로얄>의 주인공인 다니엘 크레이그는 촬영을 즐거워하지 않았고 피로한 상태였지만, 제니스는 크레이그가 차고 있는 팔찌에 새겨진 스피노자의 "즐거움을 누릴수록 완벽한 인간에 가까워진다"를 다시 마음속에 새기며 즐거움과 감사를 느껴볼 계획이라고 했어. <사인 펠드>의 주인공 제리 사인펠드처럼 성공했더라도 겸손함을 유지하면 사람들로부터 존경심을 받을 수 있는 거야.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한다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행복한 마음이 더욱 커질 것 같아. 아빠도 지금의 직장에 감사하며 즐겁게 일해야겠지?

 

감사함으로써 얻어지는 마음의 평화와 더불어 몸에도 좋은 반응을 일으킨다고 해. 그래서 제니스는 감사하는 마음을 비타민 G라고 했어. 비타민처럼 몸에 좋기 때문이지. 운동하면 생기는 스트레스 수치 감소와 감사하는 마음에 대해서 제니스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이 집중이 되지 않았는데 자연 속에서는 우주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며 기쁨으로 충만해지며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났어. 아빠도 걷기 운동을 할 때면 집 근처 소나무 숲에서 운동하기를 좋아해. 혼자 걸으며 하루를 돌아보는 생각을 하는 것이 몸에도 좋지만 스트레스도 감소하는 것을 느낀단다. 언제 이 아빠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구나. 법륜스님이 쓴 《인생수업》에도 감사하는 마음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데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해. 이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마음이 평온하며 질투, 시기, 분노, 스트레스와는 담을 쌓으며 살고 있을 거야. 우리 가족도 감사일기를 시작하기로 하자꾸나.

 

요즘 아빠가 살을 빼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내용도 나온단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감사할 음식인가 아닌가 한 번 생각해 보는 거야. 몸에 좋지 않고 살을 찌게 하는 음식을 먹기 전에 이 음식이 감사한 음식인지 생각해 봄으로써 먹는 것을 좀 줄일 수 있어. 저자는 전혀 감사할 마음이 들지 않는 큰 사고나 슬픔을 겪은 사람들도 인터뷰했는데 이들은 처음에는 세상에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했지만, 감사를 느낌으로서 살 이유를 찾았다고 해. 아빠도 그렇고 우리 민서, 명서도 남을 돕는 기쁨을 온전히 알지 못할 거야. 하지만 이런 도움이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감사하는 마음을 품게 되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고 해.

 

저자와 그녀의 언니도 늘 경쟁관계에 있고 좋은 관계가 아니었지만,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 하면서 둘은 경쟁관계가 아닌 의지하는 관계로 바뀌었어. 우리 민서, 명서도 매일매일 서로 싸우는데 어른이 되면, 서로 아끼는 남매의 우정을 느낄 수 있을까? 아빠가 형제가 없어서 이런 느낌을 모르지만, 아빠의 가장 큰 소원 하나는 우리 민서랑 명서가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 돕고  남매의 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거란다.

 

저자는 1년의 감사 프로젝트를 끝내면서, 지난 1년, 그 전의 1년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는데 더욱 행복해졌다는 것을 알았어. 에픽테토스는  "불행한 자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그 불행의 원인은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알려주어야 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그 본성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모든 불행을 남 탓을 하지 말고 우리는 통제 가능한 것만을 열심히 활용하면 되는 데 그것이 바로 경험을 바라보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같은 일에서 누구는 안정감을 얻고 누구는 불행하다며 인생만 탓하고 있다면, 과연 누가 현재를 더 즐기며 미래는 누가 더 밝을까? 아빠도 미래지향적이지만, 'The time is always now'처럼 현재를 좀 더 즐기려 노력해야겠다. 우리 민서, 명서도 그렇지?

 

2019.02.06.16:20... 구정 연휴의 마지막 날에 민서, 명서는 TV를 보고 있을 때.... 올해도 우리 민서, 명서를 더욱 사랑할 것이라 다짐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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