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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아빠와 딸이 여행하며 古典을 이야기하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19. 4. 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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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와 딸이 여행하며 古典을 이야기하다.

: 정인화, 정다훈, 정다영

독서기간: 2019.04.22~2019.04.25

 

민서, 명서야~ 오늘은 아빠와 딸 둘이 많은 여행을 하고 역사, 문화,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아빠와 큰 딸인 다훈이는 아빠와 갈등이 심했었나 봐. 아빠는 다훈이에게 기대하는 것을 강요하고 큰 딸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아빠의 강요를 싫어하면서 말이야. 이 아빠와 민서, 명서도 언젠가는 갈등이 생기겠지? 아빠는 너희 삶을 살도록 도와주려 마음먹고 있지만,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단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도 있어. 하지만, 책에 나오는 것처럼 가족이 세계의 문화, 역사, 사회,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은 이 아빠의 꿈이기도 해. 우리 민서, 명서도 언젠가는 아빠를 넘어서는 지식과 지혜를 가질 거야.

 

아빠의 마음에 드는 건 책 속의 아빠와 딸 둘의 가치관이 조금씩 틀리지만 어느 관점에서 보든 이해가 간다는 거야. 그러니, 우리는 다른 사람의 관점도 이해해야 하고 다양한 의견을 무턱대고 무시하면 안 된단다. 각 Round별로 서양책 한 권과 동양 책 한 권을 비교하며 서양과 동양의 다른 관점 그리고 이해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그중 '어린 왕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빠가 어릴 적 좋아하던 구절이 나와.

 

"이제 내 비밀을 가르쳐줄게. 매우 간단한 비밀이야. 뭐든지 올바르게 볼 수 있는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밖에 없다는 이야기란다. 중요한 것은 절대 눈에 보이지 않는단 말이야"

 

중요한 것은 절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표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돼.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보이지 않지만 서로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 그 관계에 대한 좋은 말도 나온단다.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게 되지. 내게는 네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될 것이고, 나도 너에게 유일한 존재가 될 거야....."

 

그리고 중국 둔황 천불동에서 혜초 스님이 쓴 《왕오천축국전》이 프랑스 학자인 펠리오에 의해 20세기 초에 발견되었어. 그 책의 중요성은 당시 인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이야. 아쉽게도 이 책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고 우리나라에 반환되지 않고 있어. 길에서 돈을 주으면 경찰서에 가져다주라고 하면서 이런 것을 보면 참 아쉬운 생각이 드는구나. 나라든 큰 회사든 권력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은 마음껏 부정을 저지르면서 일반 국민에게 도덕성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할 수 있어.

 

성공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데 우리 민서, 명서는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니? 그리스 시대에는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들이 이 문제로 논쟁을 했다고 하는구나. 소피스트들은 성공이란 부를 축적하고 쾌락을 즐기는 것이 성공이라 하고 소크라테스는 정신적인 행복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했어. 아빠도, 부자가 되고 큰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행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돈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그 인생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어. 돈을 위한 삶... 얼마나 가련하고 메마른 인생이니....

 

결국, 아빠와 두 딸들은 우리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할까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 여행과 독서라고 했어. 요즘은 디지털이 너무 발달해서 독서를 하기가 더욱 어려운 세상이야. 언젠가 아빠 동료가 책을 읽는 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새로 나온 책의 요점을 읽어주는 앱이 있다며 아빠한테 권유했었던 적이 있었어. 그래서 아빠는 그 동료에게 그렇게 보는 것은 수동적이고 책은 읽으면서 사색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것은 그런 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을 이야기했었던 적이 있어. 그 내용이 이 책에도 나오는구나. 책을 읽는 것은 능동적으로 나의 눈과 뇌를 움직이고 또 중간중간 사색하고 생각하고 또 현재 아빠의 삶에서 적용해 보며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해 나갈 수 있어. 민서, 명서야, 아빠가 늘 하는 말이지만, 아빠도 독서를 하기 전에는 아빠 삶의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 하지만 독서를 하며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 하며 더 나은 정신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 그 끝이 어느 곳인지는 모르지만 현재 이 과정이 아빠에게 아주 큰 행복감을 준단다. 민서, 명서야~~ 아빠, 엄마는 너희 삶에 지극히 보조적인 역할밖에 할 수 없어. 결국, 너희 삶은 너희들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2019.04.25.18:45... 민서, 명서는 상추에서 나온 민달팽이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 너희 삶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진정한 너희 것이 되기를 바라는 아빠가~~ 사랑한다 우리 민서, 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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