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생물의 세계
글: 이재열
독서기간: 2019.07.04~2019.07.07
민서, 명서야~~ 오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우리 민서, 명서가 자주 걸리는 감기도 미생물의 일종인 바이러스로 인한 거야. 우리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우리 민서, 명서가 좋아하는 요구르트나 치즈 그리고 고추장, 된장, 간장을 만드는데 미생물의 역할이 크단다. 이런 다양한 미생물의 성질을 파악한다면, 우리 인간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유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어.
1. 생활 속의 내 친구, 미생물
우리가 생활하는 주위에는 미생물들이 엄청 다양하고 많단다. 미생물이 하는 일에 따라 우리에게 도움을 주면 '이로운 미생물'이라 하고, 해를 끼치면 '해로운 미생물'이라고 이야기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미생물에는 유산균이나 효모, 뿌리혹박테리아와 같은 공생 미생물들이 있고 해로운 미생물로는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포함하여 유기물을 분해하는 부패균을 꼽을 수 있어. 하지만, 부패균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미생물이야. 만약, 유기물들이 썩지 않는다면 지구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말 거니까... 지구는 동물이나 식물, 그리고 미생물이 제각기 다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균형을 이루며 순환이 되어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는 거야.
2. 미생물 가족의 족보-작은 생명체의 종류
미생물은 동, 식물이 살아갈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고 있어. 산소가 희박한 곳이라든지, 아주 추운 곳이나 뜨거운 곳에서도 발견이 되지. 학자들은 이 미생물들이 지구가 형성된 초기의 모습과 관련이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생물은 곰팡이,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로 나누고 있어. 살아 있는 생물체의 체계를 잡아 구분한 사람은 1753년 <식물 종>에 기록하면서 '속'과 '종'명을 함께 기록한 린네야. 미생물을 생각하면 세포 안에 완전한 핵의 모습을 갖춘 것을 진핵생물이라 부르고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핵이 막으로 둘러싸여 있지 않고 세포 안에 흐트러져 있는 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핵생물이라고 해. 그래서 세균을 제외한 동물과 식물, 미생물은 진핵생물이야. 하지만 진핵생물과 원핵생물의 중간 생물체도 있는데 이를 아키온이라고 부르며 생물을 분류하는 새로운 체계로 원핵생물과 아키온, 그리고 진핵생물로 분류를 하고 있단다. 동물과 식물로만 나눠도 복잡한데 미생물까지 더하니 무척 복잡해지는구나.
3. 우리는 한 집안 식구-좋은 것과 나쁜 것
미생물 가운데 곰팡이와 박테리아 그리고 바이러스는 사람들에게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잘 알려져 있어. 하지만 효모 같은 미생물은 빵이나 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젓갈류나 된장, 고추장, 간장도 미생물이 만들어 주어 도움이 된단다. 인간의 기준으로 '이로운 미생물'과 '해로운 미생물'로 구분을 하지만, 미생물들 입장에서는 각자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란다... 인간처럼 말이야. 이렇게 미생물의 특수한 성질을 이용하는 생물공학이나 유전공학의 기술이 날로 발전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한 인간에게 이로운 기술이 더욱 많이 등장할 거란 것을 예측할 수 있어.
4. 도대체 위생이란?-화장실에서 물을 내린다
위생을 위해서 병원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몸 바깥에서부터 막아주어야 하고 혹시라도 몸 안으로 들어온 미생물이 있다면, 우리 몸이 이들을 면역 작용이라는 특별한 활동으로 제거를 한단다. 하지만 몸 밖 세계는 워낙 공간이 넓고 커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병원 미생물을 찾아 제거하기가 쉽지 않겠지. 사람에게 필요한 의. 식. 주처럼 이에 해당되는 미생물의 의. 식. 주는 수소이온 농도, 양분, 온도야. 이 세 가지를 미생물이 살기에 척박하게 만든다면 미생물은 제거되고 그렇지 않으면 미생물은 증식을 해. 빨래를 하기 위해 세제에 단백질 분해효소를 넣어서 옷에 물든 얼룩을 빼내기도 한다는구나. 빨래에 미생물을 이용한다는 것을 아빠는 처음 알았네..
5. 살균과 멸균 그리고 소독-수돗물의 염소 소독
살균은 약품이나 열 따위로 미생물을 죽이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멸균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어. 물리적인 멸균 방법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바로 열처리야. 170도 이상에서 두 시간 정도 처리하면 멸균이 된다고 해. 하지만 이런 고온 살균법이나 고압멸균기는 음식물에 속해 있는 고유의 영양분을 파괴하기도 해서 저온살균법을 이용하기도 한단다. 그런데 저온살균법은 몇 도정도에서 멸균을 하는지 아니? 아빠는 아주 낮은 온도에서 살균을 하는 줄 알았는데 60~70도 에서 한다는구나. 이것도 뜨거운데 말이야. ㅎㅎㅎ 저온살균법은 미생물학의 아버지라 부르는 루이 파스퇴르가 고안해 내어 '파스퇴르 살균법'이라 불린다고 해.
한편,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은 효과적이면서 값이 싸야 하고 이용자들에게 해가 없어야 해서 염소 소독을 하고 있어. 물론, 우리 구피에게는 위험한 약물이지만 말이야. 특이한 것은 재래시장에서 파는 말린 오징어나 건어물들보다 대형 마트에 깨끗하게 포장된 해산물에 미생물이 더욱 많이 산다는구나. 인간의 손이 공정 하나하나를 거칠 때마다 엄청난 미생물이 달라붙는다고 해.
6. 부엌에서 무균이 가능한가?-항균제품과 미생물
얼마 전 소비자 보호원에서 가정집 부엌에서 얼마나 많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어.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집의 행주에서 미생물이 검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네 집 가운데 한 집의 도마에서 미생물이 나왔으며, 게다가 냉장고 안에서도 상당수 미생물이 검출되었다고 해. 이 미생물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 포도상구균이었다고 하는구나. 아빠가 어렸을 적 할머니가 햇빛에 행주와 도마를 자주 말리는 것을 보았는데 미생물을 억제하기 위해서 그런 거란다. 항생제가 없던 시절 우리의 조상들은 이런 자연요법으로 미생물로부터 가족들의 건강을 지켰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 참 지혜로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7. 술과 알코올 그리고 미생물-모든 술은 효모가 만든다
술은 기원전 4,200년경부터 수메르인들이 맥주를 만들었다고 해.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된 점토판에 "발효를 이용해 빵을 구웠고, 그 빵으로 보리 맥아를 당화 시켜 물과 섞어서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술의 역사는 정말 길다고 할 수 있어. 우리는 알코올은 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엄연히 다르단다. 알코올은 기본이 되는 알킬기의 탄소 수에 따라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결정된다고 해. 탄소 분자가 한 개이면 메탄, 두 개이면 에탄, 세 개이면 프로판, 네 개이면 부탄, 다섯 개이면 펜탄, 여섯 개이면 헥산, 일곱 개이면 헵탄, 여덟 개이면 옥탄, 아홉 개이면 노난, 열 개이면 데칸이라고 해. 즉 알코올에는 탄소 수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단다. 술은 발효주와 증류주가 있고 곡물을 원료로 발효시킨 술을 다시 증류한 것이 위스키이고, 과실을 발효시켜 만든 술을 증류한 것이 브랜디야. 아빠는 양주를 좋아하지 않는단다.^^
8. 콩과 질소 고정 세균-콩은 비료 없이도 잘 자란다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사람들은 처음에 콩을 심는다고 해. 콩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해. 그 이유는 리조비움 속에 속하는 뿌리혹박테리아와 공생하기 때문에 뿌리혹박테리아가 만들어주는 영양분을 얻어 잘 살아간단다. 뿌리혹박테리아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질소를 붙잡아 고정하는 과정에서 질소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영양분을 만들어 식물로 하여금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그래서 리조비움은 식물과 공생하면서 질소를 고정하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알려졌단다. 하지만,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 있는 드 레핀 대성당의 석회암 건축물을 부식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는 미생물이야.
아빠는 막연하게 그저 미생물이 세상에 많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인간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어. 수많은 미생물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인간이 이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이용할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 같아. 아빠의 바람은 이들을 이용해서 자연을 살리고 보존하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자연의 파괴에 따라 인간의 양심도 점점 파괴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구나. 양심은 우리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란 것을 명심하렴!
2019.07.07. 20:11.... 민서는 스케치북 보고 있고 명서는 핸드폰!.......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루 즐기고 온 날에... 우리 민서, 명서를 제일 사랑하는 아빠가~~
285.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0) | 2019.07.27 |
---|---|
284. NEW 대한민국 주식투자 산업.업종 종합분석 (0) | 2019.07.20 |
282. 천하무적 잡학사전 2 (0) | 2019.07.04 |
281. 대한민국 주식투자 계량가치투자 포트폴리오 (0) | 2019.06.28 |
280.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0) | 2019.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