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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1.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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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 스튜어트 올샨스키, 브루스 칸스

번역: 전영택

독서기간: 2019.12.29~2020.01.06

 

 

 

민서, 명서야~~ 오늘은 지난번 읽은 《인간은 왜 늙는가》를 쓴 스티븐 어스태드와 인간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내기를 한 스튜어트 올샨스키의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를 읽기 시작했어.

인간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보면 유전자와 관련이 많단다. 그래서 노화와 관련된 두 가지 학설은 유전자로 인하여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과 환경에 따라 노화가 결정된다는 것이야.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나!

 

제1장 죽음과 영생: 초기 사상들

고대에는 노화와 죽음은 운명론적이었어. 각종 신화는 결국 죽음은 인간이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지. 또한 종교적 유산으로 죽음에 대해 오직 신만이 죽음을 관장하고 자신의 종교를 믿을 때에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협박을 했어. 고대로부터 수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최초의 연금술을 적용한 사례는 도교로부터 시작되었어. 갈홍은 최초로 수명 연장을 제창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어. 갈홍은 약초, 미네랄, 화학 물질 등 활력을 북돋아주는 여러 가지 음식을 찾아서 고도로 정제하여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이런 사상은 아랍세계로 전해지고 다시 유럽으로 전해졌어. 연금술사들은 어떤 물질을 순수한 형태로 만드는 데 사용되는 '현자의 돌'을 찾으려 혈안이 되었지. 15세기의 이탈리아 귀족이었던 루이지 코르나로는 현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식이 요법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했어.

 수명 연장론의 세 가지 유형에는 첫 번째 '대홍수 이전에 살던 사람들'에 대한 전설로 고대인들은 현대인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는 믿음이고, 두 번째는 '북방정토인' 전설로 예외적으로 오래 사는 사람들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믿음이야. 세 번째는 '샘' 전설로서 노인을 회춘시키고 죽은 사람을 되살리며 생명체에 영생을 주고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효험을 가진 신비한 물이나 음식, 약초, 미네랄과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믿음이야.

과학이 없던 시절에는 역시 사람들에게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천국과 지옥에 대해 말하며 면죄부를 팔아먹던 종교에 대해 뭐라 표현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구나. 주식에서도 그렇지만 때론 군중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깨우침이 드는구나.

 

제 2장 섹스와 죽음

이 장에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주인공이란다. 유전자는 유기체를 세대를 잇는 다리로 사용하며 불멸의 꿈을 꾸고 있단다. 아우구스트 바이스만, 피터 메더워, 조지 윌리엄스 그리고 토머스 커크우드는 노화에 대한 진화이론을 발전시켰어. 그렇다면 사망 유발 유전자가 있을까? 저자의 결론에 따르면, 우리 유전자는 다음 세대로 대물림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생식이 가능한 나이까지 유기체가 살게 하면 그 이후로는 신경을 쓸 이유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사망 유발 유전자라는 것은 없고 그저 자동차 경주에서 결승선을 지난 자동차가 언제 고장 나는지는 관계가 없다는 거지. 추가로 더 산다는 것의 의미는 생체 시계가 정하는 각각 개체의 생명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는구나. 노인이 되어 나타나는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태어나서 생식의 시기까지는 유용한 유전자였다고 하니, 결국 유전자가 낡아서 고장이 나서 우리 병을 유발하는 것이구나.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빠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구나. 유전자는 아빠를 다음 세대를 위한 껍데기로 만들지 몰라도 아빠는 아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나름대로 귀중히 써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구나. 그저 껍데기가 되고 싶지 않아서일까?

 

제3장 기대 수명

기대수명은 생명표 엔트로피 때문에 정확하지가 않아. 1세기 동안 기대 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야. 큰 이유 중 하나는 유아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거야. 그런데 이제 유아 사망률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대 수명을 늘리는 것은 노화로 인한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는 뜻인데 이건 쉽지 않아. 곰페르츠가 발견한 사망률의 패턴은 유아기에는 사망률이 높지만, 10~15세에 사망률이 낮아졌다가 사춘기가 끝난 이후에 다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80세까지 약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했어. 그런데 이런 패턴이 다른 생물종에서도 같다고 하니 여기에는 어떤 법칙이 있는 것 같아. 위험 요소론이나 외삽 이론은 수명 연장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 아빠가 놀란 것은 비타민 C나 비타민 E가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이는 로또에서 복권 당첨자가 있듯이 이런 효과를 보는 사람도 극히 일부라고 하는구나.

 

제4장 공공 보건 실험

마이클 로즈의 과일파리에 대한 실험으로 인간도 똑같은 방법으로 수명 증가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믿었어. 현재는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인간 수명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어. 공공 보건과 의술의 발전이 이루어질 때마다 사망률은 감소하며, 인간의 평균 수명은 증가했어. 쉽지 않은 공공 보건의 목표가 이루어진다면 20세기의 수명 증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8년 내지 10년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해. 이 두 번째 혁명에서는, 과학이 생명에 생물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생존 기간에 한계를 설정하는 내부 과정의 구조와 기능을 결정짓는 유전적 지시를 조작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

 

제5장 수명 제조

현대에 인간은 의술의 도움을 받아 제조된 수명을 살아가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아. 여기서 주목받는 것이 진화 의학인데 이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이용하여 자연 치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거야. 인체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정비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살아 있는 신비한 기계야. 하지만 진화는 건강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미래의 혈액은행으로 줄기세포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단다. 생물학적 한계 수명을 넘기 위해 병 자체를 치료함과 동시에 원인까지도 분석해야 하며, 이를 넘어 질병과 노화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변화시키는 결연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어.

 

제6장 노화 방지제

일부 과학자들은 방사선 때문에 생기는 유전적 손상이 유해 산소설이라는 노화 이론에서 가정하고 있는 유전적 손상과 일치한다고 해. 수명 연장론자들은 여러 종류의 비타민, 미네랄, 화학 물질, 음식 등에 들어 있는 산화 방지 성질이 노화 과정을 역전시키거나 지연시킨다고 주장해 왔어. 군사 분야에서 군인들의 방사선 보호제로 개발된 WR-2721이 다시 노화방지제로 각광을 받고 있어 한창 연구가 됐어. 아빠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2011년 이후로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현재 연구가 진행된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구나. 또한 먼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대체의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단다. 물론, 이를 이용해 입증이 되지 않는 효과를 과대광고하는 사업자들이 있지만 과학자들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내려온 민간요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하고 있어. 아빠의 느낌에 이런 연구를 통하여 수명이 더 연장될 것 같구나.

 

제7장 유전자 프론티어

성장 호르몬 결핍 증상 치료에 대한 열정으로 그동안 분자생물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어. 이로 인해 번식력이 강한 박테리아 속에 유전자를 주입해서 생물학적인 단백질 생산 공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이런 발전들로 인해 이제는 자연법칙을 거스르고 인위적인 수정을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는 많은 위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유전자를 조작하여 태어나기 전에 장수 유전자로 대체할 수 있을 날이 멀지 않았어. 하지만, 이는 다른 용도로 유전자 조작이 쓰일 확률이 매우 높아 아직 주저하는 상황이란다. 물론 이런 방법이 유전자병을 고치는 것은 유익하지만 말이야. 이제 인간은 오랜 역사 속에 살아있는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이 역력하단다. 이런 기술이 이로운 곳에만 쓰인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간의 역사를 볼 때 인간의 욕심이 늘 말썽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어야 한단다.

 

제8장  장수 그리고 쏜살같은 젊음

1726년 조너선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이야기는 인간이 꿈꾸는 불사가 꼭 행복한 것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한단다. 라퓨타 섬에 살고 있는 럭낵의 아이들은 영원히 살 수 있어. 스트럴드브럭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게 걸리버는 영생의 의미를 찬양했지만, 정작 럭낵인들은 걸리버를 영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바보 천치로 취급했어. 사실 그들에게 영생은 저주였어. 노인의 상태로 온갖 고통을 겪으면서 영원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

현재와 같은 장애물 넘기 식 질병 치료법은 영생을 안겨줄 수 있을까? 장애물 한 개를 넘으면 다른 장애물이 생기는 것은 세상의 이치란다. 수명 연장과 건강 간의 관련성을 규명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견해를 달리하는 두 집단이 있어. 하나는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 의사인 제임스 프리즈의 병적 상태의 압축 가설이고 다른 하나는 어니스트 그루언버그 등이 발표한 이후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발전된 병적 상태의 확장 가설이야. 이들의 공동 목표는 성공적인 노화이지만 이는 앞으로 많은 관찰이 필요하단다. 이런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복지 제도의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현재 유전자 조작 기술이 열심히 연구되고 있어.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장수하는 것은 사회적, 재정적, 정서적인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수명 연장보다는 건강 관리가 먼저라는 것은 자명하지. 아빠도 아픈 몸으로 누워서 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구나. 만약 아빠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 채로 이런 일이 있다면, 안락사를 시켜주기 바라. 너희들의 심적인 부담을 지워내고 말이야...

 

제9장 수명 판매

대홍수 이전인 전설을 오늘날에도 돈을 위해서 외치고 있단다. 구석기시대의 식습관을 따라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어. 또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한 쥐들이 수명 연장이 된 증거로 인간도 적게 먹어야 한다고 외치기도 해. 사실 쥐들은 아주 안전한 환경에서 같은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지만 인간은 각기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환경도 제각각 틀리기 때문에 실험 환경이 달라도 너무 다르단다. 결국 비타민이니 호르몬이니 하는 것들을 외치며 수명 판매를 하는 사람들은 예전의 행상이나 약장사와 다를 바가 없어.

 

제10장 21세기를 위한 삶의 규범

인간이 건강하기 위한 면역 체계, 근육, 뼈 중량, 심장 혈관계, 식이 요법 등은 오래 사는 것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단다. 비타민이 좋다고 해서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니야, 나이가 들면서 몸에는 나쁘더라도 가끔씩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편안한 생활방식이 중요하다는 거야.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는 삶, 이것이 진정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값싼 방식이 바로 운동과 식이요법이란다. 그리고 하루하루 즐기는 삶... 카르페 디엠!!

 

2020.01.06... 21:26... 민서, 명서는 TV 보고 있을 때... 하루하루를 편안히 즐기고 싶은 아빠가 그리고 너희들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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