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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돈 좀 굴려봅시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8. 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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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돈 좀 굴려봅시다

글: 홍춘욱

독서기간: 2020.08.01~2020.08.09

 

 

민서, 명서야~~ 오늘은 요즈음 아빠가 도전하고픈 탑다운 방식의 투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저자인 홍춘욱 박사는 오랜 기간 금융권 현장에 있으면서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익히고 경기순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탑다운 방식을 추천하고 있어. 지금까지 아빠는 워런 버핏을 어설프게 흉내 내며 바텀업 방식으로 투자를 해왔어. 지금까지의 성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은행 이자보다는 더 수익을 보았어. 이 책이 쓰인 지 이미 7년 전이지만 요즘 들어 탑다운 방식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그럼 책 내용을 들여다볼까?

 

1부 회사일로 바쁜 당신, 탑다운 투자 출발하기

1장 회사일로 바쁜 당신, 왜 탑다운 투자가 필요한가?

1장의 이유로는,

1. 모니터 앞에서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심리적 고통과 시간 투자가 적다

2. 회계지식이 얕아도 누구나 할 수 있다

3. 한국의 빈번한 경제위기에 강하다

4. 한국형 자산배분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

 

이중 1번은 주식 투자를 하며 절대로 피해야 할 것이야. 심리적 안정감 없이 모니터 앞에 앉아있으면 Mr. 마켓의 변덕에 결국 손해 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야. 그리고 시장이 폭락하는 것을 어떤 지수를 보고 맞춘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야. 그래서 주식 투자는 예상이 아닌 대응이라고 했어.

 

2장 탑다운 투자 1단계-인구구조와 국민소득 체크하기

탑다운 투자를 하려는 국가의 조건이 있어. 출산율이 3명 이하, 유아 사망률 감소, 여성의 교육 수준 증가야.

이는 생산가능 인구가 많아야 경제가 발전하기 때문인데, 아이들이 많으면 이들을 부양하느라 저축도 하지 못하고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야. 그러면 빈곤의 악순환의 연속이지. 먼저 출산율이 줄어들며 생산가능인구가 많아지면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급격히 발전하기 때문에 이런 나라에 투자해야 한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어.

인도는 생산가능 인구의 정점이 2040년이고 중국은 2015년 정도인데 이는 인도는 출산억제정책을 펼치지 않았고 중국은 이 정책을 강하게 펴서 그렇다는구나. 우리나라도 올해가 생산가능인구의 정점이라고 하는데 이는 저성장을 의미해.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미국은 이미 생산가능 인구 정점이 지났지만 주식 시장은 굉장히 활기를 띠고 있단다. 이는 바로 애플, 테슬라, 아마존,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야.

아빠가 좀 주저하는 것은 이런 조건을 가진 개발도상국에 투자를 하면 제도의 불합리함이나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이야.

 

3장 탑다운 투자 2단계-경기순환 체크하기

민서, 명서야~ 주식은 미래의 수익에 상당히 민감하단다. 그래서 현재의 경기가 호황이냐 불황이냐 보다 방향성이 중요해. 더군다나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경기순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

경기순환의 3가지 사이클은 재고순환(4년 주기), 신용 순환(9년 주기), 부동산 순환(18년 주기)인데 우리는 재고순환을 주요하게 지켜봐야 해.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경제 상태에 따라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등락폭이 크단다. 그래서 OECD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보며 위험에 대비해야 해.

 

4장 탑다운 투자 3단계 -인플레이션 수준 체크하기

강한 성장은 파국을 가져오는데 그 이유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의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이는 임금인상으로 연결되어 제품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저금리로 인해 소비는 늘어나는데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외환위기의 위험이 커져. 그래서 물가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피해야 해. 이를 위해 우리가 체크해야 할 것이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야. 근원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수치야.

이와 더불어 생산자물가도 살펴봐야 해. 왜냐하면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기 때문이야. 또 공장 가동률이 높으면 6개월 후 물가가 오른다는구나. 여기에 환율을 무시할 수 없어. 환율이 1% 오르면 첫해에 소비자물가는 0.08%, 그다음 해에는 0.1%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해. 환율로 인해 물가불안이 부각되기도 해.

 

5장 탑다운 투자 4단계 - 경상수지 체크하기

경상수지에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 4가지 항목이 있는데 이중 상품수지가 가장 중요해. 경제가 과열될 때의 두 신호는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악화야. 이렇게 되면 주가는 곤두박질을 칠 준비가 끝났다는 거야.

빅맥지수로도 경상수지 추세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원화의 저평가/고평가도 중요해. 빅맥지수를 대신해 실질실효환율로 경상수지 추세를 파악하기도 한단다.

2011년에는 경상수지가 흑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서 주가가 폭락했어. 물가의 폭등은 주식의 폭락을 의미하니 조심해야겠네.

 

2부 채찍 효과로 한국 경제와 자산시장 꿰뚫기

6장 한국 경제, 채찍 효과에 답이 있다

채찍 효과는 손잡이 부분을 조금만 움직여도 채찍의 끝은 요동을 친다는 거야. 한국 경제가 바로 그 채찍의 끝에 있단다. 그래서 선진국, 특히 미국의 소비성향이 무척이나 중요해. 대체로 미국의 실질 소비지출이 1% 오르면, 미국의 산업생산은 약 2%가 오르고 한국의 수출은 무려 5~10%가 오른다고 하니 채찍 끝에서 요동이 클 수밖에 없어.

이 책에서는 시스코와 한국을 비교했어. 시스코는 채찍 효과를 극복했지만 한국은 시장 지배력이 강하지 않아 극복하기가 힘들단다.

그래서 세계 경기의 방향성이 아주 중요한데 이는 OECD 경기선행지수와 ISM 신규 주문지수가 핵심 지수란다. 세계의 경제가 조금만 재채기해도 한국은 심한 몸살을 앓아야 하니 우리나라가 어서 강대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7장 채찍 효과, 주식 및 외환투자에 이용하는 법

환율 상승은 신호등 역할을 하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주식을 팔고 탈출하려 해. 왜냐하면 환차손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야. 채찍의 끝에 있는 한국 경제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더 큰 변동성을 가지게 돼.

자본집약적 산업의 비중이 높은 한국은 경기가 하락한다고 해서 생산을 바로 멈출 수 없어. 생산을 계속하니 단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지. 이런 것들이 한국 경제를 더욱 흔들리게 하는 요소야.

얼핏 생각하면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기업 상품 단가가 낮아져 더 잘 팔리기 때문에 기업 이익이 더 나고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 같지만 이런 아빠의 생각은 빗나갔구나.

 

8장 채찍 효과, 원자재 시장과 주식. 외환시장

여기서 아빠의 생각 또 하나가 빗나갔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에 부담을 주어 기업 수익이 악화되어 주식 시장도 하락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원자재 가격이 전쟁 등의 공급부문의 충격이 없는데도 상승하면 이는 경기가 호조 되고 있다는 증거이고 원자재 상승분을 기업들은 상품에 전가할 수 있어서 수익에는 문제가 없다는구나.

이런 현상을 보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여 주식 시장은 호황으로 연결되는 거야. 정말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하나의 사건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니 말이야.

 

9장 한국형 자산배분의 7가지 원칙

아빠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 선정이나 매매 타이밍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7%라고 해. 그런데 전략적 자산배분은 91%의 영향력이 있다고 하니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고 이 책의 핵심이야.

자산배분의 중요한 것은 자산 간 상관 계수가 음(-)을 기록해야 한다는 거야. 같은 양의 계수끼리는 배분 효과가 없단다.

가장 '음'의 상관 계수가 높은 것은 한국 코스피지수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고 상관계수는 -0.57이야. 0.3 이상이면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해.

한 예로 1987 ~ 2011년에 한국 주식시장에 100% 투자 시 누적 수익률은 462.6%인 반면, 한국 주식 70%, 미국 국채에 30%를 투자한 경우 누적 수익률은 529.5%에 달했다고 해. 또한 변동성도 더 안정적이라는구나. 그리고 코스피지수와 달러 자산도 괜찮은 자산배분 전략이야. 이성수 님이 말씀하시는 주식과 채권에 나눠서 투자하라는 것과 비슷한 내용이야. 아빠도 이것을 알면서도 욕심 때문이지 쉽지가 않구나.

 

10장 경기변동에 따라 자산 비중 조절하기 - 매크로 스윙 트레이딩

경기변동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은 조절하지 않는 것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어. 이를 위한 중요한 지표가 OECD 경기선행지수와 200일 이평선을 이용한 매매전략이지만 아빠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더 중요한 지표 같아. 하지만 전략적 자산배분이 먼저 선행되어야겠지. 국내 지분형 자산과 미국 국채에 7:3으로 투자하는 것처럼 말이야.

 

11장 한국의 경기 단계별 스타일 투자전략

주식은 스타일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어.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나 가치주, 성장주 등처럼 말이야. 아빠가 이장에서 아빠가 알고 있는 것과 반대인 내용이 나와서 놀랐어. 그건 불황에는 성장하는 주식이 소수이기 때문에 성장주가 상승하고 활황일 때는 성장하는 주식이 많기 때문에 가치에 비해 싼 가치주가 상승한다는 거야. 소형주 또한 불황에는 부도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소외를 받고 활황일 때는 부도의 위험이 없어지고 가치주와 같은 맥락으로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상승한다는 거야. 아빠는 주식 시장이 하락기에는 가치주가 덜 하락한다고 알고 있었거든. 아빠 경험을 되살려 보면 이 책의 내용이 맞는 것 같아. 그러니 우리가 꼭 가치주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리고 자산을 채권에 배분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아주 중요한 항목이야.

 

12장 한국의 경기 단계별 산업 투자전략

경기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기 위한 지표는 재고순환지표가 있어. 4단계가 있는데 이 단계에 맞춰서 투자에 변화를 줄 수가 있단다.

1단계: 재고와 출하가 함께 증가하는 시기

본격적인 호황국면이기 때문에 원자재, 화학업종이나 철강업종이 상승할 확률이 높아.

2단계: 재고는 증가하는 반면, 출하는 감소하는 시기

경기가 수축 단계에 진입해서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출하는 줄어드는 시기야. 배당주나 경기방어주 또는 단기채권이나 예금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단다.

3단계: 재고와 출하가 모두 줄어드는 시기

재고와 출하가 감소하는 시기로 경기의 '바닥'이라고 할 수 있어. 이 시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기 때문에 금융주 투자가 좋단다.

4단계: 재고가 크게 감소하고, 출하는 증가하는 시기

이 시기는 본격적인 경기 확장기로 경기순환주에 주목해야 해.

 

마지막으로 저자가 명심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어.

1. 전략적 자산배분 비율을 지켜라

2. 선택한 지표가 혼란된 신호를 보내더라도 흔들리지 마라

3. 개별종목의 매매비중은 최소한으로 낮춰라

4. 투자로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차라리 로또를 사라

 

민서, 명서야~ 그동안 거시경제에 관한 이론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책은 보았는데 이렇게 현실적인 지표를 보는 방법이 나온 실용서는 처음 봐. 그래서 아빠에게 더 유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어. 한편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방식을 대부분 알 텐데 수익률이 왜 나쁠까? 란 의문이 드는구나. 하지만 주식 투자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는 자료가 많이 나오고 또 아빠의 투자 세계의 한계를 조금 더 넓힌 데 만족한단다.^^

 

2020.08.09. 20:43..... 민서는 푸딩이 데리고 놀고 있고 명서는 TV 보고 있을 때... 그리고 둘 다 자기 방 안 치운다고 혼나고 ㅠㅠ....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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