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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파트2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0. 11.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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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파트 2

글: 레이 달리오

번역: 송이루, 이종호, 임경은

독서기간: 2020.11.10~2020.11.25

 

민서, 명서야~~ 오늘은 파트 1에 이어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파트 2》를 읽기 시작했어. 그동안 역사적으로만 읽었던 제1차 세계 대전과 미국의 대공황, 2008년 금융 위기를 속속히 파헤쳐 원인과 결과를 반추하며 이런 금융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새기면 좋을 것 같구나.

 

1부 독일 부채 위기와 하이퍼인플레이션(1918~1924년)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며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떠안게 되었어. 이런 부채로 인해 정부는 부채를 화폐화하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었어. 인플레이션 불황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국가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부채의 화폐화가 이것의 원인은 아니라고 달리오는 말하고 있어.

1. 준비 통화가 아니다.(전 세계적으로 이들의 통화와 부채를 부의 저장 수단으로 보유하려는 수요가 없다.)

2. 외환 보유고가 적다.(자본 유출을 막을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

3. 외화 부채가 많다.(금리가 인상되거나 갚아야 할 채권의 통화 가치가 상승할 때, 해당 통화로 표시된 신용을 이용할 수 없게 될 때 부채 비용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4. 재정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점점 늘어난다.(적자를 메우려면 돈을 빌리거나 찍어내야 한다.)

5.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다.(통화와 부채를 보유한 채권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6. 높은 인플레이션과 마이너스 통화 수익률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통화/채권의 가치에 대한 불신이 크다.)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 과정을 보면 사람들의 심리가 영향을 상당히 많이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어. 물론, 이런 심리를 조종하는 세력이 있겠지만 말이야. 독일은 금융에 대한 심리가 안정될 만하면 전쟁 배상금 문제가 발목을 잡았어.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액수와 기간은 독일 경제의 목을 조였으니까. 지속된 마르크화 찍어내기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며 마르크화는 돈의 기능인 부의 저장과 가치의 교환 역할을 하지 못했어. 빵 하나를 사려면 리어카 가득 돈을 가져와야 했으니 얼마나 끔찍한 모습이었을까. 이런 경제 상황에서 한 해 빈곤함으로 자살한 사람이 8만 명이라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였을 거야.

연합국에서 배상금 감축과 연기를 하며 독일은 경제가 정상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어. 그리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하며 안정적인 경제 상태로 회복되었어.

1. 배상 채무 구조조정

2. 새로운 통화 만들기

3. 화폐 찍어내기의 제한

4. 화폐화 종료

5. 적자 해소

6. 신용 긴축

7. 외환 보유고 축적

 

2부 미국의 부채 위기와 대응(1928~1937년)

1927~1929년 미국 경제는 급속한 기술 주도 성장을 이루었으나 이것이 가열되어 버블에 이르게 되었어. 주식 시장도 오르면서 레버리지를 극대화시키며 더욱 버블을 키웠어. 버블의 끝은 폭락이야. 하지만 산이 높은 만큼 골도 아주 깊었어.

주식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하면 폭락하고 다시 바닥을 쳤다고 떠들면 또다시 폭락하는 식으로 엄청난 폭락이 있었어. 이런 주식 시장은 아빠도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시장을 만난다면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겠지.

은행들이 파산하며 유동성이 부족할 때 대체로 잘못된 정책이 긴축 경영이야. 이런 방법은 유동성을 더욱 옥죄어 경기는 더 악화된단다. 이럴 때는 유동성을 늘려서 소비와 지출이 늘어나게 해야 피가 돌며 피부가 제 색깔로 돌아오지.

1932년에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탈피하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었어. 그동안 후버 대통령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사용하고 있었던 거야.

이런 시기에는 빈부 격차가 더 커지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으로 폭동이 일어날 확률도 높아.

경제 상황에 따라 긴축재정이나 유동성 공급의 선택 문제로 방향성이 정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

세계의 금융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독일과 일본의 군국주의와 전쟁으로 인해 또 한 번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전쟁 후에는 호황이 왔으니,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이 맞는구나.

 

3부 미국 부채 위기와 대응(2007~2011)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버블이 형성되었고 가장 중요한 분야가 주택시장이었어. 해외에서의 자본 유입으로 대출은 쉽게 받을 수 있었고 생산적인 곳보다는 소비 지출에 대출 자금이 들어간 점이 문제였지. 연방준비제도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만 관심이 있었고 부채 증가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어. 왜냐하면 경제는 건실해 보였기 때문이지. 부채는 그림자 금융을 통해서 이루어진 대출이 많아서 중앙은행에서 규제하기도 쉽지 않았지. 그리고 주택시장으로 돈이 몰리며 끝없는 상승을 기대했지만 그 기대는 공포로 변했어.

유동성에는 상당한 부채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드디어 폭발할 시기가 다가왔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나 재무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의 크기와 영향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었어. 유럽의 은행들 또한 이 문제에 연관이 되어 있어서 흔들리기 시작했지.

각종 수치가 안 좋은 방향으로 돌아서며 베어스턴스 은행의 파산은 도화선이 되었어. 베어스턴스같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 기관이 파산하면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는 J.P 모건과 이 은행을 살리기로 협의했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가 도미노처럼 무너져가는 금융 시장을 위해 내건 정책들은 너무 늦은 감이 있었어. 이런 정책으로 사람들은 안도했지만 쓰나미는 저 멀리서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지. 문제는 정치권이었어. 정치인들은 포퓰리즘을 등에 업고 냉철하게 국민을 위하는 정책이 아닌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 했지. 이렇게 되면 다 죽고 난 뒤에 후회만 남을 뿐이겠지.

이런 금융 전염병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자 G7 정상들은 각 국의 중앙은행들이 초당적 합의를 통해 급한 불을 끄려고 했어. 누구도 이 파괴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으니 공포심은 점점 더 극에 달했겠지.

부채로 인한 위기에서 중앙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인 유동성 공급과 긴축재정 중 유동성 공급을 택하고 위험이 크게 나타날 때마다 긴급히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연방준비제도와 재무부는 옳은 선택을 했어.

시장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보다 신뢰감이 중요해. 신뢰감을 잃는 순간 금융 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단다.

아빠는 2008년 10월 하한가에 있는 POSCO를 불안한 마음을 애써 잡고 매수했던 기억이 나네. 이렇게 회사의 문제가 아닌 체계적인 위험 상황에서는 불안한 마음의 매수는 보답을 받는 단다.

 

이 책을 읽으며 전체적인 경제상황의 실례로 처방책을 짚어가며 읽으니 더 실감이 나는 공부를 했어. 지금까지는 경제의 부분적인 면에서만 살펴보았는데 말이야. 그리고 이렇게 역사로부터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만드는 방법으로 레이 달리오는 파트너와 함께 부를 쌓았어. 이런 혜안이 부럽기도 하지만 노력의 결과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아빠가 이런 혜안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을 파고들어야 할까? 이렇게 한 권의 독서를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아빠도 삶의 지혜를 조금씩 차근차근 늘려 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단다.^^

 

2020.11.25.20:45... 민서는 TV 보고 명서는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삶의 지혜를 나누고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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