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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1. 6.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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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글: 페트리샤 레일리 기프

번역: 원지인

독서기간: 2021.06.01~2021.06.03

 

민서, 명서야~ 오늘은 제목만 보고 그림에 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소설책인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을 읽기 시작했어.

 

책의 표지 사진부터 왠지 좀 쓸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니? 반바지 입은 하체의 사진과 손목 아래의 손이 반바지 양옆에 늘어서 있는 것이 '혼자'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구나.

 

홀리스 우즈는 자신의 이름이 그저 태어난 곳의 지명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부모가 버렸어.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에 모난 성격 탓에 여기저기 떠도는 삶. 누구에게도 정들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하는 생활은 홀리스를 충분히 지치게 할 수 있었는데 그녀는 왜 그렇게 저항을 하며 살아갈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다른 아이들처럼 최소한 가족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지 않았을까?

 

홀리스는 리건 아저씨, 이지 아줌마와 스티븐의 가족이 되었던 이야기, 이후 조시 아줌마를 만나며 자신을 이해하는 그녀를 인정하게 돼. 홀리스는 그림에 재능이 있고 매일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었어. 조시 아줌마와 사촌인 베아트리스는 40년을 넘게 미술 교사로 일을 했기에 홀리스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보았어.

 


"그리고 때때로 네가 보는 것은 네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하는 상태에서 네 머릿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지. 하지만 일단 종이 위에 펼쳐지고, 네가 그것을 실제로 보게 되면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야."


이성보다 감각이 홀리스를 제어하며 훌륭한 그림을 그려내게 하는 거야. 

 


"그리고 한 가지 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세상으로부터 숨어서는 안 돼. 왜냐하면 네 자신까지도 그림에 담아내야 하니까."


 

그렇게 정을 붙이고 살아갔지만 입양기관에서는 자주 단기 기억을 하지 못하는 조시 아줌마에게 홀리스를 맡길 수 없다고 여겼고 곧 다른 가정으로 가게 될 것을 홀리스는 알았지. 

조시 아줌마와 모험을 아저씨, 이지 아줌마, 스티븐과의 추억이 있는 빈집으로 떠났어. 조시 아줌마는 마치 어린아이 같았고 가끔 자신이 어디에, 왜 이곳에 있는지 의아해했지. 

 

아저씨의 집에서 홀리스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가족이 된다고 좋아하고 자축을 했는데...

 

어린 시절 선생님이 W로 시작하는 그림을 그리라 하여 Wish, Want를 생각하며 엄마, 아빠, 오빠, 여동생을 그렸지만 선생님은 스케치북에 X를 그려 넣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겠지. 자신은 하나의 작은 행동이라 생각했던 것이 남한테는 큰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해.

 

간간히 들리던 전기 톱질 소리의 정체를 알고 나서 홀리스는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이 어딘지를 알았어. 

 


"때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그림들로부터 알게 되지.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거기 있는 거야."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며 가족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홀리스는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점차 알게 된단다. 민서, 명서야~ 가족이란 실수나 피해를 입혀도 온전히 받아 줄 수 있는 거야. 우리 민서, 명서가 말썽을 부리고 사고를 친다 해도(물론, 혼은 나겠지만^^) 너희들을 감싸주는 거야. 그렇게 서로를 보듬어 주는 것이지.

우리 가족은 어떤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2021.06.04.08:42... 민서는 방금 학교 가고 명서는 아직 꿈나라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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