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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제 3인류 5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1. 10. 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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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 인류 5

글: 베르나르 베르베르

번역: 이세욱

독서기간: 2021.10.28~2021.11.01

 

민서, 명서야~~ 오늘은 4권에 이어 《제3 인류》 5권을 읽기 시작했어.

 

이제 에마슈의 국가는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대등한 나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되었어.

UN총회에서 긴급한 소식이 날아 들어왔어. 바로 길이 28Km의 행성인 테이아 13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어.

각국 대표들은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며 소란스러웠지만 에마 109 여왕은 자신들이 테이아 12를 폭발시킨 방법으로 테이아 13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다고 했어.

 

오로르가 다비드에게 젊은 시절의 꿈과 도전 정신이 없어졌다며 별거를 하자며 밀어낸 것은 그녀의 성격을 잘 보여 주고 있어. 세 쌍둥이를 키우며 도전정신은 희미해져 갔고 육아로 지쳐있지만 다비드를 통해 대리 만족도 할 수 없었으니 그 성격에 답답했겠지. 

옛날의 전우인 나탈리아에게 처량함을 드러낸 것은 자기를 살려달라는 다비드의 외침이었어. 

에마슈 나라에 다비드와 동행한 것은 나탈리아나 그 나라에는 행운이었지. 

 

지구가 테이아13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테이아 13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 어떻게 확신했을까? 그저 낯선 행성의 말만 믿는 것에서 46억 년을 견디어낸 가이아답지 않은데 말이야. 어떻게 보면 자신을 위해 대가를 치르려는 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죽이려 하며 먼 훗날 인간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기중심적이고 가이아답지 않아. 

지구는 자연과 같은 포근함을 주는데... 반대로 지구나 자연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인간에게 이익을 주는 것일까?

 

또다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우주선 이륙에 몸을 던진 다비드는 예전 도전과 모험심에 가득 찬 옛 모습을 회복하고 있었어. 에마 109 여왕은 다비드를 사랑하며 의지할 수밖에 없던 환경이었어. 여왕이라고 누구도 자신에게 친근하게 말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으니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무척이나 필요했을 거야.

 

가이아의 뜻하지 않는 공격에도 우주선은 테이아13을 향해 날아가고 오히려 '알바트로스'가 위기에 처한 것은 다시 다비드 일행과 에마슈들을 겪어보지 못한 모험의 세계로 밀어내고 있었지. 환경의 재앙을 경험하면서 말이야. 

 

림푸구 13호에 탔던 세 명의 에마슈들은 테이아 13에 살고 있는 기이한 생명체들에 경이로움을 느꼈지만 각각의 생각이 다름이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갔어. 과연 너희들 같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구와 충돌하도록 놔두었을까? 아니면 지구인들을 지키기 위해 폭파를 시켰을까? 

 

에마 109 여왕이 극단주의자에게 살해를 당했지만 살드맹 박사가 인공 심장을 삽입하여 살렸어. 인간의 불멸을 향한 꿈은 끝이 없을 듯 하구나. 아빠는 적당히 살다가 다른 세계를 또 경험하는 것이 좋은데...

 

3년 뒤 에마슈들은 달에 기지를 세워 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게 되었어. 에마 109 여왕은 체스판의 7 진영을 마이크로폴리스로 초대했지만 친목과 반목이 일어난단다.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해 타 진영과의 결합하는 에마 109의 전략은 현실 세계에서도 유용해 보여. 힘으로 맞서는 것이 가장 하수인 것은 손자병법에도 나와.

 

가장 이상한 점은 오로르가 페미니즘 운동을 하면서 상당히 과격해 졌다는 거야. 다비드를 대학에서 쫓아내고 아이들로부터도 격리시키려 하는 진의가 무엇인지. 그녀는 왜 그렇게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는지. 7,000년 전의 부부였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에마 109가 테러를 당하고 그냥 죽었다면 인간에게 적의가 있는 에마 666은 전쟁을 벌였을 거야. 그녀는 태어났을 때부터 인간을 믿지 않았으니까. 다비드는 오로르의 적대감으로 밀려나지만 더 창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거야.

 

히파티아 김은 다비드가 가이아와의 소통 연구를 도울 인물로 보고 끈질기게 도움을 요청한 것을 보면 그에게서 확실한 무언가를 발견했어. 히파티아 김과는 달리 그녀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한의학 박사이지만 시선을 미래에 가두어 놓았어. 즉,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했지. 그에 대한 반항일까? 히파티아는 고고학을 전공했지. 과거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보물이 숨겨있음을 알았던 거지. 우리 민서가 역사는 쓸모없는 것이라 말하지만 네가 어릴 적 불이 뜨겁다는 경험을 한 것에서부터 모든 것이 역사란다. 이런 역사가 없다면 너는 3~4살의 지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쇠퇴한 우상 숭배 문명의 유적인 피라미드를 파괴한다는 논리는 좀 우스꽝스럽지만 소설 속에서 이집트 권력자는 피라미드를 폭파시키기로 결정했어. 비밀의 네 번째 방에서 거인을 발견한 다비드는 자신의 전생과 오버랩되어 머리가 띵했어. 그리고 웅덩이에 고여있던 가이아의 피인 석유를 매개로 가이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 

 

히파티아는 어떻게 가이아와 소통할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거인과 인간 그리고 에마슈. 과연 이들을 같은 종이라 부를 수 있을까? 마치 개들처럼 리트리버, 진돗개, 시추처럼 말이야. 이 세 종의 인간관계부터 정립이 되어야 타 종에 대한 존중심이 생길 거야. 이미 일부 인간은 에마슈를 무시하고 멸종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으니까.

 

2021.11.01.21:16... 민서는 밤새고 자느라 애니메이션 학원 빠지고(그 얘기는 오늘도 밤샐 것이라는 ㅠㅠ) 명서는 소파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때... 우리 민서, 명서를 사랑하고 민서의 건강이 너무 걱정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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