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
글: 리처드 번스타인
번역: 홍춘욱
독서기간: 2021.11.20~2021.11.24
11.21. 일
민서, 명서야~~ 오늘은 장세에 따른 스타일 투자법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주식 시장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장세에 따라 가치주가 이익을 많이 내는 시기가 있고 성장주가 이익을 많이 내는 시기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어. 하지만 아빠는 이런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가치주들이 숙면을 취할 때 지루하지만 아빠도 지루함을 즐기는 전략을 사용했어. 이 책을 읽는다고 이런 아빠의 투자법이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책 속의 지식을 통한 지혜를 조금이라도 배우면 좋겠지. 그리고 이 책의 핵심 투자법은 역발상 투자이니 이는 곧 가치투자야.
아빠가 지금까지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상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기 주식에 몰리기 때문이야. 그래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기업은 조금만 두각을 나타내도 주가가 급등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주식은 먹을 게 별로 없고 경쟁만 치열하지. 책에서 나오는 이익 예상 라이프사이클에서도 역발상 투자가 수익률이 가장 높단다.
대표적인 세그먼트는 가치주와 성장주이지만 아빠는 이 둘의 구분이 그렇게 유의미하지 않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이 둘의 범주에 동시에 속하는 주식들이 있거든. 성장주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이 책에 나오지 않아 경계가 좀 모호하지만 보통 경기 침체 시에는 성장주가 경기 활황 시에는 가치주의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사항은 '좋은' 기업이 '좋은' 주가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야. 이 의미는 위험을 우리가 얼마나 감당할 것인가의 문제이지만 가치 투자법은 위험은 낮추고 감당하는 위험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아빠는 다른 생각을 못하겠네.
11.22 월
위험도를 나타내는 베타는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말하는 고위험 고수익, 저위험 저수익을 언제나 나타나지는 않아. 여기에는 행동 경제학의 이야기가 있겠지. 사람의 심리는 영원한 법칙을 파괴해 버리니 시장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단다.(그래서 아빠 같이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이익을 낼 수 있지^^)
이미 지나간 내용이기는 하지만 펀드 매니저는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합당한 변명을 할 수 있는 종목만을 매수한다고 하는구나. 그 마음이 이해가 가지만 펀드에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네.
11.24. 수
책에서 나오는 이익 예상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 하이 퀄리티와 로우 퀄리티, 하이 베타와 로우 베타, 그리고 듀레이션의 길고 짧음에 따른 투자를 한다면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이는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투자 세계에서 사이클에 따라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단다. 특히 우리 같은 개미들에게는.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가치주는 모든 사이클에서 준수한 수익률을 보인다는 거야. 아빠 같이 게으르고 기다리는 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가치주만한 투자법이 없다는 확신을 한번 더 하게 되네.
오히려 밸류리더스 회장이신 신진오 님의 감수 후기 몇 페이지에서 아빠는 아차 했던 포트폴리오 관리법을 얻었단다. 즉, 지금은 종목당 투자한 절대 금액을 기준으로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금액 조정을 하고 있었는데 종목별 투자 비중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면 투자자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고 시장이 폭락할 때는 예비 자금을 투입해서 투자를 더 한다면 높은 초과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리처드 번스타인의 책은 사실 논문과 같아서 기관 투자자보다 개미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책도 읽기 좀 어렵고. 하지만 책을 번역하신 홍춘욱 박사님의 핵심 요약과 한국 시장 비교로 이해가 쉬웠단다. 투자에 관한 책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얻기 힘든데 이 책《순환 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를 읽은 보람을 느끼는구나.
2021.11.24.14:14... 민서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어제 밤샌 여파로 침대에 있고 명서는 학원 가기 전까지 열심히 TV를 볼 때...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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