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플루토크라트
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번역: 박세연
독서기간: 2015.07.31~08.08
민서, 명서야... 오늘 생각해 볼 책은 플루토크라트야.
우선 플루토크라트란 뜻은 그리스어로 부를 뜻하는 풀루토(Pluto)와 권력을 상징하는 크라토스(Kratos)를 합친 말로 부와 권력을 다 가진 사람을 의미해. 즉, 세상 부의 1%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산업혁명 이후에 폭발적인 부의 증가가 골고루 돌아간 것이 아닌 소수에게 부가 편중됐어. 물론 산업혁명으로 인해 장인 같은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져서 시위를 하기도 했지. 이런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부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단다. 그래서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부의 자산들이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올리가르히(신흥 부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중국도 자본주의로 돌아서면서 많은 신흥 부자들이 생겨났단다.
물론, 선대에서 물려받은 재산으로 부를 지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에는 일하는 플루토크라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그들은 하버드대학을 나오고 금융업계로 진출하여 CEO나 펀드매니저가 되어 엄청난 부를 일구지. 예전에 비해 하버드대의 졸업생이 금융계로 가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구나. 금융업계의 연봉이 다른 일반 기업에 비해 10배나 차이가 난다는구나.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선견지명을 가지고 돈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나 할까... 하지만 세상이 이렇게 흐르면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간격은 점점 더 크게 벌어져 나가고 있단다. 상위 0.1%의 사람들은 못 가진 자들의 나머지마저 빼앗아 가려하지. 이런 걸 마태효과라고 한단다. 이런 상위의 0.1%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 사회와 국가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단다.
지금의 슈퍼스타들은 예전에 비해 현대의 시스템을 이용해 더 많은 부를 일구어 낼 수 있어. 가령, 오페라 디바이자 유명인인 엘리자베스 빌링턴은 노래의 신으로 묘사 되기도 한단다. 빌링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그녀를 무대에 세우려고 하는 극장가에서는 많은 돈을 주고 데려가야 했지. 하지만 그녀는 공연에서만 수입을 높일 수 있었지만 그 후 찰리 채플린이 나타나고 영화가 등장하면서 채플린은 대중매체를 이용해 빌링턴의 수입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단다. 현대의 시스템이 슈퍼스타들의 부를 더욱 많이 불어나게 하지.
소련의 공산주의와 미국의 민주주의가 대치되고 있을 무렵에는 공산주의에 대한 대책으로 미국에서는 중산층을 육성하고 돈을 벌게 해주었지만 소련이 무너지고 자본주의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기술의 혁명을 거치면서 중산층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설 곳이 없어지기 시작했단다. 현재 우리나라만 예로 들면, 재벌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정부와 짜고 중산층을 무너뜨리고 있단다. 아빠가 느끼기에 갈수록 더욱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단다. 너희들의 세상이 더욱 힘들어 질까 걱정스럽고 말이야. 그래서 재벌들은 이익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높아서 사업을 못하겠다는 논리로 그리고 정부는 그들의 편을 들며 노동자들에게 점점 더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중산층들을 무너뜨리고 있단다. 그들은 왜 모를까? 중산층을 무너뜨리면 결국 재벌들의 물건을 살 사람들이 줄어들어 그들에게도 해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부의 격차가 극에 다다르면 반란이 일어나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민서, 명서야....아빠는 너희들이 돈을 많이 벌고 편안히 살기를 바라지만 너희들만 편하게 살면 안 된다는 걸 꼭 가르쳐 주고 싶구나. 주위를 둘러보렴. 주위에 배고프고 삶에 지친 사람들도 함께 가야 한다는 걸 명심하렴.
2015.08.09... 아침식사로 쑥떡을 먹고 있는 너희들을 보면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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