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 양원석의 초보 경제읽기

 

제목: 양원석의 초보 경제 읽기

글: 양원석

독서기간: 2023.02.22 ~ 2023.02.28

 

2월 27일(월)

민서, 명서야~~ 오늘은 큰 그림의 경제를 읽는 능력을 키워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아빠는 주식 투자를 위해 기업을 분석하지만 거시 경제는 포털의 기사 정도로만 지식을 키웠어. 하지만 거시 경제의 흐름에 따라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부분까지도 영향을 미친단다.

그 흐름을 잘 이해하고 따라간다면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 있어. 

 

먼저 경제의 중심에는 돈이 있어. 그래서 돈의 흐름에 따라 자산가격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지.

한국은행은 통화량을 국채 발행, 외환 매입, 시중은행에 대출 등을 통해서 통화량을 늘린단다. 통화량을 늘리는 경우는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경기를 활황 시키려는 정책을 펼 때야. 반대로 통화량 축소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켜서 버블을 연착륙시키려 하는 경우지.

우리 같은 서민은 정부가 통화량을 늘리고 대출을 권유할 때 정부의 빚을 서민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지금까지 보면 어느 정부가 국민에게 빚을 떠넘기려 했는지 살펴보면 그들은 역시 부자 편이란 것을 새삼 알게 되는구나.

 

미국은 재정 적자임에도 경기는 활황이었어. 이유는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이기 때문이야. 국채를 마구잡이로 팔고 달러도 무한정으로 찍어서 역시 빚을 다른 국가에 떠넘기니까.

그럼에도 서브프라임이 터진 것은 버블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또 파생상품을 만들고 다시 그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을 만들고 또다시 꼬리를 무는 파생상품을 만들면서 실물 경제가 타격을 입자 이 파생상품들은 그대로 주저앉았어. 

경기 침체에는 리플레이션을 통해 통화량을 늘리고 인플레이션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지면 디플레이션이 찾아온단다. 

 

세계 경제는 네트워크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이 기침을 하면 다른 나라도 생채기를 입을 수밖에 없어. 특히 우리나라는 채찍 효과로 더 큰 피해를 입는단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미국을 따라 하지 않고 금리를 동결시키고 있어. 이런 행위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2월 28일(화)

1997년 금융위기로 인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뒤 한국은 다행히도 V자 반등을 했어.

그리고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로부터 다시 V자 반등이 나올까?

저자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물론 우리는 이미 결론을 알고 있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상황의 한가운데에서는 판단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정부는 양적완화를 통해 통화량을 늘려 이 위기를 극복하려 했지만 저자는 구조조정을 통한 방법이 미래를 위해 나은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2023년 미국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를 급하게 올리는 바람에 한국 또한 자산 시장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어. 즉, 통화량이 줄어드는 것이지. 그런데 이제는 빚 없이는 경기 부양을 할 수 없는 상태야. 아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보아도 빚이 없는 사람이 없고 또 빚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단다. 이런 생각들이 아주 위험할 수 있어.

물론, 우리 가족도 대출이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 운용하고 있어.

 

정부의 이런 방식은 빚 없는 삶은 생각지도 못하게 만들었고 아빠가 가장 비참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노동 가치의 절하야. 열심히 일하면 집도 사고 가족들과 외식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집을 사기는커녕 집 값과 소득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되니 노동의 의욕이 생길까?

아빠도 일찌감치 노동을 통한 금전으로는 먹고살기 힘들거라 예상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한 거야.

 

저자의 주장은 교과서적이고 올바른 방법이지만 결과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어. 세상은, 우리나라는 계속 빚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어 왔어. 그리고 미국소비시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돌아가고 있어.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은 디플레이션 상황인지 인플레이션 상황인지 판단하고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야.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최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디플레이션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거야. 그리고 인플레이션 속에서는 군중들이 자산 시장이 더 오를 거라며 열광할 때 자산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거지.

 

명심하렴! 군중과 반대로 가야 한다는 것을~~

 

2023.02.28.21:52.... 민서는 여드름 때문에 필링 했다며 얼굴 보여주지도 않고 명서는 자기 방에서...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