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인생수업

 

 

 

제목: 인생수업

글: 법륜

독서기간: 2015.09.15~9.17

 

민서, 명서야... 오늘은 법륜 스님이 쓴 《인생수업》이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너무 뻔한 이야기 쓰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한 장 한 장 넘기며 때론 스님답고 때론 스님답지 않은 이야기가 이 아빠의 가슴에 다정하게 다가오더구나. 정신적인 힐링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간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늘 걱정, 고민, 불안에 휩싸여 살고 있어. 너희들도 성인이 되면 엄마, 아빠의 그늘에서 자유롭지만 자유만큼 너희들을 책임이 어깨를 짓누른단다. 그런데 우리는 이 짧은 인생에서 왜 이렇게 고민과 걱정을 하며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할까? 법륜 스님은 바로 자신의 욕심 때문이라고 했어. 세상에서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나를 행복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일어난 일에 대한 나의 태도가 나를 행복 또는 불행으로 이끈다고 했어. 무슨 일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어. 이 말은 예를 들어 계단을 내려가다 굴러 한쪽 다리가 부러졌다면, 두 다리가 부러질 수도 있었는데 한쪽 다리만 부러져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거지.... 민서, 명서는 이해가 가니? 그래 아직 이해가 안 갈지도 몰라.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나중에는 이 말뜻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거야.

 

민서, 명서야... 이 아빠도 늘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고민, 걱정을 한단다. 하지만 법륜스님은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다고 했어. 그것은 현재 내가 많이 가지고 있건 없건 관계없이 행복은 내 마음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이야. 아빠도 우리 민서, 명서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하루하루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고민은 전부 날려버리고 하루하루를 우리 민서, 명서랑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하려고....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건 아니란다. 책에서 말하듯이 돈이 자식들을 싸움으로 이끌고 형제간에 싸우게 만든단다. 너희들은 돈 때문에 절대로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 아빠 주위에서 돈 때문에 아버지와 또는 형제와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한심해 보이고 인생에서 뭐가 중요한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단다. 사실 아빠 생각은 할머니가 아빠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리고 있어. 정말 어렵게 아빠를 키워주셔서 이제 아빠가 경제적으로 할머니를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단다.

 

민서, 명서야... 우리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서로 끈끈한 정으로 즐겁게 살아가자. 물론 아빠도 경제적으로도 부유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지금 돈이 없다고 해서 불행한 건 아니잖니. 민서, 명서 그리고 엄마가 아빠 옆에 있는 것만으로 아빠는 너무너무 행복하단다. 법륜스님이 말하는 것처럼 이 아빠가 죽으면 딱 3일만 슬퍼하고 즐겁게 지내렴. 누구나 죽지만 죽고 난 다음에 슬퍼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니.... 이 아빠도 죽음에 다다를 때면 이 한 세상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생각하며 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

 

기억하렴... 너희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슬기롭게 인생을 헤쳐나가길 바란다.

 

2015.9.17.22:02.... 명서는 짜증 내며 울다 자고 민서는 그림 그리고 있을 때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