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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미움받을 용기(합본호)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3. 5. 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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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움받을 용기

글: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번역: 전경아

독서기간: 2023.05.17 ~ 2023.05.22

 

민서, 명서야~~ 오늘은 알프레도 아들러의 심리학을 우리 인생에 적용하여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어. 책을 읽으며 일반적인 상식과는 좀 다른 인식 방법에 의아한 생각이 많이 들었어. 책에 나오는 청년처럼 ㅎ

이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플라톤 철학뿐만 아니라 아들러 심리학의 전문가기 때문에 책 속의 철학자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어.

현상에 대해 그 사실보다는 우리가 의미를 씌우기 때문에 주관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현상에서 주관을 걷어내거나 그 주관을 변경하면 현상의 의미가 달라진단다.

 

미움받을 용기 1

첫 번째 밤 I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세계는 단순하며 인간은 오늘이라도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 철학자에게 인생에 불만이 많은 한 청년이 찾아와 그를 도발한단다.

그리고 철학자의 주장에 대해 누가 옳은지 논쟁을 시작하지.

프로이트의 원인론이 아닌 아들러의 목적론을 대입하면 방에만 틀어박힌 사람은 부모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거야. 즉, 목적을 위해 방에 틀어박힌 핑계를 대는 거지. 이에 따르면 트라우마는 인정이 되지 않아.

 

목적론에 따르면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결과야. 과거는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야. 결국 바로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거지.

 

두 번째 밤 I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들러 심리학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해.

가만히 생각해 보면 건강이나 돈 문제도 인간관계에서 비롯되지 않아 보이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되는지 궁금하구나.

인간관계에서 열등감이 파생되어 나와. 타인과의 경쟁심은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 

그래서 아빠는 오래전부터 남과의 비교보다는 어제의 아빠보다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물론 타인을 완전히 의식하지 않는 것은 아직 어려워.

아들러 심리학은 실용적인 '사용의 심리학'이야.

좀 놀라운 면은 과제의 분리를 해야 한다는 거야. 즉, 우리 민서, 명서의 예를 들면, 엄마, 아빠가 너희들에게 공부하라는 요구도 타인에게 간섭이 된다는 거야. 공부를 하는 행위는 너희들이 해야 하는 거야. 그런데 엄마, 아빠가 거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거지. 

하지만 여기서 아이들을 가만히 놔둔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까? 아니 이런 의문을 가지면 엄마, 아빠가 도와줄 수 있지만 이런 의문조차 갖지 못하고 그저 놀고 싶은 마음뿐이지 않을까?

 

세 번째 밤 I 타인의 과제를 버려라

우리가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자기중심적이라고 해. 인정을 받고 만족하는 것. 타인에 대한 관심은 없다는 이야기야.

타인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 자유를 취하라고 해.

"곤경에 직면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곤경이 닥칠 때마다 그것을 피하려고 한다."

 

아빠는 위 이야기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어. 아빠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우리 민서, 명서가 가끔은 곤경에 빠지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는 환경이 너희를 강하게 할 것이라 생각이 들어. 

역시 칭찬과 체벌을 하지 말라는 내용도 이해가 가지 않는단다. 칭찬은 수직관계에서만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비추어 보면 칭찬은 삶을 풍만하게 하는 한 요소이거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남한테 어떻게 보이는 가에 신경 쓰며 타인의 삶을 살기보다는 미움을 받아도 오로지 주체적인 나로 살아야 한다는 거야.

 

네 번째 밤 I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아들러는 대의적 의미에서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이라 했어. 타인뿐만 아니라 가정, 지역, 국가에 공헌감을 느껴 자신을 가치 있는 대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거야. 이는 곧 행복감으로 이어지겠지.

지금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세계의 중심에 둔단다. 그러니 매일 소란이 끊이지 않아. 왜냐하면 늘 자신의 입장만을 바라보니까.

아빠가 좀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칭찬도 하지 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야. 수직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 타인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

과연 이런 행동 없이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겨. 물론, 뒤에서 이에 대한 오해는 풀어진단다.^^

우리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아주 중요해.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다섯 번째 밤 I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공동체 감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수용'과 '타자신뢰', '타자공헌'이 필요해.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보다는 자기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단다.

타인에게 칭찬받으려는 마음보다는 평범해질 용기를 가져야 해. 

그러고 보니 아빠는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면 그에 대한 칭찬을 기대하며 살았어. 마치 그 칭찬을 위해 선의를 실천한 것처럼 말이야. 이 부분을 보고 아주 중요한 지혜를 깨우쳤어. 아빠는 그 선의 그 자체를 위해서 행동해야 하고 타인에게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공헌감을 가지게 하고 또 이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 믿어.

그리고 과거는 현재의 우리를 바꾸지 못한다는 걸.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라네

 

"인생의 의미는 내가 나 자신에게 주는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 2

청년은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기 위해 도서관 사서를 그만두고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아들러 심리학으로 훌륭한 교사가 되려 했어. 그런데 그는 실전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은 그야말로 그저 이상적인 이론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3년 만에 다시 철학자를 찾았어. 이번에는 반드시 철학자를 자기 앞에 무릎 꿇게 하겠노라고 하면서 말이야.

 

첫 번째 이야기 I '나쁜 그 사람, 불쌍한 나'라는 핑계

아빠가 깨달은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인생 지침이 여기 있어.

바로 '존경'을 기본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것.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존경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단다.

아빠가 우리 민서, 명서에게 너무 많은 간섭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네. 아빠는 너희들이 자립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참견을 하고 있었네. 이제 한 존재로서 너희들을 존경하려 노력할게. 

그래서 너희들이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일정한 거리에서 지켜볼게.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팔을 뻗으면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을게.

어두운 현실에 대해 '나쁜 그 사람, 불쌍한 나'를 보기 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야.

 

두 번째 이야기 I 왜 '상과 벌'을 부정하는가

철학자는 교실에서도 아이들을 존경해 주어야 한다고 했어. 칭찬이나 어떠한 비난도 없이 말이야.

아이들의 '문제 행동의 5단계'를 잘 이해해야 참된 교육의 답을 구할 수 있다고 했어. 문제행동의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야.

1단계: 칭찬 요구

2단계: 주목 끌기

3단계: 권력투쟁

4단계: 복수

5단계: 무능의 증명

 

우리 민서는 현재 어느 단계일까 생각해 보니 '칭찬 요구'와 '주목 끌기'의 중간 어디쯤인 것 같네.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지배하려는 '상과 벌'은 오히려 아이들을 자립에서 멀어지게 한다는구나.

아빠도 이 점에 아주 많이 공감해. 너희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직접 경험하게 하고 싶어.

집안일에서부터 너희들이 속해 있는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일까지도.

그건 '내 인생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야.

 

세 번째 이야기 I 경쟁원리가 아닌 협력원리에 기초하라

칭찬하는 방식은 남보다 더 칭찬을 받기 위해 경쟁에 돌입하게 된단다. 그렇게 인정 욕구가 발동되면 결국 '나'가 아닌 남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쟁원리가 아닌 '협력원리'에 기초해서 운영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

하지만 모든 조직은 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뒤집어서 생각하면 과연 꼭 경쟁을 시켜야 하는가라든가 경쟁을 시키지 않으면 그 조직은 서서히 침몰하는가란 의문점이 생기는구나.

이런 공동체감각을 익히고 '나'의 가치를 내가 결정하는 것. 즉, 자립을 할 수 있어.

 

네 번째 이야기 I 주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인간관계의 입구와 같아. 

 

"우리는 교우의 관계를 통해 타인의 눈으로 보고, 타인의 귀로 듣고, 타인의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배운다."

 

인간은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분업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타자공헌'을 하게 된단다.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우리의 가치는 '어떤 일에 종사하느냐'가 아니고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로 정해져. 그러니 우리 민서, 명서도 너희들이 좋아하는 일을 꼭 찾으렴. 비록 권위를 가지지 않는 직업이라도...

또 한 가지 우리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가 시련이라는 말. 우리 인생에서도 유효한 말이지만 가치투자에 있어서도 공감이 가는 말이란다. 이런 하루가 모여 우리는 성장한단다. 지루함과 친구로 여기렴.

 

다섯 번째 이야기 I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아들러 철학의 핵심이 사랑과 자립이지만 사랑에 관한 이론은 상식적이지 않아.

즉,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산다면 사랑하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이 없다는 거야. 이해가 가니?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단이 사랑하는 사람, 즉 상대방이란다. 그런데 능동적 행동을 강조하다 보니 상대방을 중요하지 않다는 이론으로 무장하게 되었어. 책을 다 읽고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야.

물론, 상대방이 날 사랑해 주기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이해가 충분히 간단다.

"우리는 타인을 사랑할 때만 자기중심성에서 해방될 수 있지. 오직 타인을 사랑할 때만 자립할 수 있다네. 그리고 타인을 사랑할 때만 공동체 감각에 도달하네."

"사랑하고 자립하고 인생을 선택하라."

 

민서, 명서야~ 철학은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를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아들러 심리학은 우리 생활을 아주 가까이서 이야기하며 교훈을 주고 있어. 평생 가져보지 못한 생각과 교훈을 얻어서 너무 기쁘단다. 분명 모두는 아니지만 몇 가지의 중요한 가르침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 보마.

 

잊지 마렴 '지금, 여기!'

 

2023.05.22.월.21:05.... 민서, 명서는 모두 자기 방에서... 너희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고자 하는, 우리 민서, 명서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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