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투자의 미래
글: 제러미 시겔
번역: 이은주
독서기간: 2023.08.22 ~ 2023.08.29
민서, 명서야~~~ 오늘은 엘도라도 주식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
엘도라도 주식은 무엇일까? 그건 간단히 말하면 기대수익률과 주가수익률의 차이가 많이 나는 주식이야.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는 기업이라도 주가 수익은 변변치 못하다는 이야기야.
제1부 성장 함정 이해하기
제1장 성장 함정의 위험
제2장 창조적 파괴인가 아니면 창조의 파괴인가
제3장 검증된 기업: 기업계의 엘도라도를 찾아서
1957년 S&P500 지수에 기술주의 비중은 낮았고 에너지주의 비중은 높았어. 그런데 2003년에는 기술주의 비중이 무척 높아지고 반면에 에너지주의 비중은 낮아졌어.
언뜻 생각하기에 기술주에 투자한 사람이 높은 수익을 거두었으리라 여기지만 사실은 반대란다.
대표적인 예가 IBM과 스탠더드오일이야. 여기에는 비밀이 있는데 주가자체 수익은 IBM이 높지만 스탠더드오일의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후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어. 그만큼 배당금을 무시하면 안 돼.
주식의 장기 수익은 이익이 실제로 얼마나 증가했느냐가 아니라 투자자가 애초에 기대한 이익과 실제 이익을 비교한 값에 좌우된다.
기술이 세상을 개벽하고 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한 건 사실이지만 수익률면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 명심하렴.
시겔은 기술주는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이미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없지만 전통적 에너지주는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았다고 했어. 요즘 주식시장을 볼 때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 물론 장기적인 관점은 또 다르겠지만...
주식의 장기 수익은 해당 종목의 실제 이익성장률이 아니라 실제 이익성장률과 투자자가 기대한 성장률 간의 차이에 좌우된다.
투자자가 새겨야 할 교훈
◆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안기는 기업은 유명 상표를 보유한 필수 소비재와 제약 업종에 속한 기업이다. 워런 버핏도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지속 가능한 넓은 경제적 해자를 지닌 제품이나 서비스가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안긴다." 사람들이 다 알만한 친숙한 유명 상표를 지닌 기업이 주주(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상황을 나는 '검증된 기업의 승리'라고 칭한다.
◆ 주주 수익은 실제 이익성장률과 기대 이익성장률 간의 차이에게 비롯되며 배당금이 이 차이를 더욱 넓혀준다는 것이 투자 수익의 기본 원칙이다.
◆ 탁월한 실적을 내는 기업 대부분이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약간 웃돌고 장기 이익성장률은 평균을 훨씬 웃돈다. 탁월한 실적을 내는 이른바 고수익주 가운데 평균 주가수익률이 27을 넘는 것이 없다. 이상이 이른바 엘도라도 기업의 공통 특성이다.
◆ 고실적주 목록에 기술주나 통신주는 없었다.
◆ 주가수익률이 가장 낮은 주식, 다시 말해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그다지 높지 않은 주식에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가치 평가 수준과 기대치가 이보다 더 높은 주식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올렸다.
◆ 좋은 와인을 살 때 기꺼이 값을 치르듯이 좋은 주식을 살 때는 값이 좀 비싸도 사들일 준비는 해야겠지만, '가격에 상관없이 늘 높은 실적을 내는' 종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자가 새겨야 할 교훈
◆ 해당 업종의 고속 성장이 높은 투자 수익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지난 기간 금융 부문과 기술 부문은 시장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수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 부문은 시장 비중이 급락했으나 수익 면에서는 S&P500 지수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 시장 비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장기적으로 부문 수익에 끼치는 영향이 3분의 1도 안된다. 이는 부문 수익의 3분의 2 이상이 신규 기업과 배당금 같은 기타 용인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다.
◆ 에너지와 정보기술 등 두 부문은 근 20년 시차를 두고 거의 동일한 양상의 거품기를 경험했다. 이들의 거품은 각 부문의 시장 비중이 S&P500 전체 시장 가치의 30%에 이르렀을 때 발생했다. 특정 부문에서의 시장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면 투자자는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 배분을 줄여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 10개 산업 부문 가운데 9개 부문에서 S&P500 지수에 추가 편입된 신규 기업이 원조 기업의 실적을 밑돌았다. 부분의 시장 비중이 급증할 때 지수에 편입된 신규 기업은 투자자에게 엄청나게 저조한 수익을 안긴다.
제2부 신규 기업에 대한 고평가 함정
제5장 거품 함정: 시장 도취 현상을 포착하고 이를 피하는 방법
제6장 최신 종목에 투자하기: 신규 상장주 투자의 위험성
제7장 자본 먹는 하마: 생산성 창조자인 동시에 가치 파괴자인 기술
제8장 생산성과 이익: 고전 중인 업종에서 이익을 내는 경영진
미국의 20세기 말 인터넷 거품은 극에 달했어. 이로 인해 수많은 손실자들이 나오면서 이들은 주식 투자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았지. 그런데 이런 거품 현상은 주기적으로 일어난단다. 즉, 사람들은 역사에서 교훈을 전혀 배우지 못한다는 거야.
여기서 제시하는 5가지 교훈을 명심하렴.
교훈 1 가치 평가가 중요하다
교훈 2 자신의 주식에 집착하지 마라
교훈 3 잘 알려지지 않은 대기업을 경계하라
교훈 4 세 자릿수 주가수익률을 피하라
교훈 5 거품기에는 공매도를 하지 마라
공모주인 IPO 투자 또한 거품에 휩싸인 채로 출발하기 때문에 무척 조심해야 해. 장기적인 결과로 보면 IPO투자 또한 S&P500 수익률을 밑돈단다.
신규 상장 기업이 '창조'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는 전체 경제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고 수익을 내는 데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다.
사람들은 튤립 투자의 광기나 영국의 남해회사 거품에 망한 투자자들을 보면서 어리석은 자들이라 코웃음 치지만 결코 현재의 사람들도 그에 못지않은 어리석은 자들이라는 것을 잘 알아두렴. 너희들이 이 어리석은 자들 속에 섞이지 않길 바랄 뿐이야.
구성의 오류는 날카로운 선구안이 없으면 파헤치기 힘들어. 구성의 오류는 개별적으로 타당한 이야기가 전체적으로는 틀리는 현상이야. 개개의 합과 전체의 합이 다르다는 것이지. 이런 현상 속에서 이를 구분하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 워런 버핏은 이를 잘 이해하고 실행에 옮겼어.
따라서 이런 결론이 나와.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보다는 고전 중인 업종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렴, 성장성과 수익성은 별개라는 것을!
뉴코의 CEO 켄 아이버슨에게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변화시킨 요소 다섯 가지를 말해달라고 했을 때 아이버슨이 '기술'을 몇 번째로 꼽았을 것 같은가? 첫 번째? 아니다. 두 번째? 아니다. 세 번째? 그것도 아니다. 그럼 네 번째? 아니다. 그렇다면 다섯 번째인가? 미안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기술은 이 다섯 가지 중에 끼어 있지도 않았다. 아이버슨은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 회사가 보여준 일관성 있는 경영 방침이고 또 회사의 철학과 방침을 전체 조직에 스며들게 하는 능력이겠지요. 고루한 계층 구조와 관료적 질서를 타파한 조직 문화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켄 아이버스는 자신의 저서 《솔직한 이야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다수 기업의 문제를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에 여전히 불평등이 만연해 있다. 피라미드형 조직 구조의 상층부에 있는 이른바 높으신 양반들은 자신들에게 온갖 특권을 있는 대로 부여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앞에서 그 특권을 과시한다. 그러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라고 그렇게 닦달하는데도 직원들이 왜 꿈쩍도 하지 않는지 의아해한다. 서열과 특권을 강조하는 위계 구조를 통해 계속 찍어 누르기만 했으면서, 또 그 직원들의 동기를 부여하겠다며 경영진이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한심해서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수밖에 없다. 왜 저러지?
민서, 명서야~ 한국 기업은 위와 같이 경영자들이 거들먹거리며 특권 의식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진정 기업과 직원들을 위한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언행과 행동이야. 정말 아쉬운 부분이란다.
제3부 주주 가치의 근원
제9장 증거를 보여 줘!: 배당금, 주식 수익, 기업의 지배 구조의 관계
제10장 배당금 재투자: 약세장 보호막과 수익 가속기
제11장 이익: 주주 수익의 원천
배당수익률은 20세기 초 보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 이는 스톡옵션이나 기타 경영자들이 다른 목적으로 돈을 쓴다는 거야.
물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는 배당금을 주지 않고 그 돈으로 성장을 위해 사용하고 주가의 상승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준다고 했어. 그런데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약세장 보호막과 수익 가속기로는 역시 배당금 재투자에 답이 있어. 주가가 오히려 폭락하면 수익률은 더 극대화된단다.
아빠도 올해부터 일부 계좌는 4% 이상 배당금을 주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어. 아빠도 이제 나이가 서서히 들어가니 은퇴 후에 배당금으로 살아갈 방식을 찾아야 하니까.
배당금 재투자는 아빠가 사용하는 정기적 금액 투입도 같은 효과를 낸단다.
이익의 질에 관해서도 무엇이 진정한 기업의 미래를 알려주는 열매인지 아는 것이 중요해.
그래서 이런저런 논란 속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서 '핵심 이익' 개념을 만들었는데 대부분 동의를 하는 분위기라고 해.
기업의 이익을 생각할 때 일회성 수익이나 비용보다는 매년 꾸준한 수익과 비용이 중요해. 이런 부분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니 잘 알아두렴.
제4부 고령화 위기와 세계 경제 중심의 변화
제12장 과거는 다가올 미래의 서막인가?: 주식 시장의 과거와 미래
제13장 바꿀 수 없는 미래: 다가오는 고령화 파동
제14장 고령화 파동 극복하기: 효과가 있는 정책과 없는 정책
제15장 국제적 해법: 진정한 신경제
주식은 단기간 채권에 비해 위험 프리미엄이 높지만 장기간일수록 위험도는 낮아지면서 수익률은 더 높단다.
이는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도 같은 상황이야.
단기적으로 보면 확실히 주식이 채권보다 더 위험하다. 그러나 자산 보유 기간이 15년에서 20년 정도로 길어질수록 주식의 위험이 고정 수입 자산의 위험 수준을 밑돈다. 그리고 30년이 넘어가면 주식 투자의 위험 수준은 장단기 채권이 지닌 위험보다 더 낮아진다.
문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주식 수익 상황이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까지도 이어지느냐야.
세계의 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의미야. 그러면 생산성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물가가 비싸질 확률이 높아.
더 큰 문제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자산을 매도하여 생활비로 사용해야 하는데 매수 주체 또한 없어.
고령화를 극복할 기존의 방법은 소득세를 올리고 정년을 연장하며 연금 수당을 줄이는 것이야. 하지만 시겔은 이런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했어.
그가 주장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개발도상국가들의 성장이야. 이들이 성장을 하여 생산을 하고 고령화 사회 사람들의 자산을 가져가는 것이지. 이런 방법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자유무역이 이루어져야 하고 경제를 큰 울타리, 즉 세계인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거야.
국제적 경쟁 방지를 목적으로 무역 장벽을 세우는 국가도 물론 있다. 그러나 변화를 거부했던 사람은 결국 전부 실패했다. 분업과 생산성 증가 추세가 만들어낸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과 함께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을 채택한 쪽이 고립과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세력을 항상 압도하며 끝내 승리를 거두곤 했다.
이런 주장에 대하여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나온 것처럼 개발도상국가들을 선진국들이 단물만 쏙 빼먹는지에 대해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야. 또한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해법을 찾기가 무척 힘들단다.
제5부 포트폴리오 전략
제16장 세계 시장과 국제 포트폴리오
제17장 미래 투자 전략: 배당금·국제화·가치(D-I-V)
성장 함정에 기업만 다뤄지는 것이 아니고 국가에도 적용된다고 해서 아빠는 놀랐어.
좋은 예가 중국과 브라질이야. 1990년대 중국은 고도성장을 이루고 브라질은 경제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어.
그런데 놀랍게도 주식 수익률은 브라질이 중국을 앞질른단다.
이유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기대치와 성장 간의 차이야. 중국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주식 수익률이 낮았고 브라질은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주식수익률이 높았던 거야.
시겔은 세계 시장의 상관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외 시장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했어. 그 비율은 40%가 적당하다고 해. 투자는 인덱스 펀드가 제일 유망하다고 했지만 여기에 더해 저평가되어 있는 배당금을 주는 기업을 매수하면 플러스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어.
아빠도 올해 배당주들을 많이 편입했는데 지금까지는 실적이 좋아. 그리고 중요한 건 마음도 더 편하단다. 주가가 좀 떨어져도 배당이 손실률을 줄여주니 그런 거겠지. 워런 버핏이 사람들은 쉬운 걸 더 복잡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말했듯이 우리는 단순한 방법으로 수익을 차곡차곡 쌓자꾸나^^
실현되지 않으면
좋은 '생각'도 좋은 '꿈'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랄프 왈도 에머슨, 1836년
2023.08.29.화.20:55.... 민서는 학원 마치고 친구랑 놀고 온다고 하고 명서는 소파에 앉아 유튜브에 빠져 있을 때... 너희들이 건전한 투자를 하기를 소망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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