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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식객2 진수성찬을 차려라

삶의 기쁨 독서 이야기

by Jinnyboy 2023. 9.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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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객 2 진수성찬을 차려라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3.09.26 ~ 2023.09.27

 

민서, 명서야~~ 오늘도 맛의 여행을 즐겁게 떠나보자꾸나.

 

6화_부대찌개

우리 민서, 명서는 부대찌개 많이 먹었지.

엄마, 아빠가 종종 부대찌개를 사 와서 먹었으니까.

오래전에는 아빠가 직접 만들어서 먹기도 했지만 말이야.

부대찌개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인지 분명치가 않아. 왜냐하면 햄이나 소시지가 재료로 사용되었으니까.

그렇지만 이 음식의 역사가 이미 70년이 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으니 전통음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어.

부대찌개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절을 대변한단다.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시지나 햄을 김치와 섞어서 먹었단다.

이런 음식을 어린 시절의 각인된 기억으로 테드 오 박사는 대통령의 식사초대도 거절한 것이지.

책에서 나오는 의정부의 오뎅식당에 가서 직접 먹어 보고 싶구나.

 

7화_Thanks Pa

성찬이 매년 김장거리를 배달하는 부유한 저택의 노부부는 고향인 평안도식 김장을 했으나 부인이 입원하는 바람에 며느리에게 숙제가 내려졌어. 며느리는 자신의 친정인 충청도식 김장을 했던 거야.

하지만 너그럽고 지혜로운 시아버지는 아들과 며느리의 근심을 깨끗이 없애며 김치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렸어.

 

아빠도 이 부부의 약혼식 고급 레스토랑에서 보여준 시아버지의 관대하고 너그러움을 본받고 싶구나.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무안을 주면 순간 속이 시원해지지만 상대방과 상황에 따른 배려를 보여준다면 평생의 잊지 못할 교훈과 추억을 남기게 되는구나.

 

8화_대령숙수

왕조시대 궁중음식은 주방상궁파와 전문요리사인 대령숙수에 의해 이어져 왔어. 대령숙수는 세습으로 조리기술을 전수해 왔으나 일제시대가 시작되면서 그 맥이 끊어졌다고 해. 그리고 이들은 일할 곳이 없으니 일제시대 시절 요정 같은 곳에서 자존심을 구기고 일을 했다고 하니 얼마나 한에 사무쳤을까.

 

8화의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마지막 대령숙수의 아들 오성길은 아들 오봉주가 요리의 대를 위해 성실히 공부를 하지 않자 경쟁관계를 만들기 위해 성찬을 제자로 키웠어. 그리고 실력에 따라 운암정을 물려주기로 한 것이지.

그런데 성찬은 자신이 부자지간을 갈라놓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몰래 운암정을 떠났어.

그리고 둘의 만남은 요리 대결로 이어졌지.

생태탕으로 대결하기로 했고 봉주는 고가로 낚시태를 얻었지만 성찬을 그럴 여력이 없자 그물태로 특별한 생태탕을 만들지. 결과는 무승부!

성찬은 정공법이 막히자 유연성을 발휘해 색다른 요리를 창조했어. 우리 인생에서도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란다.

 

9화_아버지와 아들

사철탕 음식점의 아버지와 아들.

재료를 계량화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조리를 하는 아버지를 신뢰하지 않는 아들.

주재료부터 부재료까지 계량하느라 음식이 늦게 제공되는 사태를 보며 아들을 답답해하는 아버지.

그리고 아들은 집을 나간단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을 이해하려 요리학원을 다니고 조리 자격증 공부를 하지.

그런 아버지 모습에 아들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든든한 후계자가 되는 이야기.

우리 민서랑 명서는 아빠와 세대차를 많이 느끼겠지.

요즘은 아빠가 많이 이야기하기보다 너희들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노력하고 있단다.

 

10화_고구마

어릴 적 아버지를 바다에서 잃고 어머니는 몇 시간 거리의 다른 곳으로 재가를 가고 홀로 남겨진 성일이.

너희들 친할아버지 상황이랑 너무나 똑같아서 아빠는 그 상황이 힘겹게 다가왔단다.

친할아버지도 위와 같은 상황에서 엄마를 보고 싶어 2시간 거리를 그것도 뛰어서 왔다 갔다 하셨다고 했어.

얼마나 엄마가 그리웠을까...

 

그런 성일이는 5살에 가출하여 어렵게 자랐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저런 일을 하며 전전하다 사고를 치고 사형수가 되었어. 그는 감옥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이단아였어.

그런 그의 이야기를 들은 성찬은 정성스럽게 찐 고구마와 동치미를 가져다주었지.

죽음을 선도받기까지 누구에게도 정을 느끼지 못했던 성일은 고구마를 먹으며 엄마를 볼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어.

죽기 직전에 세상의 정을 느낀 것이지.

그나마 성일은 마지막 얻은 정을 가슴을 따뜻하게 품고 죽어갔을 거야.

 

만화책임에도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옛 정과 따뜻한 사연을 음식으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구나.

세상은 복잡하고 삭막한 듯 하지만 뒤집어 보면 또 그만큼 단순하고 따뜻함을 가질 수 있단다.

 

2023.09.28.수.10:44.... 민서는 아직 쿨쿨, 명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 게임 ㅠㅠ.... 추석연휴 첫날에 우리 민서, 명서가 자유로운 사상과 책임감을 가지길 원하는, 우리 민서, 명서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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