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식객 20 국민주 탄생
글: 허영만
독서기간: 2024.04.23 ~ 2024.04.24
민서, 명서야~~ 이제 《식객》 시리즈도 후반기로 가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이에 얽힌 역사는 재미있구나.
이 책이 숨겨져 있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거야.
96화_어머니의 동동주
4남매를 둔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어머니는 평생 동동주를 팔아 80억이란 큰돈을 모았어.
하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동동주와 가장 비슷한 맛을 내는 자식에게 이 재산을 물려준다는 유서를 남겼어.
4남매 모두는 어머니의 동동주에 관심이 없었어.
막내아들은 유산 때문에 동동주에 관심을 갖는 형제들과 자신이 싫었어.
하지만 성찬의 도움을 받아 동동주 재연에 들어갔지.
동동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막내는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닫게 되고 유산은 포기했지만 어머니가 만든 그 동동주 사업을 시작했지.
동동주는 단양주를 빚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술이야. 단양주 발효가 끝날 때쯤 밥알이 동동 뜨는 걸 보고 동동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
아빠도 동동주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메뉴에서 찾아볼 수가 없어서 마셔본 지 꽤 시간이 흘렀구나.
97화_설락주
고등학교 동창회를 위해 성찬은 누룩을 만들기로 해.
친한 동창들과 누룩을 만들며 옛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즐거워하지만 성찬은 나길태란 이름을 듣고 표정이 굳었어.
나길태는 학교에서 성찬을 무척 괴롭힌 주범이었던 거야.
그리고 동창회에서 나길태는 조폭이 되어 나타나 성찬을 무시했어.
성찬은 술병으로 나길태의 뒤통수를 갈기려 했지만 밖에 수많은 조폭을 보고 그만 두지. ㅎ
일제 강점기만 아니었다면 다양한 가양주가 계승되고 발전되었을 텐데 아쉽구나.
98화_소주의 눈물
최 씨는 운암정에서 소주를 만들던 사람이었어.
그런데 운암정에 있던 소줏고리로 만든 술이 사람들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면 처음에는 노란 꽃이 가득 핀 벌판을 보여주지만 조금 더 들어가면 화가 나고 서로 싸우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어.
최 씨는 이 소줏고리를 부숴버리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
소줏고리도 자신을 파괴하려는 최 씨를 알았는지 큰 불을 냈고 최 씨는 운암정에서 해고되고 폐인으로 살아갔고 소줏고리는 사라졌어.
그런데 그 소줏고리를 다시 찾아 최 씨가 다시 술을 빚었어.
역시 사람들은 그 소주를 마시고 처음에는 노란 꽃이 가득 핀 벌판을 보고 그 후엔 분노에 휩싸였어.
최 씨는 소줏고리를 깨려 망치를 들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지만 소줏고리 주인의 부인이 부숴버렸지.
이렇게 직접 추출한 소주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구나.
99화_국민주
《초밥의 달인》으로 많은 독자를 가진 스즈키가 방한을 했어.
그는 한국의 술, 소주에 대해 취재하고 글을 쓰려했는데 핵심 주제를 찾지 못했어.
성찬과 만나서 소주를 마시며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 배우고 지방의 소주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어.
부산의 '대선', 경남의 '무학', 대구와 경북의 '금복주', 광주와 전남의 '보해', 전북의 '보배', 대준과 충남의 '선양', 충북의 '충북소주', 제주의 '한라산', 강원도의 '경월'
소주는 상압식과 감압식이 있는데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감압식을 사용한다고 해.
상압식으로 내린 소주 맛은 어떤지...
스즈키는 소주의 진정한 주제를 찾지 못했어.
그런데 새벽에 청소하는 아버지를 도와주는 아들을 보았어.
그리고 청소 뒤 부자가 향한 곳은 대폿집.
그곳에서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부자의 정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이것이 진정 소주의 힘이란 것을 깨달았지.
아빠도 느껴보지 못한 부자의 정을 우리 명서와 나누고 싶구나^^
100화_할아버지의 금고
황 대리는 할아버지가 풍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을 찾아.
할아버지는 주조장을 운영했는데 현재는 빚이 너무 많아 주조장을 처분해야 할 상황이었어.
여기서 일하는 정 씨는 술을 만드는데 모든 정성을 쏟았어.
마을 살마들 또한 전통이 있는 주조장을 없애면 안 된다는 시위를 벌이고 있고...
그때 정 씨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보물을 숨겨둔 금고가 있다고 했어.
드디어 금고를 열었지만 거기엔 황 대리가 어릴 적 친구들에게 딴 딱지가 들어있었어. 자신이 할아버지에게 맡긴...
어쩌면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우리의 추억과 추억을 담은 물건일 수도 있어.
이 의미를 너희들이 언제 알게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게 된다면 더 쉽게 행복의 문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2024.04.24.목.10:35.... 민서, 명서는 학교 갔을 때... 모처럼 쉬는 평일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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